한식 전시·체험·교육을 한 곳에서?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으로 놀러오세요

우리나라 고유 음식과 전통주를 맛보고 배워볼 수 있는 ‘한식문화공간’이 서울 종로 북촌 한옥마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식의 모든 것을 모아둔 곳인데요. 전통의 맛과 가치를 이어 나가는 식품명인의 지혜가 담긴 전통 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 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콘텐츠 1위 한식(43.2), 2위 뷰티(40.1), 3위 패션(35.6)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식진흥원은 한식 복합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2019년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한식 복합 문화 공간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한식진흥원은 한식 전문 공공기관으로 2010년부터 한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데요.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한식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해외 한식 인턴 취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식 전문 강사를 해외 교육기관에 파견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한식에 진심’인 이들이 꾸민 한식문화공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월 30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한식문화공간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8월 30일 서울 종로 북촌에서 한식문화공간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역대 한식진흥원 이사장, 김재원 한식홍보대사, 식품·요식업계 관계자, 음식 전문가 등이 참석했는데요.

한식문화공간은 기존에 분산돼 있던 한식문화관,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전통주 갤러리를 통합해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식문화공간 이음’과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음식과 전통주와 관련된 전시, 체험, 홍보, 교육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공사를 끝마치고, 약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식문화공간이 한식과 세계를 잇는 ‘한식 확산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한식진흥원은 한식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 한식 소비가 많아지고, 농식품 수출 증대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농어촌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문화공간이 명실상부한 한식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적극 협력해달라”며 “한식문화공간 운영을 활성화하고, 우리 식문화 융성을 위한 연구개발과 홍보·마케팅 강화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식문화공간에는 한식과 관련된 전시, 체험,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돼있는데요. 층마다 어떤 공간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층은 한식 전시 홍보관으로 꾸며져 한식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식의 우수성과 다채로움을 소개하는 상설, 특설 전시가 열리는 한식 갤러리, 식품명인이 만든 210여 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식품명인홍보관이 – 이음카페가 있습니다.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전통주 갤러리도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한식갤러리는 한국의 한식과 한식문화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공간입니다. 기획전시, 대관 전시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전통주 갤러리는 국내 300여 종의 전통주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우리 술을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시음 체험도 준비돼있습니다.

이음카페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만든 음식을 이용해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한식진흥원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이음카페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만든 차, 한과, 음청류, 떡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명인의 제품은 외국인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다국어로 소개하고, 시음·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은 한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있는데요. 식품명인 또는 기업 등 민간과 협업해 한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식품명인체험관이 있습니다. 한식배움터와 이음스튜디오에서 한식 온오프라인 요리교실 관련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식품명인체험관은 전통의 맛과 가치를 이어가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의 지혜가 담긴 전통 식품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식문화를 체험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꾸준히 열고 있는데요. 한과, 막걸리, 고추장, 김치 등 명인의 재료와 비법을 활용한 <전통식품 체험>, 집에서 비대면으로 즐기는 <온라인 명인체험>은 기업, 학교, 단체, 외국인 클래스로 진행됩니다.

한식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한식을 배울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식진흥원

한식배움터는 계절에 맞는 제철 식재료와 전통 발효 식품을 활용한 한식을 직접 배우고, 만들고, 먹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대 24명까지 한식 체험을 할 수 있고, 외국인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음스튜디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도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전문 인력과 최첨단 영상 장비를 갖추고 있어 생활 가장 가까이에서 한식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하1층에는 이음홀&한식도서관이 있습니다. 이음홀에서는 한식과 관련된 각종 문화 행사와 공연이 열립니다. 한식도서관에는 한식진흥원에서 발간하는 도서와 유관기관자료, 외국 도서, 아동도서, 일반 도서 등 약 200여 권의 음식 관련 도서가 비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식문화공간이 한식과 세계를 잇는 ‘한식 확산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시스

‘한식’이라고 하면 대부분 김치, 떡볶이, 비빔밥 등 유명한 몇 가지 음식만을 떠올릴 텐데요.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전통음식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도 ‘우리 문화’에 대해 다양하고 깊이 있게 알아갈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보는 것도 추천해요.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전통 식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한식진흥원

한국 정취를 물씬 풍기는 북촌에 새로 생긴 문화공간으로, 다른 볼거리와 구경하기 좋은 길목에 있으니 북촌 여행을 한다면 들러보세요! 한식배움터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에는 전통 식품(한과, 고추장, 전통주, 다도, 전통 떡 등)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오후 2시~4시)은 식품명인이 직접 비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니 주말 나들이 겸 들려서 맛있는 한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한식문화공간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헌법 재판소 맞은편 쪽에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으니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더농부 인턴 김이슬

제작 총괄: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뉴시스, <한식·전통주 맛보고 배우는 ‘한식문화공간’ 북촌 한옥 마을에 활짝>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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