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닮은 ‘포인세티아’…우리 기술로 피워낸 겨울꽃 [팜소리]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포인세티아’·‘접목선인장’ 겨울에도 매력적인 우리 화훼

2. 배 신품종 ‘그린시스’ 맛본 싱가포르 유명 요리사 엄지척

3. 우리 품종 고구마 ‘소담미’, 편의점 겨울 먹거리로 출시


1. 크리스마스를 닮은 ‘포인세티아’…

우리 기술로 피워낸 겨울꽃

겨울에도 매력적인 우리 화훼 ‘포인세티아’

서울 소공동 서울광장에서 2022년 11월 17일 작업자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서울 소공동 서울광장에 트리가 자리 잡고, 백화점은 점포를 단장하고, 호텔은 케이크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트리와 선물, 케이크는 있는데 꽃은 아직이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우리 품종 ‘포인세티아’로 집안을 환하게 만들어 볼까요?

오래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용 꽃으로 사용해온 포인세티아. 농촌진흥청은 2022년 11월 15일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포인세티아 평가회를 열었습니다. 국내 포인세티아 시장을 늘리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계통과 품종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색과 형태가 특이한 포인세티아가 가득했죠.

크리스마스 장식용 꽃 ‘포인세티아’. 농촌진흥청은 2022년 11월 15일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포인세티아 평가회를 열고 국내 육성 계통·품종을 전시했다. ⓒ뉴시스

평가회의 압권은 단연 새로 육성한 ‘원교 D5-142’ 계통이었습니다. 또 다른 계통으론 두 가지 색을 띠는 ‘원교 D5-139’가 있었습니다. ‘플레임’(2015년), ‘레드윙’(2018년), ‘그린스타’(2013년), ‘레드볼’(2019년) 등 기존에 개발한 우수 품종과 포인세티아를 활용한 장식물 10여 점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재배와 관리가 쉽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개발·보급해왔습니다. 이에 국내 개발 포인세티아 품종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3%에서 2013년 15.1%, 2021년엔 46.4%를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농가의 품종 사용료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11월 16일 열린 접목선인장 평가회에서 국내 육성 계통·품종 총 8계통을 전시했다. ⓒ뉴시스

포인세티아뿐 아니라 알록달록한 ‘접목선인장’도 국산 품종 보급률이 높은 품목입니다. 포인세티아 평가회 다음 날인 2022년 11월 16일, 충북 음성 재배 농가에서 접목선인장 평가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계통과 우수한 품종을 전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접목선인장 평가회에선 총 8계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색이 선명하고 색 빠짐이 적은 분홍색 1계통(원교 G1-335)과 자구(어린 선인장) 증식력이 우수한 진한 빨강 3계통(원교 G1-336 등), 유럽 수출이 유망한 주황색 2계통(원교 G1-338 등), 빨강과 노랑이 섞인 1계통(원교 G1-340), 검정과 빨강이 섞인 1계통(원교 G1-342) 등이 있었습니다.

또 시범 재배 품종의 현장 적응성을 평가했습니다. ‘포홍’(2021년)과 ‘포황’(2021년), ‘포연’(2021년)은 2022년 3개 지역에서 시범 재배한 품종인데요. 재배 과정에서 문제가 없고, 각 품종 고유 특성이 잘 나타나는지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접목선인장은 2021년 기준 수출액 489만3000달러를 기록하며 ‘K-화훼’ 대표 작목이자 효자 품종이라 불린다. ⓒ뉴시스

‘K-화훼’ 대표 작목인 접목선인장은 2000년대부터 국내 보급률 100%를 달성한 순수 국산 품종일 뿐 아니라 수출까지 하는 효자 품종입니다. 접목선인장 수출액은 2010년 275만6000달러(약 36억9138만원)에서 2015년 378만6000달러, 2021년에는 489만30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포인세티아와 접목선인장은 국내 보급률이 매우 높은 화훼 작목이며, 국산 품종에 대한 농가 요구도 큰 편”이라며 “이번 평가회로 우수 품종을 지속 홍보해 국산 품종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계통을 많이 선발해 농가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2. 싱가포르도 반한

우리 배 ‘그린시스’

배 신품종 ‘그린시스’ 맛본 싱가포르 유명 요리사 엄지척

‘그린시스’를 아시나요? 배 하면 크고 노란 과일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신고’ 품종이죠.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그린시스는 초록빛을 띠는데요. 배 신품종 그린시스가 싱가포르 유명 요리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11월 15일 싱가포르 유명 식당 ‘메타 레스토랑’과 ‘클라우드스트리트’에서 배 신품종 ‘그린시스’ 식미 평가를 진행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022년 11월 15일 싱가포르 유명 식당 2곳에서 그린시스 식미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메타 레스토랑’과 ‘클라우드스트리트’인데요. 모두 세계적인 식당 안내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곳입니다. 각각 미쉐린 1스타와 2스타입니다.

미쉐린 요리사를 포함해 현지 유명 요리사 8명은 그린시스의 당도와 식감, 겉모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린시스는 과즙이 많고 식감이 딱딱하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후식 차림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클라우드스트리트의 마이라 요 요리사는 “싱가포르 고소득층 사이에서 그린시스와 같이 새로운 외국산 농산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맛과 크기, 식감, 겉모양이 독특한 한국 신품종 농산물을 적극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린시스는 동양배 ‘황금배’와 서양배 ‘바틀렛’가 종간교잡된 품종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가 2012년 육성했다. ⓒ농촌진흥청

전 세계적 그린시스 인기 비결은 ‘맛없없’입니다. ‘맛없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린시스는 동양배와 서양배가 종간교잡된 최초 품종인데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는 동그랗고 황금색인 동양배 ‘황금배’와 표주박 모양에 초록색을 띠는 서양배 ‘바틀렛’을 교배해 2012년 육성했습니다.

그린시스는 황금배 특유 아삭한 식감과 12.3브릭스 정도 높은 당도를 자랑합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산뜻하며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평균 과중은 460g 내외로 크지 않아 1인 가구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 좋은 그린시스, 우리만 즐길 순 없겠죠. 농촌진흥청은 그린시스 수출 확대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합니다. 고복남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싱가포르 유명 유통업체를 통해 그린시스를 널리 홍보하고, 바이어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 평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김이 모락모락!

“우리 군고구마 맛있구마”

우리 품종 고구마 ‘소담미’, 편의점 겨울 먹거리로 출시

호호~ 불어 먹는 겨울철 군고구마. 농촌진흥청과 코리아세븐은 우리 고구마 품종 ‘소담미’로 만든 군고구마를 2022년 11월 10일 출시했습니다.

‘소담미’ 군고구마는 1개당 2000원으로, 2022년 11월 10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 가운데 약 70곳에 살 수 있다. ⓒ농촌진흥청

소담미 군고구마는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 가운데 약 70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개당 2000원입니다. 구매한 소비자에게 무료로 음료를 증정하는 판촉 행사도 있는데요. 11월 10~30일 21일간 진행합니다.

소담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2020년 육성한 고구마 품종입니다.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고구마를 쪘을 때 나는 단맛의 정도가 19.1로 외래 품종 ‘베니하루카’(16.1)보다 높습니다. 수확 후 저장성이 우수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판매에 쓰이는 소담미는 경기 여주시에서 재배됐다고 합니다.

전북 김제시 고구마 재배 농가에서 우리 고구마 품종 ‘소담미’ 포장 작업 중 고구마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농촌진흥청과 코리아세븐은 2021년 8월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편의점 전용 제품 생산을 위해 협업해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음료 위주로 제품을 개발했는데요. ‘샤인머스켓에이드’와 ‘제주녹차라떼’, ‘99.9 사과즙’ 등이 대표적입니다.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맛 좋은 우리 고구마 품종, 소담미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소담미 재배와 판매, 소비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한국경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포인세티아’로 포인트를 줘라!>

더농부, <‘노랗다는 선입견은 NO’ 초록색 국산품종 배 ‘그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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