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사룟값,“간척지 출신 옥수수 어때요?” [팜소리] 새소식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간척지에 맞는 사료용 옥수수·재배법으로 사료 자급률 높인다

2. 논 배수 물꼬 설치, 양분 유출 줄여 수질 개선 효과

3. “가성비 최고, 정성 듬뿍 ‘강소농 농산물’로 추석 선물하세요”


1. 치솟는 사룟값,

“간척지 출신 옥수수 어때요?”

간척지에 맞는 품종·재배법으로 사료용 옥수수 자급률 높인다

축산농가가 치솟는 사룟값 때문에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상기후로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할뿐더러 국제 정세로 물류 공급망 차질이 나타나면서 사료비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를 개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간척지 재배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간척지에서 작물을 기르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노동력과 생산비가 줄어듭니다. 간척지에선 기계화·규모화 영농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 품종과 기술을 개발하면 사료 자급률을 개선하고 사료 가격을 안정화해 농가 소득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일반 옥수수(왼쪽 첫 번째)와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왼쪽 두 번째부터).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교배조합으로 간척지 생산량을 20~50% 이상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21년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현대서산농장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열띤 연구 끝에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 우수 교배조합 4조합과 내염성 사료용 콩 1계통을 선발했습니다.

2022년 8월 10일엔 충남 서산 간척지에 있는 현대서산농장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었는데요.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를 선보이고 간척지에서 잘 자라는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우량조합을 설명했습니다. 간척지 토양과 염 농도별로 적합한 이랑 재배법도 소개했습니다. 고품질 사료 생산을 위해 옥수수와 콩을 섞어짓는 재배 방법도 보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교배조합으로 농도 0.1% 이하 저염 지역 3조합과 0.3% 고염 지역 3조합, 총 6조합을 선발했습니다. 이 교배조합을 이용하면 염 농도와 흙 성질이 다른 국가관리지구 내 간척지에서 옥수수 생산량을 20~5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간척지는 봄 가뭄이 들 때 물 대기가 쉽지 않고 비가 오면 물 빠짐이 좋지 않아 초기 생육이 불량할 확률이 높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랑 재배법으로 문제를 다소 개선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이랑 재배법은 평면 재배보다 생산량을 20% 이상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가뭄에도 물 대기가 가능하고 장마에 물 빼기가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 재배(왼쪽)과 콩·옥수수 섞어짓기(오른쪽). 두 작물을 섞어 재배하고 동시에 수확하면 생산량이 늘고 영양가가 높아진다. ⓒ농촌진흥청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사료용 옥수수와 내염성·덩굴성 콩을 섞어 재배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옥수수는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콩은 단백질이 많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두 작물을 섞어 재배하고 동시에 수확하면 생산량이 늘고 영양가가 높아져 수입 사료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준열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과장은 “현장 평가회에서 선보인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와 작물 재배 기술을 이용하면 품질 좋은 국산 사료 생산이 늘어 사룟값 안정과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2. 농경지 효자 ‘물꼬’로 물·양분 아끼자!

논 배수 물꼬 설치, 양분 유출 줄여 수질 개선 효과

2022년엔 봄철 가뭄이 심했던 데다 여름철 장마도 예상보다 길었죠. 기후 변화로 강우 유형이 변함에 따라 농경지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양분 유출이 심해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보급한 ‘논 배수 물꼬’는 농경지 물 사용을 줄이고 양분 유출을 막아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논 배수 물꼬를 활용하면 농경지 물 사용을 줄이고 양분 유출을 막아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뉴시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19년 ‘용수 절감과 양분 유출 저감을 위한 논 플라스틱 물꼬 설치와 관리 방법’을 영농 현장에 보급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논 경지 작업 후 논물을 대기 전 논 말단 유출부에 약 40a(1200평) 당 1개씩 물꼬를 설치하면 됩니다. 시기에 따라 물꼬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물 깊이를 관리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해 농가는 농업용수 사용량을 줄이고 양분 유출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물꼬를 높여 빗물을 이용했을 때 논 관개 양은 11.8% 줄었고 강우에 따른 유출량은 33.8% 줄었습니다. 유출량이 줄어들면서 질소, 인, 유기탄소 유출량도 각각 14.0%, 13.9%, 18.1% 줄었습니다.

물꼬는 수질을 보전할 뿐 아니라 노동력을 절감하는 방안이기도 해 농업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방안이다. ⓒ능주농협

2021년, 이번엔 국립농업과학원이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마을에 물꼬를 설치했습니다. 장현마을은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이행 마을인데요.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16년부터 농업 활동에서 환경보전 기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현마을 농가 가운데 80%가 물꼬를 설치하고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물꼬를 설치한 논의 모내기 후 배수 수질은 설치하지 않는 논보다 질소는 13배, 인은 2.8배 낮았습니다.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비료 성분이 줄어 수질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물꼬는 수질을 보전할 뿐 아니라 노동력을 절감하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물꼬 여닫음이 편리해 물 관리가 쉽고 노동력을 줄여줍니다. 덕분에 농업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방법이죠. 이에 일부 지자체는 물꼬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물꼬 활용을 지속해 가뭄과 홍수 대비 물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구복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 과장은 “물꼬 설치로 수질 개선 등 공익 기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토양이나 생태 관련 활동을 추가하면 농업‧농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 가성비 좋은 ‘강소농’ 추석 선물,

고물가 시대 안성맞춤

“가성비 최고, 정성 듬뿍 ‘강소농 농산물’로 추석 선물하세요”

농촌진흥청과 강소농이 2022년 8월 26일부터 추석 선물 기획 판매전을 시작했다. 전국 12개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가공품 15종이 있다. ⓒ뉴시스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강소농’이 생산한 추석 선물을 선보였습니다. 강소농은 작지만 강한 농업 경영체란 뜻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중소 규모 가족농 중심 농업 경영체를 의미하는데요. 농촌진흥청과 강소농이 가성비 좋으면서 정성은 듬뿍 담긴 추석 선물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2022년 8월 26일부터 농촌진흥청이 시작한 추석 선물 기획 판매전엔 전국 12개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가공품 15종이 준비돼 있습니다. 배, 사과, 포도, 감귤, 멜론, 복숭아 등 농산물은 물론, 부각, 흑더덕, 홍삼순액, 도라지진액 등 가공품과 잣, 곶감, 더덕 등 기타 상품도 있습니다. 상품 주문은 추석 전 배송을 위해 온라인 상점 ‘레알팜마켓’에서 9월 4일까지 받습니다.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과장은 “명절을 맞아 이웃이나 친척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때 농업인의 정성이 깃든 우리 농산물을 선물한다면 더욱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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