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죽이는 해충, 이렇게 대비하세요! [팜소리] 새소식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체리’ 재배 면적 급증, 해충 방제 전략 세우세요

2. 축산 환경 기본 관리로 악취 문제 줄인다!

3. 토양 남조류인 구슬말 성장을 억제하는 미생물 발견


1. 체리 죽이는 해충,

이렇게 대비하세요!

‘체리’ 재배 면적 급증, 해충 방제 전략 세우세요

여러분은 체리를 좋아하시나요? 체리는 달콤하고 한입에 먹기 편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과일인데요. 농업경영체등록정보통계서비스는 최근 체리 재배 면적이 2016년 336㏊에서 2021년 913㏊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5년 사이 약 3배 가까이 늘었네요. 국내 체리는 대부분 경주에서 생산합니다.

체리 재배 면적이 2016년 336ha에서 2021년 913ha로 늘었다. ⓒ뉴시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체리 재배 면적이 빠르게 넓어지므로 주요 해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체리의 해충은 초파리류, 깍지벌레류, 나방류, 노린재류, 응애류 등입니다. 이 중 뽕나무깍지벌레와 벗초파리는 체리 생산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핵심적인 해충입니다.

뽕나무깍지벌레는 체리 가지에 달라붙은 뒤 즙을 빨아 나무 세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하면 나무를 말라 죽게 합니다. 뽕나무깍지벌레는 성충이 되면 몸이 깍지로 덮여 약액이 묻지 않으므로 애벌레 시기에 약을 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날씨 조건에 따라 체리의 깍지벌레 방제 시기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깍지벌레 1세대는 5월 중순, 2세대는 7월 중순, 3세대는 9월 상순에 애벌레가 발생하므로 이때 약을 뿌려야 합니다.

벗초파리는 가을보단 열매가 익어갈 때 체리에 피해를 준다. ⓒ뉴시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사 결과, 깍지벌레 2세대 부화율은 7월 초 6%입니다. 그러나 깍지벌레 3세대 부화가 시작되고 1주일이 지난 9월 초 부화율은 17.8%, 9월 중순엔 64%가 부화합니다. 깍지벌레 3세대 방제 효과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나오는 시기를 확인해 방제해야 합니다.

벗초파리는 가을보단 열매가 익어갈 때 체리에 피해를 줍니다. 체리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날아와 싱싱한 과일에 직접 알을 낳는데,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열매를 갉아 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립니다. 벗초파리를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선 품종 수확 시기와 약제의 안전 사용 시기를 확인하고 초여름인 6월 초에 1차, 일주일 뒤에 2차로 약을 뿌려야 합니다.

김동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체리 재배가 늘어나면서 해충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뽕나무깍지벌레는 나무 세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벗초파리는 열매에 직접 피해를 주는 만큼 제때 없애야 생산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2. 축사 관리가 고민이라면

이걸 참고하세요!

축산 환경 기본 관리로 악취 문제 줄인다!

명절에 시골 친척 집에 가면 축사 분뇨 냄새에 인상을 찌푸린 적 없으신가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9월 22일부터 축산환경 관리 매뉴얼을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농장 근무자들이 축산환경 관리의 중요 포인트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축산악취는 가축분뇨의 잘못된 관리, 먼지 및 찌꺼기 부패 등 축사 청결 관리가 부족해 발생합니다. 농가마다 청결 관리, 분뇨 관리를 습관화해야 악취가 줄어듭니다.

축산악취는 가축분뇨의 잘못된 관리, 먼지 및 찌꺼기 부패 등 축사 청결 관리가 부족해 발생한다. ⓒ뉴시스

최근 축산업이 기업화되고 경영관리와 농장관리를 농장주와 근무자가 나눠 맡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산 환경 관리에 관한 교육·홍보는 주로 농장주 위주로 이뤄졌으며 농장 근무자에 대한 교육은 각 현장에 맡겼습니다.

축산업 종사자 중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늘어나 주로 이들이 축산현장 기본 관리를 담당합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줄었으나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축산 환경관리 교육 및 홍보가 제한적이었죠.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관리를 위해 가장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축산 냄새 관리 기본 매뉴얼」을 8개 국어로 제작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전문기관, 생산자단체와 협력·검수를 통해 매뉴얼을 제작했습니다. 이 매뉴얼은 축사 청결 관리, 악취 저감 시설 및 임시분뇨보관시설 관리, 퇴비 모래화 시설 관리 수칙을 알려줍니다.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관리를 위해 가장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축산 냄새 관리 기본 매뉴얼」을 8개 국어로 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먼저 축산냄새를 줄이기 위해선 축사 청결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농식품부의 매뉴얼은 출입구, 축사 천장, 벽면, 칸막이, 이동통로, 사료통 등 쉽게 보이지 않는 악취 유발 장소의 관리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바이오 커튼과 같은 악취를 줄이는 시설도 수시로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해 제 성능을 다하도록 했습니다.

농식품부 매뉴얼엔 축산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바뀐 임시분뇨보관시설 깊이 및 청소 관리, 퇴비화시설 내 측정용 물질 관리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임시분뇨보관시설은 오래된 침전물이 생기지 않도록 시설을 주기적으로 비우고 고압 청소기로 벽면을 청소해야 합니다. 퇴비화시설은 수분조절재를 혼합하고 바람을 통해 부패를 방지해야 합니다. 측정용 물질 관리 시설 내 임시분뇨보관시설의 오래된 침전물 생성·제거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식사고 예방법도 추가했습니다.

농식품부 「축산 냄새 관리 기본 매뉴얼」에는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바뀐 임시분뇨보관시설 깊이 및 청소 관리 등 상세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농식품부는 이 매뉴얼을 전국 지자체 및 대한한돈협회 지부 등에 8개 국어 합본 책자 형태로 배포합니다. 농식품부·축산환경관리원·대한한돈협회 누리집에도 전자파일로 배포될 예정이므로 농가는 필요한 언어 매뉴얼을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협회 지부 등에 배포되는 매뉴얼도 직접 수령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매뉴얼 배포와 함께 축산환경관리원 및 농·축협, 대한한돈협회 현장 컨설팅을 활용해 매뉴얼 홍보할 예정입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현장 근무자들과 외국인 근무자들이 이번 매뉴얼을 통해 축산환경 축산환경에 대한 관심을 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축산환경 교육·홍보, 전문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마녀의 버터 ‘구슬말’ 퇴치 대작전

토양 남조류인 구슬말 성장을 억제하는 미생물 발견

여러분은 잔디밭에서 녹색 덩어리를 마주친 적 있나요? 동그랗고 축축한 이것은 바로 ‘구슬말’입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최근 토양 남조류인 구슬말의 성장을 억제하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현장 적용 연구를 거쳐 그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남조류의 일종인 구슬말. 2020년 여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대량으로 발생해 피해를 입혔다. ⓒ국립생물자원관

구슬말은 남조류의 일종으로, 지난 2020년 여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대량 발생해 미관을 해치고 잔디의 생육을 방해했습니다. 구슬말은 토양에서 서식하며, 두꺼운 여러 개의 당으로 구성된 영양소로 둘러싸인 집단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립대전현충원의 실체 확인 및 제거 요청에 따라 구슬말의 생물학적인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인 방선균을 활용해 구슬말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내 토양에서 분리 배양한 방선균 300여 균주를 대상으로 시험관 내에서 구슬말 제거를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이 중에서 활성도가 뛰어난 방선균 2종을 선별했습니다. 연구진은 최종적으로 선정된 방선균 2종의 배양액을 물에 50배로 희석해 구슬말이 대량으로 발생한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2021년 9월 8일부터 5일 간격으로 5차례 살포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내 토양에서 분리 배양한 방선균 300여 균주를 대상으로 시험관 내에서 구슬말 제거를 실험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후 맨눈으로 배양액의 효과를 살펴보자 주로 사용하는 농약의 약 70~80% 정도로 구슬말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잔디의 생육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같은 방식으로 방선균 2종의 배양액을 살포했던 면적의 방제 효과를 확인하는중입니다. 소규모 구간에서 확인된 잔디 생육 촉진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방선균 배양액이 구슬말 퇴치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9월 말에 관련 특허를 출원할 예정입니다. 방선균에서 구슬말 퇴치 관련 물질의 실체를 밝히고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 물질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미생물자원과장은 “이번 연구는 유용한 미생물자원과 연구인력을 보유한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대전현충원의 친환경 방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3년 이내 현장 적용 연구를 통해 구슬말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농부 인턴 김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보도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환경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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