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댕댕트립 전성시대’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서 눈치 보지 말고 노세요!

1000만 반려동물 시대, 도심 속 공원은 물론 산책로, 길거리에서 반려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유모차에 태운 작은 강아지부터 덩치 큰 대형견까지 다양한 ‘댕댕이’(‘멍멍이’의 ‘멍멍’에 모양이 비슷한 ‘댕댕’을 넣어 만든 신조어) 친구들을 만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펫팸(Pet+Family)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펫팸족의 새로운 관심사로 애견 동반 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여행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죠. 동반 가능한 여행지를 찾는 게 힘들뿐더러 함께 떠난다 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고충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반려견을 집에 두고 여행을 다녀오기는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집 댕댕이와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 어디 없을까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펫팸(Pet+Family)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여행업계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펫코노미’

펫·반려·애견 포함 목적지 검색어 62.1%↑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2만9000가구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반려동물 양육을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에 달해 앞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계속 늘어나 관련 시장도 함께 커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펫코노미(Pet + Economy)’ 흐름은 여행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외 온라인여행사들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관련한 서비스를 중요하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10월 20일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디어 게시글, 기사 등 소셜네트워크 분석 결과 반려견,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량은 2019년 연간 2224건에서 2021년엔 6개월간 6165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여행 빈도가 높은 ‘여름철’과 ‘주말’에 집중됐습니다.

1000만 반려동물 시대, 도심 속 공원은 물론 산책로, 길거리에서 반려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주목 받은 곳은 제주, 서울, 부산이 대표적입니다. 제주와 강원은 자연, 풍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서울과 부산은 문화, 명소를 많이 찾았습니다. 경기 지역은 캠핑 등 액티비티, 체험 관련 언급이 높게 나타났죠.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2015~2021년 7년간 ‘펫, 반려, 애견’을 포함하는 목적지 중 ‘숙박’, ‘자연관광지’, ‘카페’ 검색량은 연평균 62.1%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확대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 함께해도 ‘눈치 보지 마시개’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동반 여행지 5곳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도 선보였습니다. 강원도 정선 나전역 카페, 타임캡슐 공원, 민둥산 트레킹 코스, 꽃벼루재와 영월 요선암 돌개구멍 등 다섯 곳입니다.

나전역 카페는 버려진 간이역을 새롭게 꾸며 카페로 바꾼 곳입니다. 내부 역시 기차표를 발권하던 창구를 주방으로 변신시켰죠. 기차역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민트색 창틀과 오래된 난로, 하얀 벽에 걸린 태극기, 열차 시간표와 비둘기호 승차권 등 뉴트로 느낌이 물씬 납니다. 앞에는 잔디밭이 있어 피크닉도 즐기고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기도 최적이죠.

나전역 카페는 버려진 간이역을 새롭게 꾸며 카페로 바꾼 곳입니다. ⓒ나전역카페

타임캡슐 공원은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나온 장소로 유명합니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함께 타임캡슐을 묻었던 곳인데요. 해발 850m에서 우뚝 서있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은 댕댕들이 뛰어놀기 아주 좋습니다.

타임캡슐 공원은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장소로 유명합니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공사와 전라북도는 2021년부터 반려동물 동반 여행 콘텐츠 개발을 본격 시작해, 반려견과 함께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눈치보지마시개’ 길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4개 코스를 선보입니다. 전주 바람쐬는길,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용안생태습지공원, 고창 고창갯벌 생태탐방로입니다.

전주 바람쐬는길은 왕복 총 4 코스로,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세계평화의전당, 슬로길 쉼터(반환점), 전주자연생태박물관으로 이어집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되는 길에서 시작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길은 2 길이로, 금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 산책로죠. 갈대숲과 생태연못을 볼 수 있고, 수변 철새 탐방로까지 아우르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주의 바람쐬는길은 왕복 총 4㎞ 코스로,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세계평화의전당, 슬로길 쉼터(반환점), 전주자연생태박물관으로 이어집니다. ⓒ전주시공식블로그

전주 바람쐬는길 이외에도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용안생태습지공원, 고창의 고창갯벌 생태탐방로 역시 반려견과 함께 자연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구간들로 조성됐습니다. 새롭게 소개된 ‘눈치보지마시개’ 길이 조성된 관광지에는 반려견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숙소들도 마련돼 있습니다.

반려동물 여행 콘텐츠 시장 커지려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함께 성숙해야

앞으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이런 여행은 더욱 편안하고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관련 정책이 더욱 힘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2년 1월 ‘석열씨의 심쿵약속’ 3번째로 ‘반려동물 쉼터 확대’를 공약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500만명”이라며 “공공부지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비롯해 반려동물 쉼터를 확대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정부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반려견 등록률을 높여 건전한 동물보호 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2022년 5월 29일 반려견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한국관광공사도 이에 맞춰 반려견 동반 여행 정보를 집대성한 종합정보 베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반려견 전용열차 ‘댕댕 트레인’ 등 특색 있는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관광재단, 코레일이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21~22일에는 이틀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는 ‘댕댕트래킹’ 행사가 있었습니다. 트레킹 경주대회, 보물찾기, 목줄 없는 ‘프리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개통령’이라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를 초청해 댕댕트레킹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펫티켓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연도 열렸습니다.

앞으로도 ‘댕댕 트레인’, ‘댕댕 트래킹’처럼 반려견과 주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우리의 여행 문화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반려견 동반 여행이 국내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펫티켓 정보제공의 기회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도 함께 정착되길 기대해 봅니다.


FARM 인턴 안혜수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뉴시스,<반려동물 양육가구 312만 시대…동반여행지 1위 ‘제주’>,<‘토리 아빠’ 덕분에…반려견 전용 ‘댕댕 트레인’ 나온다>

한경닷컴,<애견동반 여행, 이곳에서는 눈치 볼 필요 없다>

서울문화투데이,<관광공사,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지 제안>

대한민국정책브리핑,<버려진 간이역에서 신상 핫플레이스로, 정선군 나전역카페>

대한민국구석구석블로그,<스마트투어가이드와 떠나는 정선,태백 여행>


▽클릭 한 번으로 식탁 위에서 농부들의 정성을 만나보세요!▽

▽농촌 V-LOG부터 먹거리 정보까지 꿀잼 영상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