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목이 뜬다! 2021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톺아보기 [팜소리] 새소식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농촌진흥청, 2021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발표

2. 기계로 수확·탈곡 동시에 진행 가능…노동력 획기적으로 줄어

3. 일교차 큰 환절기, 가축 건강 세심히 살펴야


1. 이 작목이 뜬다!

2021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톺아보기

농촌진흥청, 2021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발표

“농사지어 돈 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궁금합니다. 어떤 작목을 고르면 돈이 될까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1년산 농산물 50개 소득조사’ 결과를 살펴봅시다.

2021년 단위 면적당(10a) 노지채소 소득은 2020년 대비 16% 줄었다. ⓒ뉴시스

2020년 대비 2021년 단위 면적당(10a) 노지 채소 소득은 16%, 특용작물은 4% 각각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식량작물(6%), 시설채소(12%), 노지과수(19%), 시설과수(11%), 화훼(9%)가 증가해 평균 소득률은 48.6%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보다 1.3%p 증가한 수치입니다.

소득이 높은 작목은 촉성오이, 시설딸기, 시설포도 등 시설작목이었습니다. 10a당 촉성오이는 1261만원, 시설딸기는 1192만원, 시설포도는 1152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지작목 중에선 노지과수 소득이 높았습니다. 노지포도는 733만원, 블루베리는 419만원, 배는 386만원 등이었습니다.

전북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밀을 수확하고 있다. 2021년 밀 소득은 2020년보다 292% 올랐다. ⓒ뉴시스

2020년보다 2021년에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34개,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16개였습니다. 소득이 20% 이상 오른 작목은 밀(292%), 참깨(70%), 파프리카(58%), 복숭아(53%), 노지수박(45%), 노지포도(22%), 시설딸기(20%) 등 11개였습니다. 이 작목은 시장 수요가 이어졌을 뿐 아니라 생육기 및 수확기 작황이 양호한 덕에 소득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 식량작물인 밀은 10a당 2021년 소득이 23만원이었는데요. 겨울 및 출수기 기상 양호로 수확량이 증가해 소득도 늘었습니다.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목은 노지당근(△63%), 노지생강(△50%), 노지고랭지무(△43%), 노지대파(△37%) 등 노지채소였습니다. 2020년 출하기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공급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경남 거창 거창읍 서변리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한 농민이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따고 있다. 시설딸기는 2019~2021년 3년간 소득 변동이 가장 작은 작목이다. ⓒ뉴시스

2019~2021년 3년간 소득 변동도 알아봅시다. 최근 3년간 소득 변동이 가장 작은 작목은 시설딸기로 나타났습니다. 과수원·시설 기반 재배기술이 안정화된 과수·시설채소는 대체로 소득 변동이 작았습니다. 반면 노지채소는 최근 3년간 소득 순위 변동이 매우 컸습니다. 생강, 대파, 쪽파 등 조미채소와 무, 당근 등 근채류가 소득 순위 변동이 특히 심했습니다.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과 수량 변동이 크고 전년 시세에 따라 작목 전환이 비교적 쉬워 소득 변동이 크다고 분석됐습니다.

조성주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과장은 “농가가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려면 기후 변화에 대응한 품종 및 재배 기술을 적극 이용해 수요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산물 시장 수요를 고려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와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2. 참깨 신품종 ‘하니올’

수확 소요시간 30시간에서 30분으로

기계로 수확·탈곡 동시에 진행 가능…노동력 획기적으로 줄어

이 세상 끝까지 달린다는 하니를 아시나요? 1980년대 한국만화 ‘달려라 하니’엔 달리기 속도가 빠른 주인공 ‘하니’가 나옵니다. 농촌진흥청은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개발하고 이 인물 이름을 따왔는데요. 수확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 기대가 됩니다.

하니올은 맨 위쪽 꼬투리가 다 익어 벌어져도 낟알이 떨어지지 않아 종자 붙임성(내탈립성)이 좋은 품종입니다. 꼬투리가 모두 익으면 기계로 수확과 탈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참깨 수확에 들였던 노동력을 98%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한 앞마당에서 박정순 할머니(94)가 참깨를 털어내고 있다. ⓒ뉴시스

기존 참깨를 수확할 땐 인력에 크게 의존해 작업 속도가 느렸습니다. 참깨가 성숙기에 접어들면 줄기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꼬투리가 익어가는 동시에 꼬투리 속 낟알이 땅으로 떨어집니다.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해 맨 아래 꼬투리 1~2개가 익을 때쯤 농가에선 참깨를 베어 단으로 묶은 뒤 노지나 시설에서 2주 정도 말리곤 탈곡합니다. 고된 노동 끝에 참깨가 나오는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참깨 수확 시 10a당 소요 노동력 및 시간을 분석했습니다. 기존 참깨를 사람이 수확하면 예취·결속 14.6시간, 운반·건조 6.9시간, 탈곡 11.1시간 등 총 32.6시간이 걸리는데요. 하니올은 30분 만에 수확과 탈곡이 모두 끝납니다. 기계로 수확하는 동시에 탈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조 품종 안산깨(왼쪽)과 하니올(오른쪽)의 종자 붙임성 비교. 하니올은 맨 위쪽 꼬투리가 다 익어 벌어져도 낟알이 떨어지지 않는다. ⓒ농촌진흥청

하니올은 수확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품질도 좋습니다. 하니올 수확량은 10a당 104㎏으로 대조 품종 안산깨(87㎏)보다 20% 많고 지방 함량은 54%로 안산깨(52%)보다 2%p 높습니다. 재배기간도 89일로 짧아 무, 배추 같은 채소의 앞그루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2022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하니올 종자 약 1t을 생산한 다음 2023년부터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과장은 “하니올은 참깨 산업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신품종”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참깨 품종과 기술 개발에 힘써 국산 참깨의 안정적인 수급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환절기엔 각별한

가축 건강 관리 필요해요”

일교차 큰 환절기, 가축 건강 세심히 살펴야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나니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왔습니다. 소, 돼지 등 가축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인데요. 농촌진흥청은 가축이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젖 분비 초기인 젖소엔 충분한 영양소가 함유된 에너지 사료를 급여하면 좋다. ⓒ농촌진흥청

  • 젖소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유방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이고 위생적인 착유 관리가 필요합니다. 축사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젖 분비 초기인 젖소엔 충분한 영양소가 함유된 에너지 사료를 급여하면 좋습니다.

  • 한우

큰 일교차에 대비해야 합니다. 축사에 바람막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보온이 잘 되도록 조치하면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할 땐 상한 사료를 먹지 않도록 남은 사료를 치울 필요가 있습니다.

돈방 내 적정 사육 마릿수를 유지해야 호흡기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 돼지

돈방 내 적정 사육 마릿수를 유지해야 호흡기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정 습도인 50~70% 유지도 필수적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많아지고 습도가 낮으면 돼지의 기도가 건조해져 질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계사 안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적정 온도 이하로 낮아지면 바로 열풍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정 온도는 1주령 31〜35℃, 2주령 27~30℃, 3주령 23~26℃, 4주령 20~22℃입니다.

환절기는 소와 돼지, 닭 모두 면역력 저하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정진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품질 좋은 사료와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축사 내‧외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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