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이 마시는 ‘저지 우유’, 한국에서도 생산되나 [팜소리] 새소식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농촌진흥청, 갈색 젖소 ‘저지종’ 국내 활성화 방안 논의

2. 코로나19 2년간, 우리 식생활을 어떻게 바뀌었나?

3. “제주 유기농 가루 녹차 ‘라떼’로 즐기세요”


1. 여왕이 마시는 ‘저지 우유’,

한국에서도 생산되나

농촌진흥청, 갈색 젖소 ‘저지종’ 국내 활성화 방안 논의

저지종 젖소는 영국령 저지섬에서 기원한 품종으로 체형이 다소 작다는 특징이 있다. ⓒ농촌진흥청

저지(Jersey) 소를 아시나요? 저지종은 영국령 저지섬에서 기원한 젖소 품종으로 체형이 다소 작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공급할 목적으로 1848년부터 윈저성에서 사육을 시작하기도 했죠.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젖소 품종이지만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낙농 선진국을 포함한 100여개국이 사육하는 품종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저지 소를 선택했습니다. 2022년 8월 30일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해 ‘저지종 젖소 국내외 연구 동향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미 국제 학술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토론회에서 국내·외 저지종 젖소 연구 성과와 동향, 국내 정책 방향, 낙농 선진국 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저지 우유는 홀스타인 우유보다 유지방과 유단백질 함량이 높아 고품질 우유로 여겨진다. ⓒ농촌진흥청

현재 대다수 국내 낙농가가 사육하는 젖소 품종은 홀스타인종. 저지 소에 어떤 이점이 있길래 농촌진흥청이 저지종에 집중하는 걸까요? 저지종 젖소는 홀스타인종 젖소보다 우유 생산량이 적지만 더위에는 더 강합니다. 체격이 작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 배출량이 적습니다. 덕분에 친환경 낙농산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죠.

저지 우유는 고품질 우유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저지 소가 생산한 우유는 ‘골든 밀크’라고도 불리는데요. 저지 우유는 홀스타인 우유보다 유지방과 유단백질 함량이 17~27% 높다고 분석됩니다. 유고형분 함량이 높아 크림상 조직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 또한 높다고 합니다.

한만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과장은 “이번 국제 학술 토론회는 국내·외 저지종 젖소 연구, 정책 방향, 산업화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라며 “국내 저지종 젖소 산업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해 뜻깊다”고 전했습니다.

2. 코로나19 3년 차,

팬데믹이 바꾼 식생활

2년간의 코로나19, 우리 식생활 어떻게 바뀌었나?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바꾼 우리 국민 생활 양식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식생활에 초점을 맞춰 따져봤습니다.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 대회’의 하나로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과 이듬해인 2021년, 2년간 농식품 소비 경향을 분석한 겁니다. 전국 2254가구 소비자 패널의 소비자 가계부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2020년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019년보다 외식 소비가 줄고 신선식품 소비가 늘었다. 2021년엔 일상 회복 단계로 접어들면서 신선식품 소비가 줄어든 반면, 감소세를 보이던 외식 소비는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게티이미지뱅크

2020년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019년보다 외식 소비가 줄고 신선식품 소비가 늘었습니다. 외식 소비액은 2019년 73조4230억원에서 2020년 69조1910억원으로 약 5.76% 감소했고 신선식품 소비액은 2019년 34조9740억원에서 2020년 39조560억원으로 약 11.67% 증가했습니다.

2021년엔 일상 회복 단계로 접어들면서 신선식품 소비가 줄어든 반면, 감소세를 보이던 외식 소비는 증가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2021년 외식 소비액은 72조5460억원으로 2020년보다 약 4.85% 늘었고 2021년 신선식품 소비액은 2020년보다 38조9150억원으로 약 0.36% 줄었습니다.

소비액 규모가 오르내린 신선식품과 달리 가공식품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가공식품 소비액은 2019년 39조7960억원, 2020년 45조5010억원, 2021년 47조1010억원으로 2020~2021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쑥쑥’ 성장했는데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2년 동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모두 온라인 구매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영향력도 늘었습니다. 소비자 패널 61%는 유튜브를 통해 레시피를 얻고 있고 35%는 인플루언서 영향으로 농식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한 가구는 보유하지 않은 가구보다 튀김, 완자, 만두 등 간편식을 구매하는 금액과 횟수가 많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조리도구가 식생활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소비자 패널 80%가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한 가구는 보유하지 않은 가구보다 튀김류, 완자류, 만두류 등 간편식을 구매하는 금액과 횟수가 많았습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급속도로 변하는 식생활에 대응하려면 소비자 장바구니를 잘 살펴보고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농촌진흥청은 2010~2021년 12년간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농식품 소비 경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 농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농진청이 선보인 제주녹차라떼

“제주 유기농 가루 녹차 ‘라떼’로 즐기세요”

농촌진흥청이 2022년 8월 31일 ‘제주녹차라떼’를 출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022년 8월 31일 ‘제주녹차라떼’를 출시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찻잎을 수확하기 2~3주 전에 빛을 차단하는 차광막을 씌워 연한 찻잎으로 키웠는데요. 이 찻잎을 곱게 갈아 만들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며 기능성 성분이 풍부합니다.

‘제주녹차라떼’는 품질 또한 증명했습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실시하는 녹차 품질관리 검사를 거쳤습니다. 검사 항목은 색도, 총질소, 총유리아미노산, 카테킨(3종), 카페인, 테아닌, 조섬유, 수분, 비타민C, 타닌 등이었습니다.

‘제주녹차라떼’는 편의점 전용 상품으로 전국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700원입니다. 막대형 포장에 담겨있는 제주 녹차 가루를 따뜻한 즉석커피에 타 마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8월 코리아세븐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 개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편의점 전용 음료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8월 코리아세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음료 생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샤인머스켓 에이드’, ‘허니복숭아 에이드’, ‘제주천혜향 에이드’, ‘명인 녹차’, ‘상주곶감 수정과’ 등 제품 5종을 선보였습니다.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과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과일 수확 시기를 맞아 국내 육성 품종인 사과, 배, 감귤 등을 원료로 한 편의점 전용 주스 음료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축산신문, <저지 유제품 출시…유가공시장 새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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