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의 꽃 복숭아, 가을의 상징 단감 모두 재배면적 줄어든다!

여름 과일의 꽃 복숭아

“물복·딱복” 들어보셨나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어떤 복숭아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말입니다. 물복은 물컹물컹한 복숭아, 딱복은 딱딱한 복숭아를 의미합니다.

여름 과일의 꽃이라고 불리는 복숭아는 부드러운 향과 풍부한 과즙이 매력적입니다. 얼마 전 임신한 개그우먼 홍현희가 복숭아가 먹고 싶어 눈물을 쏟자, 남편이 한 겨울에 복숭아를 구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엔 쉽게 볼 수 없는 과일이라 더 생각나죠.

복숭아는 부드러운 향과 풍부한 과즙으로 여름의 대표 과일로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2021년 재매면적 감소에도 복숭아 생산 늘어

봄철 기온 온화하고 9월까지 장마 영향 덜한 때문

2021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1만 9475ha이었습니다. 품종별로 털이 있는 복숭아인 유모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6242ha, 신비복숭아 등의 천도계 재배면적은 2% 감소한 3233ha로 추정됩니다. 유모계 재배면적 비중은 장마와 태풍으로 가격이 불안정해 품목 전환이 많아 전년 대비 1%p 감소했고, 천도계는 신품종 식재가 늘어 전년 대비 1%p 증가했습니다.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2021년 복숭아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9만 5천톤 수준으로 예측됐습니다. 봄철 저온과 긴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2020년과 달리 2021년에는 봄철 기온이 온화하고 9월까지 장마 영향도 크지 않아 단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은 증가했는데, 가격은 상승했다?

소포장과 품질 좋아 수요 증가한 게 배경

2021년 복숭아 가격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 당 3700원이었습니다. 반입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과일류 소포장화 추세에 맞춰 유모계 출하규격이 4.5㎏에서 4㎏로 변경되면서 단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8~10월 반입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가격도 전년 대비 8% 상승했습니다.

과일류 소포장화 추세에 맞춰 복숭아 소포장이 등장했다. ⓒ뉴시스

복숭아 포장 규격별 반입 비중과 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반입 비중 56%를 차지했던 4.5㎏ 상자는 2021년 3.1%로 감소했고, 0.1%에 불과했던 4㎏ 상자는 55%로 증가했습니다. 2020년 4.5㎏ 상자 복숭아 가격은 기타 포장 규격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변경 이후 4㎏ 복숭아 가격은 기타 포장 규격 가격 대비 18% 높게 형성됐습니다.

2021년 유모계 가격은 전년 대비 26% 상승한 4200원(㎏ 기준)이었습니다. 반입량은 전년과 비슷하나, 소포장으로 단가가 상승했고 작황 호조로 품질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천도계 가격은 반입량 증가로 전년 대비 18% 하락한 2300원/㎏이었습니다. 전년은 긴 장마로 낙과 피해가 커 반입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 반입량은 기상이 양호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6~7월 신비, 그린황도 반입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1%p, 0.1%p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비 반입량은 전년 대비 79% 늘어났습니다. 이는 신비와 그린황도가 다른 복숭아들보다 비싸 재배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6~7월 신비 가격은 타 복숭아 대비 97%, 그린황도는 101% 높게 형성됐습니다.

2022년 복숭아 재배면적 더 감소

선호도 높은 천도계 복숭아는 증가

2022년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모계 복숭아는 이상기후로 동·냉해와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며 타 작목 전환이 많아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입니다. 하지만 천도계 복숭아는 전년 대비 1% 증가할 예정입니다. 신비와 옐로드림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식재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2022년 복숭아 재배면적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

지역별로 호남지역 재배면적은 지자체 묘목 지원 사업으로 신규 식재가 늘어 전년과 비슷할 것입니다. 영남지역은 샤인머스캣으로 품목 전환이 많아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으로 복숭아 재배면적은 품목 전환 등으로 2031년 1만 8000ha까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숭아 생산량은 2026년 20만 7톤 내외까지 증가하겠으나, 이후 재배면적 감소로 2031년 20만 3천톤 내외가 전망됩니다. 다만, 병해충 저항성이 높은 품종으로 전환돼 생산량 감소폭은 작을 것입니다.

가을의 상징 단감

농촌의 가을 풍경을 떠올리면 붉게 익은 감을 잔뜩 매단 감나무가 떠오릅니다.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을 대표 과일이죠. 최근에는 스무디, 식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사람들에게 더 친숙해졌습니다.

단감은 시골 가을 풍경의 상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단감 재배면적 늘었지만 생산량은 감소

2021년 단감 생산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7만 2천톤 내외입니다.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작황 부진으로 단수가 전년 대비 24%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단수 감소 주원인은 4월 초 저온 및 잦은 강우로 인한 낙화입니다. 또한 8~9월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탄저병 발생이 크게 증가하며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1년 품종별 재배면적 비중은 부유단감이 전체의 81%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서촌조생은 추석이 빠른 해에만 높은 가격에 출하가 가능하고 평상시에는 수익성이 낮아 면적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추석에 출하가 가능하고 소비자 수요가 많은 태추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기타 품종은 국내 육성품종인 원미, 원추, 조완 등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감 가격 15%나 오르고, 수출은 66% 줄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태추 단감의 가격이 가장 높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21년산 9~12월 단감 가격은 반입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2770원/㎏이었습니다. 소비자 선호가 높은 태추 가격이 전년 대비 2% 상승한 4950원/㎏으로 단감 품종 중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단감 수출량은 전체 생산량의 3%입니다. 주요 수출국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으로 2020년 베트남에도 첫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2021년산 단감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습니다. 생산량 감소로 내수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선박 운임이 연일 상승해 물류 수송 수단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2022년 재매면적,출하량 모두 줄어들 것

2022년 2월 이후 단감 출하량은 저장량 감소로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가 저장 의향 감소로 설 성수기 이후 출하량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4% 감소한 8543ha로 예상됩니다.

단감 재배면적은 줄어들지만 수출에는 더욱 힘쓸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품종별로는 부유, 차랑, 서촌초생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5%, 2%, 7% 감소할 전망입니다. 최근 태추와 원추, 원미, 로망 등 국내 육성품종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 태추 5%, 기타 품종은 4% 증가할 것입니다.

단감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등으로 2031년까지 연평균 2% 감소세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생산량 또한 재배면적 감소로 2022년 8만톤에서 2031년 6만 9천톤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출량은 국내 수요 감소와 수출 확대 노력으로 2031년 7천 4백톤까지 늘어날 것입니다.


FARM 인턴 김해교

제작총괄: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업전망 2022(2권), <제16장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단감>

쿡쿡 TV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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