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인기 계속 이어질까?…‘농업전망 2022’로 알아보는 포도에 관한 모든 것!

알알이 달콤한 맛이 가득한 포도, 좋아하시나요? 요즘은 우리가 잘 아는 캠벨얼리나 거봉뿐 아니라 샤인머스캣, 블랙사파이어 등 다양한 품종이 나오면서 눈길을 끕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발간한 ‘농업전망 2022’보고서를 통해 포도에 대한 모든 것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캠벨얼리 포도 ⓒ농식품올바로

2021년 생산량 전년 대비 13% 증가

가격은 캠벨얼리·거봉↑, 샤인머스캣↓

2021년 포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8만8천t 내외로 예측됩니다. 봄철 저온 영향으로 송이 크기는 작았지만, 병 발생이 적어 작황이 양호했던 덕이죠.

샤인머스캣 도입 이후 품종 변화가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2018년 샤인머스캣 비중은 7%에 불과했으나 2021년 31%까지 증가했습니다. 캠벨얼리와 거봉 등에서 샤인머스캣으로 품종을 갱신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포도 품종별 재배면적 비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1년 가락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포도의 품종별 ㎏당 가격을 살펴보면, 6~11월 캠벨얼리와 거봉의 가격은 4390원, 62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7% 올랐습니다. 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26%, 20% 감소하였기 때문이죠. 샤인머스캣으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늘면서 공급량이 줄어들어 평년 가격(캠벨얼리 2860원, 거봉 4560원) 대비 54%, 36% 각각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6~12월 샤인머스캣 가격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9700원이었습니다. 반입량이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42%, 178% 증가한데 비해 가격은 각각 12%, 13% 하락했죠.

2021년 9~11월 머루포도(MBA) 가격은 3380원으로 전년 대비 4% 낮았으나, 평년 대비 6% 상승했습니다. 2021년 블랙사파이어와 충랑 평균 가격은 6400원, 6840원으로 캠벨얼리, 거봉 등에 비해 높게 형성됐습니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뉴시스

블랙사파이어는 호주와 미국에서 신선 포도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가지포도, 스위트사파이어 등으로도 불리죠. 씨 없이 껍질째 먹는 고당도(20브릭스 이상) 품종입니다. 충랑은 캠벨얼리 대체로 개발된 품종인데요. 씨가 없고 당도 18브릭스 이상, 산도 0.27%로 신맛이 적습니다. 껍질이 두꺼워 열과가 적으며, 재배가 용이하죠.

소비자 ‘최애’ 국산 포도 순서는?

샤인머스캣 > 거봉류 > 캠벨얼리···

소비자들은 어떤 포도 품종을 가장 선호할까요? 농경연이 ‘포도 선호 품종과 샤인머스캣 구매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국내산 포도는 샤인머스캣(40%)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거봉류(29%), 캠벨얼리(19%), MBA(10%), 델라웨어(2%) 순이었죠.

샤인머스캣 포도 ⓒ게티이미지뱅크

20~40대는 샤인머스캣, 60대는 캠벨얼리를 가장 선호했습니다. 50대는 샤인머스캣(35%)과 거봉류(33%)의 선호 차이가 2%p로 크지 않았어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샤인머스캣 선호가 두드러졌으나, 캠벨얼리와 거봉 등의 수요도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고 시장 거래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응답 대상 중 샤인머스캣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83%이며,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만족 75%, 보통 21%, 불만족 4%). 다만, ‘예상보다 당도가 낮고 맛이 싱겁다’, ‘포도마다 맛과 향의 편차가 크다’ 등의 불만족 사항도 있었죠. 소비자의 89%가 샤인머스캣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해 아직까지 가격 부담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소비자의 샤인머스캣 가격 만족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응답자의 78%는 향후에도 샤인머스캣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재배농가들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포도가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힘써야 하는데요. ‘청포도 샤인머스캣 생산량과 상품성 향상 요령’(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샤인머스캣의 품질을 높이려면 송이 무게를 조절해야 하며, 껍질 색과 당도, 익는 시기 등을 고려하여 제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출 스타 품목’ 포도, 수출입 규모는?

2021년 포도 수출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051t이며, 수출단가가 높은 샤인머스캣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포도는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스타품목’으로 지정한 과일이기도 합니다. 해외 고급호텔, 대형 백화점 등 최고급 매장을 중심으로 한국산 샤인머스캣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인데요. 중국 고급 유통매장에서는 1송이에 약 12만원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021년 포도 수입량은 4만9404t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수입량은 칠레 폭우로 인한 작황 부진과 호주산 포도 수입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3만4322t이었습니다. 하반기 수입량은 미국산 수입단가 상승과 국내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만5082t이었죠.

2022년 재배면적 늘어난다는데

포도 중장기 전망은 과연 어떨까?

경남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포도밭에서 이상식씨 부부가 캠벨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포도의 2022년 전망은 어떨까요? 2022년 포도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목면적은 기존에 식재된 샤인머스캣 유목의 성목화로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목면적은 캠벨얼리와 거봉, MBA 등의 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거 식재한 샤인머스캣 유목이 성목화되면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근 신품종 식재가 증가하고 있어 2022년 기타 품종 재배면적도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루비로망, 홍주씨들리스, 마이하트 등 적포도 품종과 블랙사파이어 재배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포도의 중장기 전망도 살펴보겠습니다. 샤인머스캣 신규식재와 품종 갱신은 향후 2~3년간 지속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한 것에 비해선 재배면적 증가폭이 둔화될 전망입니다. 샤인머스캣 면적 확대에 따라 포도 전체 재배면적은 2024년 1만4000㏊까지 증가할 듯합니다. 이후에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2031년 1만2600㏊까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도 생산량은 성목면적과 단수 증가로 2027년 21만2000t 내외까지 증가하겠으나, 이후 재배면적 축소 영향으로 2031년 20만1000t까지 소폭 감소할 전망입니다. 다만, 샤인머스캣 비중 증가로 재배면적 감소 대비 생산량 감소폭은 작을 것입니다.


FARM 인턴 김수호

제작 총괄: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업전망 2022 (2권), <제16장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 中 포도 >

한국경제, <“한 송이 12만원인데 완판”…한국산 포도, 中서 인기 폭발 [강진규의 농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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