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 제2의 네덜란드 될까? [팜소리] 새소식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새만금 간척지, ‘한국의 네덜란드’ 될까?

2. 고추 탄저병 멈춰! 저항성 유전자 2종 발굴

3. 농촌인 건강 위해 농진청·질병청 손 잡았다


1. 새만금 간척지,

‘한국의 네덜란드’ 될까?

새만금 간척지에서 ‘경관 화훼 연구’ 싹 틔운다

네덜란드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오색찬란 튤립이 끝없이 펼쳐진 광경이 그려집니다. 화훼 선진국 네덜란드는 튤립 재배 단지를 관광 명소로 만들고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새만금 간척지가 네덜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전북 김제 광활면 새만금 간척지에서 경관 화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9917㎡ 규모 시험 재배지에는 3가지 주제 화단이 있는데요. 나리 경관 화단과 국내외 꽃 여러 종을 섞어 심은 화단, 디자인 요소를 넣어 꾸민 화단으로 나뉩니다.

나리 경관 화단에는 ‘오렌지크라운’, ‘스파클링라이트’ 등 화려한 국산 품종이 줄지어 있다. ⓒ농촌진흥청

첫 번째 화단은 흔히 백합이라고 알려진 나리를 활용한 화단입니다. 국산 품종 ‘오렌지크라운’, ‘스파클링라이트’ 등을 한 줄씩 줄지어 심었습니다. 주황, 노랑 등 색깔이 화려한 데다 실외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입니다.

두 번째 화단은 나리, 맨드라미,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으로 꾸몄다. ⓒ농촌진흥청

두 번째 화단에는 나리와 함께 맨드라미,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을 줄지어 심었습니다. 나리와 다른 꽃이 조화로우면서도 화려해 보이도록 조성했습니다.

나리를 활용한 디자인 화단에는 나리, 칸나 등 구근류 5종과 맨드라미, 코스모스 등 초화류 16종이 섞여 있다. ⓒ농촌진흥청

마지막 디자인 화단에는 나리, 칸나, 글라디올러스, 리아트리스 등 알뿌리식물(구근류) 5종과 맨드라미, 클레오메,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버들마편초, 샐비어 등 꽃이 예쁜 식물(초화류) 16종이 섞여 있습니다.

세 화단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한국농수산대학교 등에서 개발한 나리 품종이 있는데요. 경관지 적응성, 품목·품종 간 색 조합 등을 고려해 경관 조성이 어렵지 않고 관리하기 쉬운 품종을 선발했습니다.

새만금은 간척지인데 식물이 잘 자랄 수 있을까요? 연구진은 토양 염도를 10% 이상 낮추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꽃을 심기 전 왕겨(벼의 곁겨)를 10㎝ 깊이로 깔고 10a당 볏짚 500㎏을 넣었습니다. 왕겨와 볏짚 덕에 토양 내 유기물 함량이 높아져 꽃이 소금기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과장은 “간척지를 활용해 경관 화훼지를 꾸미면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화훼 품종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고추 탄저병 멈춰!

저항성 유전자 2종 발굴

농촌진흥청, 고추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 2종 발굴

세계 고추 종자 시장에서 국산 품종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은 고추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 2종을 발굴했습니다.

고추 탄저병은 고추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증한다. ⓒ농사로

고추 탄저병은 국내외 고추 재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 중 하나인데요. 장마가 길었던 2020년 8월, 고추 탄저병이 확산하자 고추 가격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폭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세계 최초로 고추 탄저병에 저항성을 가진 고추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저항성 품종과 감수성 품종을 비교해 고추 탄저병 저항성 후보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후보 유전자 12종 중 2종이 저항성 증진 효과를 보였는데요. CbAR9 유전자는 국내에서 주로 고추 탄저병을 일으키는 C. acutaum에, CbCN12는 동남아시아 지역 고추 탄저병의 주 원인균 C. capsici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고추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에 논문 2편으로 게재했고 유전자 2종 모두 특허출원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고추 탄저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경환 농촌진흥청 유전자공학과 과장은 “고추 탄저병은 국내 고추 생산액 약 10%를 좌우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고추 품종 육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농진청·질병청 손 잡았다.

농촌인 건강 위해!

농업인 감염병 및 건강·안전사고 예방 위해 관계기관 ‘맞손’

무심코 풀밭에 앉을 때 “쯔쯔가무시증 조심해!” 말을 듣곤 합니다. 농업인은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잦기에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감염병 예방을 비롯한 농촌 건강·안전 증진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은 2022년 7월 13일 농촌 건강·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인 건강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2022년 7월 13일 맺은 업무협약으로 농촌진흥청과 질병관리청은 농촌 건강·안전 증진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농촌 주민 건강 전반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대응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개체 감염병 예방도 강화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진드기 같은 감염병 매개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농촌 지역은 보건의료 기반이 약한 데다 인구구조가 고령화 등으로 변하고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쯔쯔가무시증·SFTS 예방 교육에서 나아가 매개체 감염병 감시, 기술 지원, 자료 보급 등 공동 업무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쯔쯔가무시증은 한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검은 딱지,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고령자 사망률이 높은데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보입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업인 건강관리와 농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농작업 시 작업복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피부 노출을 차단해야 한다. ⓒ(좌)농사로·(우)뉴시스

다음은 농촌진흥청 농업정보포털 농사로에서 공개한 ‘농작업 시 쯔쯔가무시증·SFTS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 농작업 시 쯔쯔가무시증·SFTS 예방하는 방법 >

–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한다.

– 작업복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피부 노출을 차단한다.

– 농작업이 끝나면 즉시 씻고 작업복도 바로 세탁한다.

–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2주 내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는다.


FARM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농사로, <여름철 노지재배 고추 3대 주요 병해충>

농사로, <농업작업 활동 시 쯔쯔가무시증, SFTS 예방관리 요령>

한겨레, <“고추밭 1200평 갈아엎었어”…시장선 품귀, 김장대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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