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렌드 ‘팜핑’을 아시나요?…농장 체험과 글램핑을 한번에!

글램핑은 ‘화려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을 혼합해 만든 신조어입니다. 각종 도구를 따로 챙기지 않고 준비된 시설에서 즐기는 캠핑을 의미하죠. 북아메리카,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여가 트렌드로, 럭셔리 캠핑이라 불립니다.

새로운 유형의 글램핑이 등장했습니다. 농촌형 글램핑입니다. 농촌에 있는 기존 민박, 펜션과 연계해 농촌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농촌현 글램핑 인기가 높아지자 농축산업과 연결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캠핑과 농산물 마켓, 체험 등의 묶음 상품을 개발하면 농가에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숲속 글램핑. ⓒ게티이미지뱅크

팜핑(farmping)을 들어보셨나요?

농장(farm)에서 하는 캠핑이죠!

농촌형 글램핑은 ‘농촌 융복합산업’ 중 하나입니다. 6차 산업으로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를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죠.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그것으로 상품을 만들며 숙박시설과 판매장을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캠핑 운영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땅에 텐트만 설치하면 돼 건축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관광진흥법 시행령’ 등록 기준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광과에 등록해야 운영 가능합니다. 지역 관광명소 및 특산물과 연계해 캠핑족과 식도락 층을 공략할 수 있어 로컬푸드 매장과 함께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최근 농촌형 글램핑의 중 하나인 팜핑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팜핑은 농장과 캠핑의 합성어로 자연에서 캠핑을 즐기며 농촌체험도 경험할 수 있는 캠핑 문화입니다. 아이들의 인성 함양에 효과적인 농촌 체험과 자연을 즐기는 캠핑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대체할 국내 여행지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팜핑의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방문객이 주는 먹이를 맛있게 받아먹는 양. ⓒ게티이미지뱅크

팜핑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죠? 하지만 전국 곳곳에 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전북 고창 상하농원, 경기 파주 동화힐링캠프와 포천 샘물농장, 강원 평창 켄싱턴 리조트 글램핑 등이 있죠.

팜핑에서는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 상하농원과 샘물농장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농장 체험, 목장, 공방 모두 원한다면…

팜핑 대표주자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전북 고창 상하농원 파버스빌리지는 팜핑의 대표주자입니다. 2008년 농장으로 시작해 2018년 체험 가능한 숙박시설을 시작했습니다. 상하농원의 목표는 ‘쌀은 슈퍼마켓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어머니의 맛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상하농원은 손님들이 편히 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파머스빌리지를 지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돌로 농원의 헛간을 개조했습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청정한 자연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상하농원에 줄지어 있는 글램핑장. ⓒ상하농원

상하농원 글램핑장은 ‘농부의 쉼터’라 불립니다. 최대 6명까지 숙박이 가능해 가족단위로 지내기 좋습니다. 즐길 거리도 많습니다. 여름에는 전경이 트여있는 수영장에서는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고, 겨울에는 농원에서 기른 허브 향이 가득한 스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농촌 체험교실에서는 소시지, 유기농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며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동물농장, 양떼목장, 젖소목장에서 동물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습니다. 먹이도 주고 만져보며 동물들과 친밀함을 쌓습니다. 이와 같은 체험은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보는 아이. ⓒ상하농원

웰컴라운지에는 카페와 자체 온라인 마켓인 ‘파머스마켓’ 팝업스토어도 있습니다. 카페에 가면 목장에서 갓 짠 신선한 우유로 만든 커피와 상하농원 계란으로 만든 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잼과 장 등 상하농원 공방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촌체험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죠.

파머스빌리지는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상하 에코코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 파머스테이블과 객실에서 환경보호 미션을 완수하면 에코코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를 프런트에 있는 에코코인 기부함에 넣으면 코인 1개당 100원씩 환경보호단체 또는 지역사회에 기부됩니다.

환경보호 미션은 어렵지 않습니다. 식당에서 음식 남기지 않고 다 먹기, 카페에 개인 컵 가져오기, 객실에서 개인 칫솔 사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도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며 코인을 기부하다 보면 환경보호에 대한 열정이 생깁니다. 환경지킴이가 될 수 있는 기회, 놓칠 수 없겠죠?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낭만을

펜션과 연계한 포천 ‘샘물농장’

포천 샘물농장은 서울에서 오랫동안 슈퍼마켓을 운영했던 부부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황토펜션 ‘뜰안’과 연계한 농촌형 글램핑이죠. 이곳에는 110여종의 나무와 7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습니다. 숙소도 순수 황토와 참숯으로 지은 자연친화적인 공간입니다.

자유롭게 정원을 다니는 오리떼 ⓒ샘물농장

‘샘물친구들’이라 불리는 동물들은 사람의 손길을 겁내지 않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에 자유롭게 다니는 양, 개, 닭, 칠면조, 거위, 토끼, 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계절에 따른 정원의 변화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풋풋한 새싹이 자라나는 봄의 풍경을 보면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샘물농장에는 총 3개의 독채 숙소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히 머물다 갔으면 하는 부부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황토방은 구들방 아궁이 난방 덕에 방 전체에 따뜻한 온기가 가득합니다. 나도 모르게 쌓인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죠.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든 반찬 ⓒ샘물농장

샘물농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식도락도 훌륭합니다. 농장에서 포천 명물 이동갈비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쌈 채소와 반찬은 모두 텃밭에서 직접 기른 것들입니다. 3대째 이어온 술 장인이 포천의 꽃인 구절초로 빚은 막걸리도 현장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포천의 맛이 가득한 농원이죠.

체험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목공예로 새집을 만들기, 돌화분에 바위솔 심기 등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골프 카트로 나무정원 투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승마 체험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뒷마당에는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도시에는 없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죠. 꽃방에서는 ‘불멍’(불 보면서 멍 때리기를 줄인 신조어)을 할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다양한 농촌 체험과 자연에서의 하룻밤을 원한다면 팜핑 어떤가요?


FARM 인턴 김해교

제작 총괄: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도움말=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홈페이지

샘물농장 홈페이지

농협경제연구소 CEO Focus 제346호

<신성장 동력사업으로서의 글램핑과 축산업의 연계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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