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맛집’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계승·발전시키고 널리 알려 음식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농촌형 외식 공간입니다. 농가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지역 식재료로 차려내는 상차림에는 농촌의 맛과 멋이 듬뿍 담깁니다. 더농부는 농진청이 선정한 전국 83곳의 ‘농가맛집’을 탐방하는 글을 통해 향토 음식과 음식 관광의 길라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청산명가(옛 청산별미)를 소개합니다.
농가맛집 방문기 #1 건강하고 신선한 버섯 요리 ‘청산명가’ ✅주소 : 경기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1215 ✅대표 메뉴 : 버섯샤부샤부, 버섯전골, 버섯탕수, 버섯돌솥비빔밥 |
구불구불한 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인적도 마주 오는 차도 거의 없는 2차선 도로.
한겨울을 보내고 있는 포천의 논밭만 펼쳐져 있다.
“이 길 맞아요? 여기 식당이 있다고요?”
알고 가는 건데도 한 번쯤 길을 잘못 들었나 생각하게 되는 고요한 길이다.
한참을 더 달려 드디어 간판이 보인다.
‘청산명가, 구(舊)청산별미’ 외진 곳에 덩그러니 놓인
식당과 농장이 우리를 맞이한다.
청산명가 후기엔 “외진 곳에 웬 사람이 이렇게 많지?”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언급된다.
2010년 12월 식당을 열어 14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청산명가는 비수기에도 주말 하루 평균 600명의 손님이 찾는다.
평일에도 11시만 되면 점심 식사를 위해 찾는 손님들이 줄 잇는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강우석 청산명가 대표(34)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산명가의 자랑,
10가지 버섯이 들어가는 샤부샤부
Q. 네이버 검색창에는 ‘청산별미’로 검색해야 정보가 나와요. 진짜 이름이 무엇인가요?
Q. 아버지가 ‘버섯 교수님’으로 유명한 강선규 한국농수산대학교 특용작물학과 현장교수세요. 버섯 가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대표님에게 중국 유학을 제안하셨다고요.
Q. 버섯샤부샤부에 ‘10가지 버섯’이 들어간다고 들었어요. 어떤 버섯이 들어가나요?
맛있는 버섯 요리는
신선한 버섯에서 나온다
청산명가는 매일 아침 농장에서 재배한 버섯으로 만든
신선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인다.
버섯이 자라고 있는 농장은 식당에서 도보로 ‘5분 컷’이다.
한 공간에서 재배와 판매, 음식으로의 가공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이다.
식당 옆에 있는 언덕을 올라가면
스마트재배사와 아날로그 농장이 한데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22년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재배사를 만들어 노란느타리버섯을 키우고 있다.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한 현대 농업 기술의 발전사가 그대로 보인다.
Q. 매일 아침 버섯을 재배하신다고 들었어요. 그 버섯을 손님이 바로 먹는 건가요?
Q. 식당 위치가 외진 것도 ‘버섯’ 때문이라고요.
육수, 소스, 반찬까지 모두 ‘수제’
정성을 담다
청산명가를 처음 열었을 땐 강 대표의 아버지, 어머니도 함께 했지만,
지금은 강 대표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선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운영 철학에 따라
상에 올라가는 것 중 샐러드만 빼고 모두 직접 만들고 있다.
Q. 음식 맛을 위해 식당 운영 비용 40%를 원재료에 쓰신다고요. 육수 비법이 무엇인가요?
Q.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는 물론 ‘버섯탕수’에 붓는 유자소스도 직접 개발하셨다고요.
Q. ‘버섯 전문가’ 아버지가 도움을 많이 주셨나요?
강 대표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청년 사장’이다.
농사와 요리,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이틀 연속 쉬어본 적이 10년간 손에 꼽지만,
오래 기다려준 손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요리한다.
청산명가 샤부샤부와 전골은 밀키트로도 맛볼 수 있다.
자체 출시한 샤부샤부 밀키트는 가게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2022년 농촌진흥청과 롯데마트가 협업해 출시한 버섯전골 밀키트는
롯데마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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