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도 좋고…우리 검정콩 ‘청자5호’로 만든 두부·두유! [팜소리]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우리 검정콩 ‘청자5호’로 만든 두부ㆍ두유 좋아요!

2. 버려지는 감귤 부산물, 버섯 배지로 활용 가능

3. 케냐 메루주(州) 양계·감자 농가, “코피아 덕분에 살림 폈어요”


1.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청자5호

두부·두유!

우리 검정콩 ‘청자5호’로 만든 두부·두유 좋아요!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이럴 땐 따뜻한 음식이 절로 생각나는데요. 차가운 속을 풀어주는 순두부찌개가 떠오릅니다. 갓 나온 두부는 콩 특유의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어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데요. 두부를 좋아하는 분들껜 좋은 소식이 생겼습니다. 어떤 소식인지 알아볼까요?

겨울하면 생각나는 따뜻한 순두부찌개. ⓒ게티이미지뱅크

농촌진흥청은 검정콩의 수요와 가공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청자5호’를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 및 가공적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청자5호로 만든 두부의 수율과 두유의 고형분 함량이 기존 재래 검정콩보다 높았습니다. 청자5호의 우수한 가공적성이 밝혀진 것입니다.

청자5호로 만든 두부의 수율은 227%로, 재래종보다 58%P 많습니다. 물에 불렸을 때 부풀지 않은 종자가 생기지 않아 가공에 적합합니다. 두유의 고형분 함량이 높은 것은 종자의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두유에 많이 남아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자5호로 만든 두부와 두유는 기존의 콩으로 만든 것보다 보랏빛을 띱니다. 청자5호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청자5호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청자5호로 만든 두부가 재래종으로 만든 두부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1.7배, 이소플라본 함량이 1.2배 높았습니다. 두유는 각각 2.8배, 1.2배 높았습니다.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은 8~44%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대원콩, 청자3호, 청자5호, 재래종A, 재래종B로 만든 두유다. ⓒ농촌진흥청

청자5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검정콩입니다. 기존 재래종보다 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기계로 수확할 수 있어 국내 검정콩 중 수량이 가장 많습니다.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습니다.

청자5호의 자엽색은 연녹색으로, 재래종에 비해 연한 색을 가집니다. 또한 재배환경에 따라 황색에 가까울 정도로 연한 색을 띠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선명한 녹자엽색 품종이 필요할 땐 유의해야 합니다.

청자5호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쌀에 섞어 밥을 짓거나 두유, 두부, 콩가루의 원료곡으로 이용됩니다. 전자 상점이나 전국매장에서 청자5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종자를 정기 분양하기도 합니다. 2023년 1월 중 각 지역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대원콩, 청자3호, 청자5호, 재래종A, 재래종B로 만든 두부다. ⓒ농촌진흥청

청자5호로 만든 두유를 판매하는 박종득 대표는 “청자5호는 가공성이 좋고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청자5호를 사용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국산 원료 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춘송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청자5호 종자 보급과 재배면적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생산자와 가공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생산성, 기능성을 고루 갖춘 우수한 우리 콩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2. 감귤 부산물,

버섯 배지로 재탄생한다!

버려지는 감귤 부산물, 버섯 배지로 활용 가능

여러분은 버섯 배지를 아시나요? 버섯 배지는 버섯 균사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물질을 넣어 만든 일종의 배양토입니다. 톱밥, 볏짚, 쌀겨 등을 이용해 만듭니다. 2022년 10월, 농촌진흥청은 남은 버섯 배지를 활용해 친환경 포장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감귤주스를 만들고 난 후 버려지는 부산물을 첨가해 버섯 배지를 만들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엔 감귤주스를 만들고 난 후 버려지는 부산물을 첨가해 버섯 배지를 만들었습니다. 감귤은 한 해 노지에서 생산되는 약 45만톤 중 20%인 9만톤 가량이 주스 등 가공용으로 활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5만톤의 감귤박이 발생합니다. 감귤박이란 감귤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껍질 부산물을 건조ㆍ가공해 만든 것입니다. 감귤박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며 연간 12억원의 처리비용이 듭니다. 현재는 일부만 가축 사료 원료로 무상 제공됩니다.

버섯 배지는 버섯을 키우는 데 필요한 영양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버섯 배지 원료의 61%인 약 11만톤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버섯 배지 원료 개발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감귤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버섯 배지 원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바로 감귤박을 버섯 배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감귤박은 가공 시 즙을 짠 뒤 그대로 배출하기 때문에 85%의 수분을 갖고 있습니다. 수소이온농도가 낮아 활용도가 제한적이지만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펙틴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기존 버섯 배지로 재배한 느타리버섯과 감귤박을 첨가한 버섯 배지로 재배한 느타리버섯.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기존 버섯 배지에 감귤박을 5% 정도 첨가했습니다. 해당 버섯 배지로 느타리와 큰느타리를 각각 재배했습니다. 그 결과, 감귤박 배지에서 재배한 느타리버섯의 수량은 1병당 151.4g으로 기존 버섯 배지와 비슷했습니다. 균사의 배양 속도나 버섯이 자라는 생육 일수는 기존 배지와 같았습니다.

감귤박으로 큰 느타리버섯을 재배한 경우에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재배 수량은 1병당 193.2g으로 기존 버섯 배지와 비슷했습니다. 배양 속도와 생육 일수 모두 기존의 배지와 같았습니다.

왼쪽부터 기존 버섯 배지로 재배한 큰 느타리버섯과 감귤박을 첨가한 버섯 배지로 재배한 큰 느타리버섯.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2023년부터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느타리버섯, 큰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표고 버섯 등 연구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감귤박에 포함된 기능성 성분이 버섯 자실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해 기능성 버섯 재배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장갑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장과 김대현 감귤연구소장은 “감귤박이 버섯 배지 원료로 활용되려면 원료의 표준화 연구와 함께 시설과 공급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업해 감귤박의 배지 자원화 시설 구축 등 정책지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3. 코피아 사업 덕분에…

케냐 양계·감자 농가 소득 쑤~욱!

케냐 메루주(州) 양계·감자 농가, “코피아 덕분에 살림 폈어요”

2022년 11월 22일, 케냐 메루주 무룬구루네 감자 시범 마을에서 공동교육 실습장 및 씨감자 저장고 준공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는 코피아 케냐 센터가 추진하는 시범 마을사업과 관련된 것인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피아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사업입니다.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ㆍ보급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고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합니다. 2009년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개설한 코피아 케냐 센터는 2020년부터 메루주 6개 마을의 농가 1200개를 대상으로 양계ㆍ감자 시범 마을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코피아 사업을 통해 무병 씨감자 지원, 감자 재배관리 기술 교육 등을 실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농촌진흥청은 이 사업을 통해 병아리 사양관리 및 자체 배합사료 기술 보급, 무병 씨감자 지원, 감자 재배관리 기술 교육 등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양계마을은 한 해 평균 농가소득이 약 3.8배 증가했습니다. 감자 마을은 약 1.6배 증가했습니다.

메루주 주지사와 관계자는 “코피아 협력사업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코피아 케냐 센터는 한-케냐 농업기술 협력 기반 구축과 메루주 양계, 감자 마을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를 이끌어 케냐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나아가 양국 간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김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우리 검정콩 ‘청자5호’로 만든 두부․두유 좋아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려지는 감귤 부산물, 버섯 배지로 활용 가능>

농촌진흥청, <케냐 메루주(州) 양계·감자 농가, “코피아 덕분에 살림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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