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출하, 이제 AI·빅데이터에 맡기세요! ‘출하반장’ 외 [팜소리]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수입 유박 대신할 국산 발효비료 “만들기 쉽고 효과 좋네”

2.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출하서비스 ‘출하반장’ 베타서비스 시작

3. 96.3%, 18개, 1조2270억원, 4823t…숫자로 보는 한국 딸기


1. 만들기 쉬운 국산 발효비료

국내 부산물로 만든 ‘발효비료’ 효과 입증

자원순환 통한 친환경농업 기대

국내 부산물로 만든 발효비료가 수입 유기질 비료와 효과가 비슷하다는 현장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식물성 유박으로 만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합니다. 유박은 식물의 종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것으로 깻묵이라고도 합니다.

유박은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아주까리 유박 수입량은 32만5000t에 달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유박 대신 국내 부산물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발효비료 제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발효비료의 원료는 미강, 참깻묵, 어분, 주정박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발효 비료 원료. ⓒ농촌진흥청

-미강: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쌀겨라고도 함.

-참깻묵: 참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

-어분: 생선을 물과 함께 끓인 후 압착하고, 유분과 수분을 제거해 잘게 분쇄한 가루

-주정박: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

연구진은 미강 20㎏, 참깻묵 30㎏, 건조 주정박 30㎏, 어분 20㎏에 물 30ℓ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비닐봉지에 담고 밀봉해 상온(20∼30도)에서 약 21일 동안 발효시켜 비료를 만들었습니다.

발효 비료 제조 과정. ⓒ농촌진흥청

감자, 무, 배추 재배 현장에서 발효비료를 사용해 봤습니다. 작물 아주심기(정식) 2주 전 토양검정 시비량 질소 기준 100%에 해당하는 발효 비료를 밑거름으로 토양에 뿌려 경운했습니다.

발효비료를 주었을 때 감자는 10아르(a)당 3372㎏ 생산돼 유기질비료(3483㎏)를 뿌린 토양에서의 생산량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무와 배추는 유기질비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발효비료를 사용했을 때 생산량이 많았습니다. 유기질비료를 사용했을 땐 무 6333㎏, 배추 1만63㎏을 수확했지만, 발효비료를 사용했을 땐 무 7308㎏, 배추 1만868㎏을 생산했습니다.

발효비료와 유기질비료 처리 후 생육 비교.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발효 비료 제조 기술을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선정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확대‧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북 정읍에서 발효비료로 유기농 무와 배추를 재배하는 공상길 농업인은 “유기질비료 원료를 수입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발효비료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은 자원 순환을 통한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실천하는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 농산물 출하 맡을 AI·빅데이터

농산물 출하, 이제 AI·빅데이터에 맡기세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 출하를 위한 정보부터 운송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출하서비스 ‘출하반장’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출하반장 서비스 메인화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 서비스는 연간 수천만 건에 이르는 공사의 도매가격 정보와 민간 스타트업 ㈜센디의 실시간 물류 데이터를 융합해 개발했습니다.

2021년 12월 28일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 ‘출하반장’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과 82개 경매장의 유통비용을 데이터 기반으로 산출해 출하처별 예상 수취가격을 비교·제공합니다.

특히 AI배차시스템을 활용해 왕복차량을 사전에 확보해 주고, 최저 운송비용 차량을 연결해 시중 운임보다 평균 20~30% 저렴하게 화물예약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3번의 조회만으로 견적 비교, 운송예약·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출하반장 서비스에서 출하 정보와 운송 정보를 선택해 예상 견적을 조회할 수 있다. ⓒ출하반장 서비스 캡처

농산물유통의 디지털 전환 추진 노력을 인정받아 ‘2021 전자문서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개발을 총괄한 이원기 aT 디지털혁신단장은 “베타 서비스가 진행되는 한 달여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기능을 보완해 2월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3월에는 농넷(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앱과 통합해 생산·반입량 분석과 도매가격 예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출하반장은 홈페이지(go.at.or.kr)에 접속 후 회원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홈 화면 추가로 앱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한국 딸기 숫자로 살펴보니…

국산 품종 보급률 96.3%… 숫자로 보는 한국 딸기

‘봄 딸기’는 옛말! 설향 등 겨울에 맞춰 출하되는 딸기 품종이 시장에 등장한 뒤로 딸기는 겨울 대표 열매채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우리 딸기의 현주소를 숫자로 알아볼까요?

96.3%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이 2021년 기준 96.3%를 돌파했습니다. 2005년 9.2%에 불과하던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로 외국 품종을 역전한 이후, 2015년 90%를 넘어 2021년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습니다.

딸기 품종. ⓒ농촌진흥청

18개

한국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18개 품종입니다.

점유율 1위(84.5%)는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설향’입니다. 설향은 당도 10.4브릭스에 과실이 큽니다. 흰가루병에 강하고 과즙이 풍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 선호하는 품종이죠.

점유율 2위는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입니다. 당도는 11.4브릭스이고, 열매가 단단해 내수와 수출이 가능한 품종으로 평가받으며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3위는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죽향’으로 당도는 12.8브릭스입니다. 4위는 ‘매향’입니다. 설향을 개발한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2001년 수출용으로 육성했습니다.

ⓒ농촌진흥청

1조2270억원

딸기의 재배 면적은 5683㏊, 생산액은 1조2270억원에 이릅니다. 2005년 6457억원에 불과하던 한국 딸기 생산액은 15년 사이 1.9배 올랐습니다. 전체 채소 생산액(약 11조2000억원)의 10.9%를 차지하는 금액으로 채소 작물 중 가장 규모가 크지요.

과거엔 토양에서 재배했다면 이제 딸기는 수경재배로 전환되는 분위기입니다. 10년 전 토양재배와 수경재배 비율은 97.4% 대 2.6%였지만, 현재 토양재배는 64.5%, 수경재배는 35.5%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4823t

딸기는 수출 효자 품목입니다. 2020년 기준 딸기 수출량은 4823t, 금액으로는 5374만7000달러(약 637억9700만원)였습니다. 2005년 수출액이 440만6000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약 12배 증가한 셈이지요.

주요 수출 품종은 금실과 매향이고, 주요 수출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12월 10일 온도, 습도를 비롯해 산소, 이산화탄소, 에틸렌 등 대기 환경을 조절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컨테이너에 딸기 약 1500㎏을 실어 홍콩으로 시범 수출한 바 있습니다. 수송기간이 2주가 걸렸음에도 ‘금실’,‘아리향’의 품질이 유지돼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은 CA 컨테이너의 모습. ⓒ농촌진흥청


FARM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도움말=

농촌진흥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보도자료

뉴시스, <농산물 출하도 ‘인공지능·빅데이터’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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