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소식] 한번에 감자 캐서 골라 담는 감자 수확기 개발! 외 2건

농림식품 연구개발(R&D) 전문기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최신 연구 성과를 전달해 드립니다.

“자주식 수집형 감자 수확기로 농촌 일손 덜어요!”

다기능 감자 수확기 시연 장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2022년 10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 R&D 사업 지원을 통해 감자를 캐고 선별해서 담는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기능 감자 수확기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국내 감자 재배면적은 2021년 기준 2만1745㏊로 재배면적이 넓은 주요 작물 중 하나입니다. 감자는 재배양식이 표준화된 작물 가운데 단위면적 당 인력을 이용한 작업시간이 4번째로 높은 작물인데요.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수확 작업으로 10a당 17.5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전체 농작업 중 33.5%를 차지합니다.

반면 감자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2019년 기준 71.9%로 경운·정지·비닐피복 등에 비해 낮은 실정입니다. 감자 수확은 캘 때만 농기계를 이용하고 나머지 주워 담고 나르는 작업은 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일손 부족 문제를 겪습니다. 이런 일손 부족 문제 때문에 농업 현장에서는 감자를 캘 때부터 담는 모든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다 편리한 수확기가 필요했습니다.

주관연구기관인 신흥공업사는 작업 단계의 단순화 및 자동화를 통해 기존 작업 대비 90%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8시간/일 기준 약 200a(6000평)까지 수확이 가능한 자주식 수집형 감자 수확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자주식 수확기는 두둑 모양과 감자가 심어진 깊이에 따라 작업 깊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도 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수확한 감자는 흙이나 자갈이 섞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사람이 골라냅니다. 이번에 개발된 수확기에 설치된 선별기는 별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해 이물질 선별이 쉽습니다. 선별된 감자는 톤백에 담을 때 충격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자동 높이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가득 차면 백 교환 시기를 알려주고 백을 자동으로 내려놓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합니다.

수확기에는 75㎾급 엔진을 적용했습니다. 4륜구동인데다 네 바퀴 모두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좁은 밭에서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해 작물 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했습니다. 여기에 충돌과 전복을 예방할 수 있는 감지 센서와 10°이상의 경사지에서도 원활하게 수확할 수 있는 자동 수평장치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회사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제품에 대한 시연회를 작년부터 올해까지 5회 정도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농가에서 인건비나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은 제품 주문과 판매로 이어져 개발 직후인 2021년에는 2대, 2022년에는 5대를 판매했고 주문량이 늘고 있어 판매량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동물용 의약품 플랫폼 구축해 수출 대상국 확대

광견병 백신 캐니샷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동물용 의약품 임상 실험과 제품 개발을 해외에서 직접 수행하는 현지 플랫폼 연구개발(R&D)과제 지원이 수출에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동물용 의약품 산업은 노령인구 및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반려동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망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여전하고 경쟁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품질 향상과 해외시장 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주관기관인 에코비젼연구소는 농식품 R&D사업을 통해 동남아 등 주요 수출대상국 현지에 테스트 베드 및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에 적합한 동물의약품 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주관기관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수출대상국에 맞춘 제품 등록을 위해 임상실험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했습니다. 12건의 해외 임상실험을 거쳐 제품 효능과 효력 시험을 완료하고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수출대상국 기후 특성에도 불구, 장기 보관의 안정성을 확인함으로써 제품 등록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오만 현지 특성에 적합한 반려견 백신 제품인 Canishot RV-K, 양계용 사백신 씨티씨백 아데노(수출용) 백신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주로 항체 형성 및 방어능력 안정성과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물백신, 영양제, 생균제 등이 있습니다.

그 결과 수출 목표 대상국도 종전 7개 국가에서 27개 국가로 늘렸고, 모두 191개의 수출용 제품을 등록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Probion-forte(생균제)제품을 체코에 등록해 유럽연합(EU)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참여기업들은 이미 23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시장도 개척하고 있어 2022년 전망 수출액은 112억달러입니다.

미생물, 금속성 이물질 걱정 없는 새싹보리

티젠 유기농 새싹보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새싹보리의 미생물 및 금속성 이물질로부터 안전성 확보를 돕는 스팀살균 및 고압 공기 분쇄 가공 기술이 나왔습니다.

새싹보리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를 맑게 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 억제와 해독작용을 도와줍니다. 풍부한 영양소에 비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보조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죠.

작물 새싹을 이용한 국내 식품 시장은 연간 4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보리 종자 단가는 평균 902원/㎏이나 새싹보리는 56,000원/㎏으로 보리 종자 대비 약 62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어 농식품 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싹보리는 노지에 파종, 재배한 후 채엽기 수확 방식으로 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양미생물 등에 노출돼 안전성 확보가 어렵고, 새싹보리를 분말화하기 위한 금속 마찰 제조 과정에서 금속성 이물 검출 사례가 많았습니다.

주관기관인 티젠은 3년간 농식품 R&D 사업을 통해 고압 스팀을 활용한 살균 방식으로 미생물을 억제하는 기술과, 제트밀 분쇄 방법으로 기존 공정 대비 금속성 이물 유입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초고압 스팀 살균 방식은 원료에 잔류하는 미생물을 99.9% 이상 제거해 기존 공정 대비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반복식 열처리 건조 기술은 새싹보리 고유의 풋내를 제거하면서 유효성분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제트밀 분쇄는 고압 공기로 원료끼리 부딪치게 만들어 분쇄하는 기술로 금속성 이물질 발생이 6.1 mg/㎏에서 0.8mg/㎏로 기존 공정 대비 1/8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선명한 색상과 약 1000메시 이상 곱기로 흡수가 쉬우면서 액체와 잘 섞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티젠은 이번 기술 개발로 풋내 제거, 녹색도 향상, 찬물에 잘 녹는 유기농 새싹보리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 매출 53억3000만원, 해외 수출 11억1300만원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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