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양상추, 시설 봄감자도 2023년부터 농작물재해보험 품속으로! [팜소리] 새소식 3건

알아두면 좋은 농식품 소식을 정리한 팜소리입니다.

오늘의 팜소리

1.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 3개 신규 도입

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산 밀 경쟁력 강화 앞장

3. ‘공공녹지를 꽃으로’…경관 화훼 발전 방안 논의한다


1. 귀리·양상추·시설 봄감자도

2023년부터 농작물재해보험 품속으로!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 3개 신규 도입

농촌에선 농사를 두고 ‘하느님과 동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뜻이죠.

자연조건에 따라 농가 소득이 널뛰니 2001년 농작물재해보험이 시행됐는데요. 2023년부턴 귀리와 양상추, 시설 봄감자도 추가돼 보험 대상 품목이 70개로 확대됩니다.

25호 태풍 ‘콩레이’로 2018년 10월 6일 전남 광양 진월면 송금리의 양상추 재배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뉴시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보험입니다. 2001년 배, 사과 등 2개 품목을 시작으로 2020년 67개까지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해왔습니다. 농업 현장에선 보다 많은 농가가 재해로 인한 경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 의견을 적극 수용해 수요 조사와 평가 체계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먼저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022년 5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조사한 7개 시·도에서 16개 품목을 도입 신청했습니다.

평가 체계는 두 단계로 이뤄졌습니다. 1단계에선 농림축산식품부가 보험 운영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 10개 품목을 골랐습니다. 이어 2단계에선 농촌진흥청 등 작물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단 14인이 귀리와 양상추, 시설 봄감자 등 3개 품목을 신규 대상 품목으로 선정했습니다. 규모화 정도, 재해 위험 수준, 보험 상품 구성 용이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020년 6월 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냉해 피해 특별대책과 농작물재해보험 전면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뉴시스

새롭게 선정된 3개 품목은 2023년부터 보험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 국정 과제에 따라 매년 2~3개 품목을 신규 도입해 2027년까지 보험 대상 품목을 8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를 위한 조사·평가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이 체계를 바탕으로 보험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해 자연재해 피해에 따른 농가 경영 불안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0%대 밀 자급률,

aT가 해결 나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산 밀 경쟁력 강화 앞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식량안보 문제가 코앞까지 다가왔는데요. 한국 곡물 자급률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2020년 기준 국내 밀 자급률은 0.8%에 머물렀습니다. 수입 의존도는 99.5%에 달하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산 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전북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밀을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aT는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매년 늘립니다. 2021~2025년 제1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조치인데요. 2022년엔 당초 목표였던 1만4000t을 1만7000t으로 상향 조정해 매입을 추진합니다. 2021년 매입량인 8000t보다 약 2배 이상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생산 기반 강화에도 집중합니다. aT는 2020년부터 밀 전문 생산 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해 국내 재배면적 확대를 유도해왔습니다. 2020년 20개소로 시작한 생산 단지는 2022년 총 74개소로 늘었습니다. 2021년 51개소 대비 45% 상승해 밀 재배 면적도 늘었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합니다. 그간 국산 밀 판로는 생협이나 유기농·친환경 전문 매장뿐이었는데요. aT는 2022년 9월 19일부터 ‘국산 밀 데이’ 시범 사업을 지원하며 국산 밀 소비처를 늘리고자 합니다. 국산 밀 데이는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월 1회 국산 밀 제품을 제공하는 날입니다. SPC삼립 등 기업과는 ‘국산 밀 소비 상생협력’을 추진합니다. aT가 공급한 비축 밀로 기업은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며 국산 밀 소비를 늘릴 전망입니다.

‘우리밀 밀밭 밟기’ 체험 행사가 열린 2019년 3월 6일 전북 전주 우리밀영농조합 내 우리밀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우리밀로 반죽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밖에도 aT는 국산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데요. 밀 생산과 수확 과정에 필요한 파종기, 수확기 등 시설 장비와 수확 후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한 밀 전용 건조·저장시설을 지원합니다. 또 식품 관련 기업 가운데 국산 밀 매입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공업체에 유통비를 지원합니다.

김춘진 aT 사장은 “최근 코로나19와 러·우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어느 때보다 식량안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국산 밀 경쟁력을 강화해 2027년 밀 자급률 7.9%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3. 우리 동네도 ‘꽃세권’?

도심·농촌의 공공녹지를 꽃으로!

‘공공녹지를 꽃으로’ 경관 화훼 발전 방안 논한다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수요가 공공 분야에서도 점차 증가합니다. 최근 도심과 농촌의 빈 땅을 꾸미는 경관 화훼산업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9월 2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에서 학술 토론회를 열고 경관 화훼 조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화훼산업 활성화 방안, 화훼 자원을 활용한 화단 및 대규모 경관 조성 방안, 융·복합 신규 부가가치 분야 발굴 방안 등을 공유했습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녹지 담당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전북 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있는 ‘열대풍 화단’. 고온에 강한 열대성 화훼 식물을 섞어 심으면 여름에도 도로변에 풍성한 화단을 조성할 수 있다. ⓒ뉴시스

이번 토론회에선 서정남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의 발표가 특히 주목 받았는데요. 서 연구사는 2021년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연구한 ‘여름철 열대풍 거리 화분세트·화단 조성’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조성한 열대풍 거리 화분세트·화단 모형(모델)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영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과장은 “이번 토론회가 공공 부문 화훼 소비 확대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경관 화훼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보도자료

농민신문, <식량위기 외우내환…尹정부 챙겨야 할 국내·외 과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량자급률의 함정>

한국경제신문, <곡물자급률 20%도 곧 깨진다…위태로운 韓 ‘식량안보’ [강진규의 식량 안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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