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어 배지를 이용한 멜론 수경재배 기술…적용 가능한 품종은?

멜론은 동아프리카의 야생종이 아프리카 북부와 중앙아시아의 고온 건조하고 비가 적은 지방에서 재배되었다가 세계에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하우스멜론이 도입되면서 멜론 재배가 널리 확산되었다. 최근 K멜론사업단과 탑과채사업단이 출범하면서 국내 멜론 재배면적이 급증하였으나, 수경재배 면적은 13.1㏊로 0.9%에 불과한 수준이다. 멜론을 수경재배하면 정밀한 양·수분 관리가 가능하고, 토양전염성 병충해의 피해도 크게 줄일 수 있어서 고품질의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이어 배지의 특성과 사용법

코이어 배지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야자 열매에서 단섬유와 목질부를 분리한 다음 세척, 건조, 압축, 포장 등의 가공 공정을 거쳐 만든 천연의 수경재배용 배지이다. 재배 후 폐기에 문제가 없어 친환경적이며, 폐기 후 과수원이나 축사 등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하여 암면배지를 급속히 대체해 가고 있다.

코이어 배지는 보수성과 통기성, 투수성이 매우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양이온치환용량이 40~60meq/100g으로 비료 염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배지에 칼륨, 인, 나트륨 등 불필요한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하기 전에 충분히 물로 우려내어 염류를 제거하여야 한다. 또한, 2~3년 연속 사용하면 배지의 물리성이 악화되거나 병원균 감염 우려가 있어 재사용할 경우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왼쪽부터)코이어 슬라브, 코이어 상토, 코이어 블록 ⓒ농촌진흥청

코이어 배지는 제조국의 현지 사정에 따라 입자 크기 조성이 다양하고 불균일한데, 딱딱하고 입자가 굵은 칩(chip)과 부드럽고 고운 분말(dust)의 함유 비율에 따라 칩:더스트 3:7 또는 5:5 정도로 구성되며, 칩이 많은 것이 재사용에 유리하다.

멜론 수경재배 시 적용 가능한 품종과 급액관리 기술

멜론은 일반적으로 네트형 멜론과 무네트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칸탈루프와 하미과도 최근 소비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품종들은 수경재배가 가능하지만 껍질이 얇은 품종은 열과의 우려가 있고, 칸탈루프처럼 잎이 작고 줄기가 길게 자라는 품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멜론의 종류. ⓒ농촌진흥청

멜론 수경재배용으로 개발된 배양액 조성은 무기양분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어느 것을 사용해도 재배가 가능하다. 일본 야마자키 배양액 조성을 주로 사용하며 재배방식, 배지종류, 품종, 생육단계 등을 고려하여 급액농도 조절이나 양분 보정을 할 수 있다.

멜론은 일반적으로 급액농도를 EC 1.5~2.3dS/m 범위 내에서 관리하며, 수확기 무렵에 당도를 올리려고 급액농도를 무리하게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과실 비대 및 네트 형성 시기에는 날씨(일사량, 기온 등)를 고려해 열과나 네트 불량에 주의하며 급액을 관리한다. 생육단계별로 작물 세력과 잎의 상태에 따라 급액량과 농도를 조절해야 하며, 배액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생육단계별 급액량(배액률) 및 급액농도 조절표. ⓒ농촌진흥청

멜론 수경재배 시 적절한 급액량을 설정하기 위해 개화기와 착과비대기의 배액률을 달리하여 실험을 한 결과 30-30%에서 과실의 크기가 크고 상품과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재배기간 동안 급액 EC의 농도를 A(1.5~1.9), B(1.5~2.5), C(1.5~3.1 dS/m)로 달리하여 재배한 결과, 대과종에서는 B 농도로 재배했을 때 과실의 크기가 가장 큰 것을 확인하였다.

(왼쪽 사진) 배액률에 따른 과실 크기 비교. / (오른쪽 표) 급액농도에 따른 과실 무게 변화. ⓒ농촌진흥청


출처=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12월호 농업기술지

글=신민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055-580-5533

정리=더농부


▽클릭 한 번으로 식탁 위에서 농부들의 정성을 만나보세요!▽

▽농촌 V-LOG부터 먹거리 정보까지 꿀잼 영상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