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바짝 따라잡은 육류 소비량…한국인이 고기를 즐기는 법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4.6㎏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인 57.7㎏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한국인의 지극한 ‘고기 사랑’, 과연 우리 고기의 어떤 매력이 소비로 이어지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다양한 정보를 통해 풀어본다.

ⓒ게티이미지뱅크

대체육이 대체할 수 없는 고기의 매력

환경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대체육이 고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고기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9종을 모두 함유한 이상적인 식품이라는 데 있다.

축산농가 수는 줄고 규모는 거대화

통계청이 발표한 축산농가 현황에 따르면, 농가 수는 줄고 규모는 커지는 추세다. 2019년 전체 농가 수는 100만7000가구이며, 이중 한육우는 6만9000가구(7%), 낙농 4000가구(0.4%), 양돈 3000가구(0.3%), 양계는 3만1000가구(3%)를 차지했다.

전체 농가 중 축산농가 비율이 10%에 불과한 데 반해 축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전체 농림업 생산액의 40%인 20조 원에 이른다. 축산물은 쌀과 더불어 농업의 ‘양대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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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기 소비를 위한 기념일

한국인이 즐겨 먹는 육류별로 기념일이 존재한다.

날짜순으로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 이는 2000년대 초 구제역 파동으로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5월 2일은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오리 데이이며, 9월 9일은 닭 울음소리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구구데이다.

11월 1일은 한우데이로, 2008년 한미 FTA 협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대부분 허용되자 국내 축산업자들이 한우 소비 감소를 우려해 제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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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육류 1위 돼지고기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당 육류 소비량 54.6㎏ 중 26.8㎏가 돼지고기였다. 연간 닭고기(14.8㎏)와 소고기(13.0㎏) 소비량을 더한 규모와 비슷하다. 돼지고기는 여전히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자주 먹는 횟수로 따지면 닭고기가 한 수 위다.

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15.76㎏로 1년 전보다 더 늘었으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집에서 닭고기를 먹는다는 가구는 70.8%에 달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밖에 모르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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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목심 부위가 구이용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지만, 돼지고기는 담백한 맛으로 씹는 맛을 탐구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앞다리의 꾸리살, 부채살, 주걱살, 뒷다리의 홍두깨살, 머릿고기에선 볼살, 뒷머리살, 턱살, 관자살, 콧살, 혀밑살 등이 구이로 알맞은 저지방 부위.

삼겹살과 목심은 약 250℃에서 굽되 가급적 자주 뒤집지 말아야 하며, 지방함량이 적은 구이용 부위는 약 100~110℃ 사이에서 굽고 불판 위에 약간의 지방을 올려 두면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외래 품종에 맞서는 토종 신품종 ‘난축맛돈’

흑돼지.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재래돼지는 육질이 우수해 뛰어난 고기 맛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재래 가축이다. 하지만 외국산 품종과 재래종 흑돼지의 교잡이 성행하면서 제주 토종 흑돼지는 사육 두수가 급감했다.

여기에 진한 육향이 특징인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가 인기를 끌자 국내 한 연구소에서 제주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을 내놓았다. 제주 재래돼지의 장점에 더해 지방이 고루 분포해 전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부위별 소비 불균형 해소의 대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농식품 소비공감 vol.34

글=편집실

정리=더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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