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숙 과일, 얼마나 숙성해야 하지?




구입한 후 집에서 어느 정도 뒀다가 먹으면 더 맜있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후숙 과일입니다. 어느 정도 지나야 가장 맛있을까요? 과일별로 적절한 후숙 기간을 알아봅시다.
 
바나나
바나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입니다. 마트에서 연두색 바나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연두색 바나나를 집에서 며칠간 익히면 노랗게 변합니다. 그러다가 검은 반점이 생기죠. 검은 반점은 슈가 스팟이라고 부르는데, 숙성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바나나는 검은 반점이 생기고 1~3일 안에 먹어야 가장 맛있습니다.
 
바나나를 25에서 3일 정도 보관하면 과육이 물렁물렁해지기 시작합니다. 후숙할수록 당도가 점점 높아지지만, 5일이 지나면 당도가 줄어듭니다. 바나나를 너무 오래 숙성해도 좋지 않겠죠. 연두색 바나나를 숙성한다면 25에선 2~3, 15에선 4~5일이 적당합니다.
 
망고
익지 않아 푸르스름하고 단단한 망고를 후숙해 봅시다. 짧게는 3~4, 길게는 일주일 정도 실온에 두면 됩니다. 후숙할 때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자째로 샀다면 상자에서 꺼내야 합니다. 바닥 부분이 검게 변하기 때문이죠. 넓은 쟁반에 펼쳐 망고를 후숙하세요.
 
일정기간 후숙해 적당히 잘 익은 망고는 짙은 향이 나고 말랑말랑해집니다. 잘 익은 망고는 바로 먹어야 하는데요, 만약 망고가 남았다면 실온에 더 오래 두지 마세요. 망고를 낱개로 랩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 냉장고에 넣어도 4~5일이면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무화과
무화과는 익을수록 말랑말랑해지고 부드러워지는데요, 이때 당도도 높아집니다. 잘 익은 무화과를 골랐다면 후숙할 필요는 없습니다. 향기가 진하고 붉은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상태라면 잘 익은 상태입니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을 고르세요.
 
만약 무화과가 익지 않았다면 실온에서 하루 보관하면 됩니다. 무화과는 보관 기간이 최대 5일로 짧은 편입니다. 익은 상태라면 구입 후 바로 먹고, 집에서 후숙한다면 하루 뒤에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장고에서 보관합니다.
 
키위
키위가 덜 익어 아직 딱딱하다면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 달콤한 키위를 먹고 싶다면 실온에서 후숙해야 하죠. 종류마다 후숙 기간이 다릅니다. 골드 키위는 2, 레드 키위는 6, 그린 키위는 8일 동안 보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약간 말랑하다면 숙성이 잘 된 것입니다. 만약 일부분만 말랑하다면 키위가 상했을 수 있습니다. 적당히 숙성됐다면 냉장고에 키위를 넣으세요. 더 익지 않고 맛있는 키위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무화과>·<참다래>
중앙일보, <후숙 과일, 2~7일 상온에서 익혀야 말랑·달콤’>
리얼푸드, <애플망고·아보카도후숙 과일, 맛있게 먹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