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요리 많이 먹으면 위암 예방된다? 왜?




여러분은 콩을 얼마나 자주 드시나요? 콩은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입니다. 종류도 많고 다양한 식품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도 있으며 영양소가 풍부해 몸에도 좋은 최고의 작물이죠.

여기, 콩 섭취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유럽 영영학 저널’ 최신호에 실리기도 했는데요. 바로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 된장찌개가 위암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는 겁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40~69세 13만9,267명을 평균 9년 2개월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22일, 두부나 된장같이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먹은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죠.

된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라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연구팀은 콩이 발효되면서 건강에 좋은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더라도 위암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콩으로 만든 식품 섭취가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는데요. 일주일에 두부를 2번 이상 먹은 남성은 두부를 거의 먹지 않는 남성보다 위암이 발생할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이 결과가 모든 남성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체중이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체질량지수(BMI) 기준 정상 체중을 넘지 않는 남성은 된장과 두부가 위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인 남성은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죠.

이 연구의 핵심인 두부, 된장의 주성분은 ‘콩’입니다. 콩이 몸에 좋은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콩의 어떤 성분 때문인지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콩 안에 든 ‘제니스테인’과 ‘이소플라본’은 항염증·항산화 기능을 합니다. 이 물질은 위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죠.

우리 몸에는 나쁜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가 있는데요. 콩에 포함된 생리활성물질은 이 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기능을 높여줍니다. 또 DNA 손상을 억제하고 복구를 개선합니다. 

오늘은 콩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연구 결과는 가볍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콩으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정말 다양하죠. 오늘 저녁으로 콩이 들어간 식품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뉴시스, <“된장찌개 자주 먹으면 위암 예방, 비만은 아니어야>
조선비즈, <두부·된장, 위암 위험 낮춘다콩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