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한 끼 혹은 간식으로 시리얼을 먹어본 적 있나요? 시리얼을 사려고 마트에 가니 종류가 다양합니다. 콘플레이크, 그래놀라, 뮤즐리, 오트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시리얼 종류를 알아보고 내게 맞는 시리얼을 찾아봅시다.
<콘플레이크>
콘플레이크는 옥수수, 보리, 호밀 등 곡물로 만듭니다. 콘(corn)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재료는 옥수수입니다. 곡물을 모두 가루를 만들고 설탕이나 꿀을 넣고 반죽합니다. 반죽을 얇게 눌러 구우면 콘플레이크가 됩니다.
<그래놀라>
그래놀라는 귀리, 보리, 현미 등 곡물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을 넣어 만듭니다. 다양한 곡물을 넣을 수 있어 제품마다 재료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 재료들에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넣은 뒤 납작하게 눌러 오븐에 굽습니다.
<뮤즐리>
뮤즐리는 1900년대 스위스 의사가 건강클리닉을 운영하며 개발했습니다. 그래놀라와 들어가는 재료가 비슷하지만 굽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뮤즐리는 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지 않고 만든 건강식입니다.
<오트밀>
오트밀의 오트(oat)는 귀리라는 뜻입니다. 오트밀은 귀리로만 만듭니다. 귀리를 볶은 뒤 어떻게 가공하냐에 따라 종류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귀리를 잘라 만든 것은 ‘스틸 컷 오트밀’, 납작하게 눌러 만든 것은 ‘롤드 오트밀’이라고 부릅니다.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콘플레이크>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콘플레이크가 적합합니다. 다른 시리얼과 다르게 콘플레이크는 곡물을 가루 내 만들기 때문이죠. 곱게 갈았기 때문에 위에서 소화가 잘됩니다. 다만, 곡물을 가루로 만들면서 섬유소나 영양소가 일부 파괴됐을 수 있습니다.
<영양을 생각한다면 그래놀라나 뮤즐리>
그래놀라나 뮤즐리는 곡물을 갈지 않고 만들어 영양소가 보존됩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혈당이 천천히 오릅니다. 식이섬유는 장내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장 속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둘 중에는 보통 뮤즐리의 당류가 더 적습니다.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오트밀>
오트밀 포리지는 오트밀을 따뜻한 죽처럼 끓여 먹는 것을 말합니다. 우유나 물에 오트밀을 넣고 끓이면 오트밀이 부풀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리기만 하면 돼서 간편한데요, 식감은 쌀로 만든 죽과 비슷합니다.
<혈당을 생각한다면 성분표 확인하기>
어떤 시리얼이든 건강을 생각한다면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꿀, 과당, 포도당,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순당입니다. 올리고당이나 아가베 시럽은 복합당이라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립니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길 원한다면 복합당을 넣은 시리얼을 선택하세요.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경향신문, <다이어트 곡물 ‘오트밀’은 무엇?… #간단 #지방억제 #식이섬유 #당지수↓>
헬스조선, <그래놀라vs콘플레이크, 내 몸엔 무엇이 더 맞을까?>
헤럴드경제, <“그래놀라, 그냥 먹다 살쪘네”…확인안한 ‘이것’이 원인 [식탐]>
푸드경제TV, <시리얼 ‘그래놀라’ 혹은 ‘뮤즐리’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