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소스페소’누군가를 위해 남긴커피 한 잔




커피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다양한 설이 있지만 기원전 20세기
아프리카 동북부 에티오피아라는
이야기가 중론입니다.
어느 나무 열매를 먹고 활발해진 염소로 커피를 발견했다는 목동 칼디 이야기
역시 에티오피아를 배경으로 삼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커피는
이슬람 문화권으로 넘어가
‘이슬람의 포도주’라 불릴만큼
성행했습니다. 커피는 십자군 전쟁을
거쳐 유럽으로 갔습니다.
유럽 최초로 커피숍이 생긴 지역은
이탈리아와 영국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중 이탈리아에 특별한
커피 문화가 있습니다.
‘카페 소스페소’입니다.
이탈리아의 커피 나눔 문화를 의미합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두 잔
가격을 지불합니다.
누군지 모른 타인을 위해 커피
한 잔을 남기는 일입니다.

카페 소스페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커피 한잔을
기부하며 시작한 운동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참여자가 줄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커피는 아주 특별합니다.
음료가 사회화의 도구로 이용되는
까닭입니다. “커피를 마시자”는 말은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입니다.
꼭 같이 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누군가를 볼 때 커피는
필수적입니다.

커피는 이탈리아에서
삶의 일환으로 여겨집니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것들이 없을 때에도 커피만큼은
늘 함께 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카페 소스페소 : 모두를 위한 커피’가
이 문화의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다큐멘터리는 ‘카페 소스페소’라는
간판을 단 카페를 보여줍니다.

커피를 마신 사람이 두 잔 값을
치르고 나가면 바리스타가
남은 커피를 누구에게 줄지 결정합니다.
남긴 이와 받는 이 모두 상대를 알 수
없습니다.
카페 소스페소는 ‘그 누구도 커피 마시는 것을 금지당해선 안 된다’는
정신을 나타냅니다.

카페 소스페소 정신은 커피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추운 날씨 누군가 생각난다면
커피를 마시며 함께 시간을
보내도 좋지 않을까요?






FARM 인턴 김동희
nong-up@naver.com
더농부

도움말=
JOH, <매거진 F 18호 커피>
넷플릭스, <카페 소스페소 : 모두를 위한 커피>(2017)
중앙일보, <“커피 망치고 계십니다” 교황도 혼낸 이탈리아 ‘25㎖ 자부심’>
YTN, <이탈리아, ‘커피 한 잔’으로 전염병 위기 극복하는 ‘카페 소스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