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커피를 얼마나 자주 드시나요?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인이 일 년 동안 353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조사했습니다. 하루에 한 잔꼴로 커피를 마시는 겁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이 130잔인 것보다 2.7배 더 높은 수치입니다.
2019년 사람인은 직장인 1759명의 커피 소비를 조사했습니다.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신다’는 사람은 다섯 명 중 한 명(20.7%)이었습니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를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우유를 넣은 라테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우유 속 단백질 성분과 커피가 만났을 때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2023년 1월 30일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일반 커피보다 2배 증가합니다.
핸드드립으로 내리자
카페스테롤은 커피가 추출되면서 생긴 크레마(갈색 크림)가 식으면서 나타나는 기름 막입니다. 카페스테롤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산 생성을 방해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면 필터 종이가 카페스테롤을 걸러줍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으려면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물로 내린 핫브루
핫브루는 콜드브루보다 항산화 성분이 더 많습니다. 커피콩에서 항산화 물질을 추출하려면 열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커피에 든 항산화 성분은 두뇌 활동과 체내 대사를 촉진시킵니다. 단, 위산 역류가 있다면 산도가 더 낮은 콜드브루를 마셔야 합니다.
설탕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
블랙커피는 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지 않은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는 대부분 블랙커피 얘기입니다.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은 2017년 ‘Public Health’에 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으면 커피의 이로움이 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유기농 원두 선택하기
커피콩을 키우면서 뿌린 농약은 세척이나 로스팅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제거됩니다. 그러나 2018년 미국 인디애나 대학은 커피를 마신 사람의 소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혹시 모를 농약 위험이 걱정된다면 유기농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마시세요.
유기농 인증 마크 확인!
유기농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위 마크를 확인하면 됩니다. ‘유기가공식품’ 마크가 있다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원두입니다. 원두의 보관과 설비의 위생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증하죠. 수입한 원두라면 외국에서 인증받은 마크를 확인합시다. 한국이 국내 인증기준 이상이라고 인정한 외국 인증은 유럽연합과 미국의 유기식품 인증입니다.
카페인 함량 보고 조절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 이하입니다. 아메리카노 1잔(220㎖)에는 카페인 120㎎가 들었습니다. 식약처는 1일 권장량을 고려해 커피 섭취를 조절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아메리카노 말고 라떼”…‘우유 넣은 커피’ 놀라운 효과>
대구신문, <사람인 조사서 “직장인 하루 커피 2잔 마신다…월 평균 12만원 지출!”>
헬스조선, <커피, 조금 더 ‘건강하게’ 마시는 법>
메디컬투데이, <건강 위한다면 ‘블랙커피’ 마셔라>
코메디닷컴, <간 건강…의사가 권한 ‘이 음료’의 장단점은?>
리얼푸드, <커피에도 농약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