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사과·배 추천! 이른 추석에 ‘딱’인 신품종 나왔다




올해 추석이 평소보다 이르다는 걸 아시나요? 2022년 추석은 910일입니다. 2014년 추석(98) 이후 가장 이른 날짜죠. 연휴가 당겨져 좋은 점도 있지만, 차례상을 걱정해야 하기도 합니다.
 
사과, 배 제철은 9월입니다. 추석이 9월 초에 있다 보니, 이따금 충분히 익지 않은 사과와 배가 팔리죠. 덜 익은 상태로 수확하면 과일 맛이 제대로 들지 않습니다. 진작 수확한 품종을 저장했다 내놓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열매가 물러집니다.
 
알맞게 익은 과일을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나섰습니다. 추석 시기에 맞춰 수확할 수 있는 사과, 배 품종을 개발한 겁니다. 최근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는 품종과 서서히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신품종 사과, 배를 소개합니다.
 
추석 사과의 대표 주자인 홍로입니다. ‘붉은 이슬이라는 뜻처럼 껍질이 새빨갛죠. 열매의 어깨 부분에 굴곡이 뚜렷해 다른 사과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도는 14.5브릭스입니다. 산도는 0.3%, 단맛이 많고 신맛이 적어, 달콤한 사과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올해 홍로 품종은 큰 과일이 많이 달려, 83000t이 유통된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영문명 첫 글자 ‘A.R.I(Apple Research Institute, 아리)’에 빼어날 ()’로 이름 지은 아리수입니다. 사과연구소 이름을 내건만큼 훌륭한 맛입니다. 당도 15.9브릭스, 산도 0.43%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합니다. 매끈한 모양과 단단한 식감도 장점이죠.
갈변 현상이 적어 급식용, 조각 과일용으로도 잘 맞는다고 합니다.
 
갈색 배 신화창조는 처음부터 추석 선물용으로 개발했습니다. ‘쇠퇴하는 배 산업을 획기적으로 일으키는 신화를 창조하자라는 의미가 들어갔다고 하네요. 야심에 찬 포부만큼이나 맛도 뛰어납니다.
 
신화는 무게가 630g, 당도는 13브릭스입니다. 배 생산지로 유명한 전남 나주 기준 9월 첫 주에 수확하죠. 탐스러운 모양이 보기 좋고, 저장력이 우수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창조는 큼직한 열매가 특징입니다. 평균 무게가 700g이죠. 당도는 13.1 브릭스입니다. 9월 중순쯤 수확합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올해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은 신화창조품종 약 2500t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신화는 신품종인데도 재배면적이 2021년과 비교해 1.8%나 넓어졌다고 합니다. 전망이 나쁘지 않죠. 추석 선물 시장의 주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제사상엔 홍동백서(紅東白西)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두라는 뜻이죠. 하지만 제례 규범서에 따르면, 모두 근거 없는 규칙이라고 밝혀졌죠. 단조로운 제사상에 초록색 과일을 둬보는 건 어떨까요? 초록색 껍질을 지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배 슈퍼골드설원이 등장했습니다.
 
슈퍼골드는 녹황색 배 중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앞서 맛의 일인자였던 추황배만풍배를 교배해 기른 품종이죠. 평균 무게는 570g, 당도는 13.6브릭스입니다. 9월 초에 수확할 수 있어, 추석 때면 알맞게 익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약간의 청량감이 있어, 시범 삼아 판매했을 때도 가락동시장 유통사로부터 크게 호응받았다고 하네요.
 
설원은 과육이 눈처럼 깨끗하고 모양이 둥급니다. 무게는 520g, 당도는 14브릭스입니다. 다른 배에 비해 달콤하고 과육이 아삭하죠. 갈변이 느린 특징이 있습니다. 조각 과일용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수확 시기는 슈퍼골드와 같은 9월 첫째 주입니다. 현재 전남 나주, 전북 익산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올해 온라인 매장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사과, 배는 이른 추석에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품종입니다. 맛과 기능도 기존 품종에 뒤지지 않죠. 알맞게 익은 과일과 함께 달콤한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조=
농촌진흥청, <이른 추석에 맛보는 우리 사과, ’>
한국경제, <“차례상 홍동백서·조율이시 근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