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 ‘힙한’ 부럼 먹어보자! 이색 견과류 3종




우리 전통 명절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깨기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챙기는 행사라 정월 대보름이 가까워지면 마트와 시장에 다양한 견과류가 진열됩니다.

부럼 깨기는 호두, 땅콩, 밤 같은 딱딱한 음식을 깨물어 먹는 것입니다. 치아로 부럼을 깨는 소리를 들으면 귀신이 도망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럼 깨는 소리가 크면 클수록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낼 수 있다고 믿죠.

뻔한 호두, 땅콩 대신 이색 견과류로 부럼 깨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타이거넛츠는 겉무늬가 호랑이 무늬와 비슷해 타이거(tiger 호랑이)넛츠(nuts 견과류)라고 불립니다.

타이거넛츠는 줄기 부분이기 때문에 씨앗 부분을 가리키는 견과류에 해당하지 않지만 딱딱한 식감과 손톱만한 크기가 견과류와 비슷해 견과류로 알려져있습니다. 타이거 넛츠를 씹으면 딱딱하면서 약간 진득한 식감이 느껴지며 맛은 달콤하다고 합니다.

사차인치는 생김새가 독특합니다. 정말 하지 않나요? 껍질을 벗기기 전 별 모양일 때 크기는 4~5cm, 껍질 속 동그란 열매는 2cm입니다.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몸에 좋습니다.

사차인치를 먹기 전 코 끝에 대보면 땅콩과 비슷한 향이 난다고 합니다. 그냥 먹어도 매우 고소하고 살짝 볶으면 더 고소해진다고 하니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차인치 권장 섭취량은 하루 10~15알입니다.

연자육은 연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씨앗입니다. 검은 껍질을 벗겨내면 뽀얀 속살을 드러냅니다. 연자육은 밥에 넣어 먹거나 죽을 끓여 먹습니다. 차로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연자육은 밤 맛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오래 씹으면 말린 밤처럼 단맛이 올라온다고 하네요.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씹어 먹으면 기분이 확 풀립니다.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이색 견과류로 힙한부럼 깨기에 도전해보는 것 어떠신가요? SNS에 올리면 이게 뭐야?’라는 질문이 쏟아질 거예요. 여러분만 아는 또 다른 이색 견과류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더농부 인턴 방정은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애동지를 하면 어린애들이 죽는댜(세시풍속)>
TV조선 [내 몸 플러스] 36, 88
한경라이프 <‘사차인치가 뭐길래? 내장 지방 쏙 빼준다고 과다 섭취 했다가는…’낭패‘ >
그녀들의 여유만만 144
한경라이프, <‘왕의 보약연자육이 뭐길래?>
한경사회, <연자육, 양귀비가 즐겨먹은왕의 보약‘… 과다 섭취는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