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 돋군다” 스님에게 금지한 5가지 야채




불교에서 금지하는 다섯 가지 야채 오신채!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야채인지도 알고 계시나요? 간단하게 퀴즈를 한 번 내드리겠습니다. 고추, 부추, 달래 중 오신채가 아닌 채소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고추입니다! 오신채에 해당하는 야채는 마늘, , 부추, 달래, 흥거입니다. 모두 맛과 향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어 고추 같은 야채도 오신채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어라, 그런데 오신채 중에 흥거는 처음 들어보신다고요? 무릇이라고도 부르는 흥거는 이란, 파키스탄 그리고 인도와 중국 일부 지역에서 자라는 채소입니다. 카레 등에 향신료로 사용하고 있죠.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흥거 대신 현대 한국 사찰에서는 양파를 오신채로 정하고 멀리합니다. 그렇다면 오신채에 해당하는 야채는 사실 여섯 가지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한국 오신채인 마늘, , 부추, 달래, 양파는 모두 생물학상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매운맛이 있고 향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죠. 한국 요리에서 빼놓기 힘든 이 다섯 야채를 불교에서는 왜 못 먹게 하는 걸까요?

한국 불교 근본 경전 중 하나인 능엄경을 살펴보면 오신채를 날로 먹으면 분노하기 쉽고, 익혀 먹으면 욕망이 일어난다고 쓰여 있습니다.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하는 수행자는 피해야 하는 음식인 거죠.

사찰음식이 건강 음식으로 떠오르면서 불교인이 아니어도 오신채와 육류가 들어가지 않는 사찰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요. 지금까지는 템플 스테이나 사찰음식 전문점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일반 가정에서도 오신채 없는 사찰 음식이 어떤 맛인지 느껴볼 수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 CJ제일제당이 202351사찰식 왕교자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 만두는 스님들이 직접 1년간 개발 과정에 참여해 사찰음식의 현대화를 꾀한 상품입니다. 고기와 마늘, , 양파, 부추가 없는 만두라니!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면 도반HC가 운영하는 승소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농부 인턴 방정은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충북일보, <인도에서 온 채소흥거‘>
농촌진흥청, <민족의 신령초, 마늘>
한국경제, <‘비비고 만두고기·부추·마늘 다 뺐는데맛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