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는 겨울이 되면 시장에 ‘짠’하고 등장하는 수산물이 있습니다. 바로 쫄깃하고 탱탱한 꼬막인데요. 꼬막은 11월~3월까지 제철입니다. 지금이 먹기 딱 좋은 시기죠.
꼬막은 맛만 좋은 게 아닙니다! 꼬막의 효능부터 구입 요령, 손질법, 꼬막을 활용한 맛있는 요리까지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1. 꼬막 효능
꼬막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들어있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재료지요. 철분과 각종 무기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습니다.
2. 꼬막 구입 요령
꼬막을 고를 때는 껍데기가 깨지지 않았는지 살펴야 합니다. 껍데기를 건드렸을 때 살짝 움츠러든다면 신선한 꼬막입니다. 껍데기의 무늬는 물결이 연상되는 모양인데요. 무늬가 선명하고 껍데기가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3. 꼬막 해감
펄에 사는 꼬막은 제대로 해감하지 않으면 모래가 씹힐 수 있습니다. 우선 물에 굵은 소금을 두 큰술 넣어 소금물을 만듭니다. 소금물에 꼬막을 담고 포일로 덮어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해감 시간이 길면 맛이 떨어지니 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해감한 꼬막은 흐르는 물에 간단히 헹궈주세요.
4. 꼬막 삶기
꼬막은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집니다. 가볍게 ‘데친다’는 생각으로 3분이 넘지 않게 삶아야 합니다. 꼬막이 하나둘 입을 벌리면 물에서 꺼내주세요. 꼬막을 삶는 동안 한 방향으로 저어주면 꼬막살이 껍데기 한쪽에 붙어서 손질하기 편해집니다.
꼬막을 보관할 때는 살만 발라내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삶은 뒤 15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입을 닫고 있는 꼬막은 숟가락을 껍데기 연결 부위에 대고 시계방향으로 틀면 살을 쉽게 발라낼 수 있습니다.
꼬막비빔밥 레시피
재료: 꼬막, 따뜻한 밥, 양념장, 어린잎채소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다진 쪽파, 매실청, 설탕, 참기름 각 1큰술, 깨 조금
꼬막 비빔밥은 양념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늘이나 매실청은 꼬막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넣는 것이 좋습니다.
1. 꼬막을 삶고 껍질을 깐다.
이물질이 있으면 꼬막 삶은 물에 살살 씻어줍니다. 찬물에 헹구면 육즙이 날아갑니다.
2. 양념장을 만든다.
고춧가루 대신 간장을 넣으면 간장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3. 따뜻한 밥에 꼬막과 양념장, 좋아하는 채소를 넣고 비벼 먹는다.
간단한 재료로 맛과 영양소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꼬막비빔밥 완성입니다. 꼬막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꼬막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밥 한 공기 정도입니다. 제철인 꼬막으로 추운 겨울 입맛 회복하시고 맛있는 한 끼 드시길 바랍니다.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천자칼럼] 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