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은 우리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먹거리죠. 디저트나 간식은 물론이고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최근 이런 식빵의 역할을 하는 다른 빵이 대세로 올라섰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베이글’이죠.
베이글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둥근 빵입니다. 이스트를 넣은 밀가루 반죽을 링 모양으로 만들고 발효시킨 다음 끓는 물에 익히고 오븐에 구워냅니다. 이 과정 때문에 쫄깃한 식감을 가집니다.
베이글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주식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유대인들이 북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베이글도 미국, 캐나다 등으로 확산했죠. 덕분에 우리는 베이글을 두고 뉴욕과 몬트리올을 쉽게 떠올리곤 합니다.
국내 대형 베이커리 ‘파리바게트’는 베이글로 유명한 뉴욕과 몬트리올의 특징을 섞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쫀득한 베이글을 개발해 왔는데요. 업계에서는 베이글의 인기가 식빵을 대체할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국민카드가 국내 디저트 전문점을 분석했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베이글 전문점의 가맹점은 최근 3년간 117% 늘었습니다. 또 베이글 전문점의 매출 증가율은 216%로 나타났죠. 베이글의 인기가 더욱 실감 납니다.
그렇다면 베이글은 왜 인기일까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베이글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한몫합니다.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소화도 잘되죠. 영양이 높은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로도 제격입니다.
베이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에는 베이글로 유명한 두 지역인 뉴욕과 몬트리올을 두고 취향에 따른 파벌이 생겼습니다. 뉴욕파와 몬트리올파, 두 베이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뉴욕 베이글은 반죽의 밀도가 높아 단단한 질감을 자랑합니다. 담백한 맛으로 주로 다양한 크림치즈를 발라 먹죠. 몬트리올 베이글은 뉴욕 베이글보다 크기가 작고 구멍이 더 큰 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죠. 꿀이나 설탕을 넣은 물에 반죽을 익혀서 뉴욕 베이글보다 더 단맛이 납니다.
여러분의 입맛은 어느 쪽인가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요. 베이글은 이곳에서 얼마큼의 존재감을 더 드러낼 수 있을까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세계 음식명 백과, <베이글>
문화일보, <손으로 직접 반죽한 후 구워낸 베이글에 크림치즈· 연어· 양파 얹으면 ‘환상 조합’>
한국경제, <“여기가 맛집” 소문 나면 ‘오픈런‘…요즘 난리 난 빵 뭐길래 [하수정의 티타임]>
한국경제, <파리바게뜨, 겉과 속 모두 쫄깃하고 촉촉…한국인 취향 ‘두번쫄깃 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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