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한 후에는 목이 말라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수분 섭취는 운동 전부터 신경 써야 합니다. 체내에 수분이 모자란 채로 운동하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근육이 적절하게 힘을 내기도 어렵죠.
운동 전에 어떤 것을 마시나요? 몸에 좋을 거라고 생각해 과채주스를 마신다면, 그만두세요! 과채주스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을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액상과당은 신진대사 장애, 비만 등을 일으킵니다.
직접 갈아먹는 과채주스는 괜찮습니다. 운동하면 전해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구토를 하거나, 심박수가 불규칙해집니다. 이때 액상과당을 추가하지 않은 과채주스를 마시면, 우리 몸에 전해질이 보충됩니다.
어떤 것을 갈아 마시는 게 좋을까요? 비트를 추천합니다. 비트의 빨간색을 내는 베타인 색소는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토마토보다 8배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진은 비트 주스를 마시면 운동 효과가 향상된다고 ‘유럽 응용생리학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비트 주스를 마신 선수들이 대조그룹보다 더 빠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연구진은 비트에 풍부한 질산염이 선수들의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후속 연구에서 비트 주스에 풍부한 질산염이 근력 향상을 돕는다고 밝혔습니다. 질산염을 섭취하고 운동한 참가자는 대조군보다 근력이 7% 증가했습니다. 연구진은 질산염이 근수축과 근력 발생을 돕는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에 든 질산염이 기록 단축과 근력 향상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비트에 든 베타인은 근력과 지구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 전에 비트 주스를 마신다면, 60~90분 전에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트는 표면이 매끄러우면서 모양이 동그란 것을 고르세요. 만졌을 때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것은 흙이 많이 묻어 있고, 잘랐을 때 붉은색이 선명합니다.
흐르는 물에 비트를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사용합니다. 비트는 줄기를 5㎝ 남기고 보관해야 수분과 색소가 손실되지 않습니다. 남은 비트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문지로 감싸거나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우수식재료디렉토리, <비트>
헬스조선, <비트 효능, 운동 선수에게 유독 인기… 이유 뭘까?>
헬스조선, <‘이 주스’ 마시면 운동 효과 향상>
메디컬투데이, <운동 전 비트 주스 섭취, 근력 향상에 효과적>
코메디닷컴, <스포츠 드링크도? 운동 전 마시면 역효과 나는 음료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