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도 김치를 먹을 수 있을까? 우주 식품 궁금증 파헤치기!




2022621일 전남 고흥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통해 한국은 우주 운송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향후 국내 우주 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한국 최초로 달나라에 착륙할 우주인을 기대해도 될까요? 그렇다면 달나라에 도착한 우주인은 무엇을 먹을까요? 오늘은 우주 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중력 공간인 우주에선 모든 것이 떠다닙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주인이 먹는 음식은 지구에서 먹는 것과 다릅니다.
 
우주 식품에는 무엇보다 미생물과 부스러기가 없어야 합니다. 균이 들어가면 우주 방사선으로 신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스러기는 우주 기계를 고장 낼 수 있습니다.
 
우주 식품은 동결건조방식을 거칩니다. 동결건조는 음식을 극도로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우주 식품은 진공 팩에 담깁니다.
 
무중력 공간에서 음식은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우주인은 공중에 뜬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음식을 담을 수 없어 접시가 없습니다. 우주인들은 주로 포크 대신 숟가락을 씁니다. 액체를 먹을 때는 잠금장치가 있는 빨대를 사용합니다.
 
지구와 우주에서 먹는 음식은 맛만 다르지 않습니다. 우주에서는 음식 먹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소리는 공기의 진동으로 전달되는데, 우주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기가 있는 우주선 안에서만 음식 먹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주 식품은 미국의 NASA와 러시아의 의생물학연구소에서 안정성 검증을 거쳐 인증받아야 합니다. 최초의 우주 식품은 유리 가가린이 먹은 고기와 초콜릿 소스입니다.
 
그러면 우주에서 김치를 먹을 수 있을까요? 우주 식품은 무균 상태로 제조합니다. 김치는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 균이 들어갑니다. 결론적으로 우주에서 김치를 먹을 순 있지만 유산균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한국형 우주 식품은 2008년 러시아에 첫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에게 방사선 멸균 처리를 한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바를 제공했습니다. 2010년엔 분말 고추장, 불고기, 잡채 등 10종류가 우주 식품으로 인정됐습니다. 2011년엔 상주곶감초콜릿, 당침블루베리 등 9종도 인증받았습니다.
 
나라별 우주 식품도 다양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커피, 스웨덴에서는 사슴 고기 등을 우주 식품으로 개발했습니다. 이외에도 피자, 스시, 또띠아도 우주 식품으로 인증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우주 산업 가운데 흥미로운 분야인 우주 식품을 알아봤습니다. 우주에서도 더 맛있는 음식을 먹는 날을 기대하며 우주 식품 개발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FARM 인턴 김민우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김치유산균 우주에 가져가도 되나?>, <우주식>
한국식품연구원, <우주식품의 개발 현황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