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농부에서는 다양한 비건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만큼 비건 식품의 인기가 뜨겁기 때문이죠. 그중 하나는 대체유 시장입니다. 예전에는 두유가 대표적인 대체유였는데요. 이제는 사용 가능한 대체유 원료가 귀리, 아몬드, 현미, 코코넛 등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식물성 대체유는 우유보다 열량이 낮고 소화가 잘돼서 비건 인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식품업계에서도 앞다퉈 비건 음료를 출시했는데요. 오늘은 업계가 출시한 대체유 음료가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매일유업이 출시한 ‘어메이징 오트’는 핀란드산 귀리가 들어간 비건 음료입니다. 귀리는 면역에 좋은 ‘베타글루칸’이 풍부하죠. 이 음료에는 베타글루칸 600g이 들어있고 190ml 기준으로 일반 우유보다 30mg 더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귀리를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이 돋보입니다.
동원F&B가 출시한 ‘그린 덴마크’ 2종은 통곡물로 만든 음료입니다. 각각 캐나다산 귀리와 아몬드를 갈아 넣었죠. 우유와 비슷한 맛으로 커피에 섞으면 풍미 있는 곡물라떼가 됩니다. 190ml 음료 한 팩 열량은 45kcal로 200ml 우유 한 팩이 약 130kcal인 것을 감안하면 열량이 매우 낮습니다.
‘얼티브 플랜트유’는 현미와 완두콩 단백질을 배합해 만들었습니다. 우유 단백질과 비슷한 필수 아미노산 8종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음료는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일반 우유보다 1.5배 높고 칼슘은 1.7배 높다고 합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대표 음료죠. 트렌드에 맞춰 바나나맛우유의 식물성 음료 버전이 탄생했습니다. 아몬드와 콩을 원료로 한 ‘식물성 바유’입니다. 비건 음료의 맛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랑을 받는 바나나맛우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을지 궁금하네요.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해외 브랜드 제품도 있습니다. ‘스프라우드’는 스웨덴 브랜드인데요. 노란 완두콩으로 만든 식물성 음료를 판매합니다. 노란 완두콩은 대표적인 대체육 ‘비욘드미트’의 주원료죠. 단백질 함량이 귀리 우유의 3배, 아몬드 우유의 5배라고 합니다.
또 다른 스웨덴 브랜드 ‘오틀리’를 소개합니다. 오틀리는 귀리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오트 드링크’도 귀리로 만든 식물성 음료죠. 특허 기술로 만든 귀리 베이스에 칼슘과 비타민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귀리의 고소함과 음료의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죠.
곡물로 만든 대체유는 간편하고 열량이 낮아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많이 섭취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는 2016년 83억원 규모였던 국내 대체 우유 시장이 2025년에는 668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합니다. 앞으로 어떤 다양하고 마싰는 대체 우유가 탄생할지 아주 기대되네요!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카페서도 우유 대신 ‘이것‘ 찾는다“…요즘 뜨는 음료 정체>
한국경제, <우유 대신 귀리·아몬드유…식물성 음료시장 쑥쑥>
빙그레, 동원F&B, CJ제일제당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