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열풍 잇는 ‘커마카세’의 매력




저녁을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메뉴판도 없습니다! 주방장이 엄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기 때문이죠. 내 의지와 관계없이 주방장의 추천 메뉴를 먹는 것. 일본에서 시작된 ‘오마카세’입니다. 

오마카세는 ‘남에게 모두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한국말로는 ‘맡김차림’이죠.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문화가 생겨나더니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했습니다. 다양한 음식에 ‘카세’를 붙여 코스 요리로 즐기는 문화가 활발하죠.

그중 유독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코스 요리가 있습니다. 이 주인공은 바로 커피인데요. 커피를 오마카세처럼 코스로 먹는 겁니다커피와 오마카세를 더해 ‘커마카세’라고 부릅니다. 커피 소비량이 높은 국내에서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인기입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은 총 9만463개로 1년 전보다 1만2920개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카페 중 ‘커마카세’는 사람들에게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보통 카페는 공간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나 친목을 위해서 갑니다. 커마카세는 오로지 커피 맛에 집중해 음미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커마카세의 소요 시간은 60~90분 정도, 그동안 다른 맛과 향의 커피가 3~4잔 정도 나옵니다.

‘커마카세’는 바리스타의 설명과 함께 준비된 커피가 나옵니다. 주방장에게 음식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마카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리스타의 세심한 설명으로 천천히 커피의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커마카세’는 코스가 바뀔 때마다 원두가 달라집니다. 커피에 곁들여 먹기 좋은 디저트도 함께 나오죠.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즐기며 커피와 어울리는 맛있는 디저트도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마카세의 가격은 카페마다 다르지만 보통 3만원대니다. 커피값으로 내기에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만원대를 넘는 오마카세에 비하면 낮은 가격에 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카페인을 ‘수혈’하기 위해 입에 넣기 급급했던 커피. 때로는 향긋한 원두의 맛을 음미하면서 커피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 혹은 연인과 커마카세로 색다른 추억 쌓아보세요!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스포츠서울, <[민지가 간다]오마카세에 열광하는 MZ세대 이제는 커마카세등장>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오마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