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걸로 시원하게?’ 식감&맛 다양한 빙과류의 세계




날씨가 더워지면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시나요? 우리는 빙과류를 ‘아이스크림’으로 통칭해 부르지만, 사실 종류는 다양합니다. 따지고 보면 아이스크림으로 부를 수 없는 빙과류도 있죠.

퍼먹는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투게더’는 원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맞지만,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단단한 ‘죠스바’는 하드로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이외에도 빙과류는 각 특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빙과류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유, 크림 등 유제품이 들어가야 합니다. 유지방이 들어있어 부드러운 식감에 진한 우유 맛이 나죠. 국내는 유지방 비율에 따라 ‘아이스밀크’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공전은 원유나 유가공품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아이스크림류’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셔벗
셔벗은 인류 최초의 빙과류입니다. 눈에 과일즙을 뿌려 먹는 형태로 시작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샤베트’ 프랑스에서는 ‘소르베’라고 부르는 게 흔합니다. 식감은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지 않고 사각사각합니다. 과일 맛이 주를 이루죠. 

샤베트를 인정하는 기준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프랑스는 우유 성분이 없는 것만 엄격하게 소르베로 인정하는 반면, 미국은 우유 성분이 2% 미만으로 함유돼 있으면 셔벗으로 인정합니다. 식약처는 아이스크림류이면서 우유의 수분과 유지방을 뺀 부분인 ‘무지유고형분’이 2% 이상인 것을 샤베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드
하드는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단단한 빙과류를 말합니다. 질감이 단단, 아삭하고 나무 막대기가 달린 바 타입이죠. 외국에서는 ‘아이스팝’, ‘아이스캔디’ 등으로 부릅니다. 단단한 얼음 사탕이 하드의 정체성입니다. 아이스크림과는 사뭇 다른 품목이죠.

사실 하드는 국내에서만 쓰는 용어인데요. 업계는 이런 상황이 생긴 이유는 한때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삼강하드’의 영향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후 바 형태의 빙과류를 모두 하드로 부르면서 명칭이 굳어진 것이죠.

젤라토 
젤라토는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입니다. 우유가 들어가지만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과는 조금 다릅니다. 쫀쫀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인데요. 그 이유는 공기 함량에 있습니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공기가 덜 들어갔기 때문이죠. 

돈두르마
쫀득한 아이스크림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돈두르마’가 그 주인공이죠. ‘튀르키예 아이스크림’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합니다.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때 뺏고 뺏기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죠. 돈두르마는 ‘살렙’이라는 식물 뿌리를 넣는데 뿌리에 녹말이 많아 쫀득한 식감을 냅니다.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공전
비즈워치, <냉동고에 있다고 다 아이스크림?셔벗부터 하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