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탄생한 완벽한 요리 ‘타르트 타탱’




타르트 타탱은 사과가 들어간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입니다. 바삭하고 향긋한 맛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사실 이 요리는 실수로 만들어졌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1894년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서는 타탱이라는 이름의 자매가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손님들에게 나갈 타르트를 굽던 중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원래 타르트는 바삭바삭한 반죽을 깔고 위에 재료를 얹어서 만듭니다. 그런데 자매가 오븐에서 꺼낸 타르트는 속 재료가 아래에 깔리고 그 위에 반죽이 덮여있는 기상천외한 형태였습니다. 재료를 놓는 순서가 완전히 반대로 돼버렸죠.
 
당황한 타탱 자매는 일단 타르트를 맛봤습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타르트가 더욱 맛있는 겁니다. 설탕이 녹으면서 바닥에 깔린 사과와 엉겨 붙어 더욱 맛있는 타르트가 됐습니다.
 
이 자매는 실수로 탄생한 타르트를 호텔 손님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손님들의 반응은 뜨거웠죠. 실수로 만든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마침 그 호텔에는 요리 연구가인 퀴르농스키가 머물고 있었는데요. 타르트 맛에 반한 그는 파리에 돌아가 이를 널리 알렸습니다. 타르트 타탱은 그렇게 유명해졌죠. 달콤한 타르트 타탱, 어떻게 만들까요?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타르트 타탱 레시피>
반죽 재료 중력 밀가루 200g, 버터 100g, 70ml, 소금
1. 밀가루, 버터, 물을 넣고 반죽한다. 버터가 차가울수록 반죽이 바삭해진다.
2. 완성된 반죽은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1시간 숙성한다.
 
속 재료 사과, 설탕, 계피, 버터
3. 팬에 설탕을 녹이고 계핏가루를 넣는다.
4. 설탕이 다 녹으면 버터 2스푼을 넣는다.
5. 버터가 다 녹으면 먹기 좋게 썬 사과를 가득 올린다.
6. 그 위에 숙성된 반죽을 넓게 펴서 올리고 공기가 통하게 구멍을 살짝 낸다.
7.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0분 정도 굽는다.
8. 노릇노릇하게 익은 타르트를 그릇에 뒤집어 올리면 완성된다.
 
바삭바삭한 반죽과 달콤한 사과가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 실수로 만든 요리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맛있는 타르트 타탱, 오늘 간식으로 어떠신가요?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겨레, <수녀님 방귀는 향긋해 달콤해>
유튜브 디아나줌마, <거꾸로 사과 파이! 밀가루는 더 적게 사과는 더 많이~ Tarte Tatin>
더 스테이블, 비건베이커리 비숍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