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전혀 다른 참기름과 들기름, 어느 요리에 쓸까?




참기름과 들기름은 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죠? 음식의 맛을 단번에 살려주는 ‘마법의 물’이라고 하고 싶네요. 그런데 가끔 어떤 음식에 어떤 기름을 넣어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각 기름의 특징과 사용법을 파헤쳐봤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맛을 살려주죠. 참기름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생성을 막는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참기름 속 ‘리그난’이라는 성분은 노화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오메가3는 기억력 증진, 다양한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 성분은 들기름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식물성 기름 중 오메가3 함량이 가장 높죠. 농촌진흥청은 건강한 성인이 들기름 1/2큰술 정도를 매일 섭취하면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몸에도 좋은 두 기름은 사실 생긴 것만 비슷하지, 맛과 향부터 쓰임새, 유통기한, 보관법까지 전혀 다릅니다. 뒤에 나오는 내용에 더 집중해보세요!

참기름은 나물을 무칠 때나 비빔밥에 사용합니다. 비빔밥에 각종 야채와 계란프라이를 올려두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주면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죠. 또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면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좋아집니다. 요리의 향을 살리려면 참기름을 넣는 걸 추천합니다.

들기름은 주로 말린 나물을 요리할 때 사용합니다. 도라지 같은 쓴 나물은 들기름을 넣고 볶으면 쓰거나 느끼한 맛을 없애줍니다. 잡냄새를 잘 잡아서 매운탕 양념장에 들기름을 넣으면 생선 비린내도 잡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유통기한도 다릅니다. 참기름은 유통기한이 6개월~2년 정도지만 들기름은 6개월 미만입니다. 되도록 1개월 이내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들기름을 구매할 때는 특히 제조 일자를 꼼꼼히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참기름은 참깨를 분쇄한 것이 아닌 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깨를 빻으면 쉽게 산화돼 맛과 향이 떨어지거든요. 들기름은 바닥에 가라앉는 물질이 없는 것으로 골라주세요. 기름이 공기와 닿으면 쉽게 산패돼서 밀봉이 확실하게 된 것을 구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맛과 색이 변해 산화하는 현상을 ‘산패’라고 하는데요. 참기름은 직사광선을 쬐면 산패될 수 있어 빛을 피해 상온에 보관해야 합니다. 반대로 들기름은 공기나 수분에 노출되면 산패할 수 있습니다. 짙은 색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하죠. 여러분 꼭 기억하세요! 참기름은 상온에! 들기름은 냉장고에!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헬스조선, <새해엔 알고 먹자, 들기름·참기름·땅콩기름 차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참기름과 들기름은 어떤 요리에 사용할까? 보관방법은?>
데일리,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