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술자리 끝 무렵엔 ‘들기름 달걀프라이’를 먹는다고 밝혔습니다. 달걀은 백 대표의 숙취 해소 비결이죠. 그는 본인의 SNS 채널에 레시피를 공개하며 달걀의 효능을 언급했습니다.
백 대표는 “술 취했으면 달걀 다섯 개 이상은 먹어야지”라며 “해장으론 달걀이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달걀을 먹으면 간을 보호하고, 속이 메슥거리지 않는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정말 달걀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까요?
달걀엔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돕는 메티오닌이 들었습니다. 메티오닌은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시켜 간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숙취 해소 음료나 간 기능 개선제를 만들 때 메티오닌을 넣습니다.
달걀노른자에는 레시틴 성분이 있습니다. 레시틴은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해독되지 못한 알코올을 처리합니다. 위를 보호해 위궤양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술을 마시면 비타민B1이 부족해지는데요, 레시틴은 비타민B1이 간에 잘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달걀 속 시스테인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2020년 헬싱키대와 동 핀란드대 연구팀이 시스테인이 숙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시스테인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숙취 증상이 없어지거나 줄었습니다.
숙취 해소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달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술자리 전이라면 삶은 달걀이 좋습니다. 삶은 달걀엔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술자리에서는 달걀찜이나 달걀말이 등을 안주로 선택해 보세요.
술 마신 다음 날이라면 완숙보다는 반숙이나 날달걀이 더 좋습니다. 달걀에 있는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등은 열에 약하기 때문이죠. 또 삶은 달걀이나 달걀 프라이는 소화 흡수에 3시간이 걸리지만, 반숙 달걀은 1시간 반이면 됩니다. 빠른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반숙이나 날달걀을 드세요.
▶재료:
달걀 7개
들기름 약5큰술(35g)
국간장 1큰술(10g)
1. 달걀은 깨트려 한 그릇에 담아 준비하고 국간장(혹은 조선간장)은 작은 그릇에 미리 덜어 준비한다.
2. 프라이팬을 강불에 올려 예열한다.
3. 프라이팬이 달궈지면 들기름을 넣고 달걀을 붓는다.
4. 젓가락으로 노른자 사이사이 공간을 만들어주고 기포가 올라오는 부분은 터트려가며 익힌다.
5. 프라이팬을 사방으로 기울여 들기름이 달걀의 밑바닥으로 들어가게 한다.
6. 달걀흰자가 익지 않은 부분은 젓가락으로 찢어 잘 익을 수 있도록 한다.
7. 밑바닥이 익으면, 국간장을 달걀 가장자리에 둘러 밑바닥에 간장이 밸 수 있도록 프라이팬을 흔들어가며 익힌다.
8. 그릇에 달걀프라이를 옮겨 담은 후 프라이팬에 남아있는 들기름과 국간장을 윗면에 뿌린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자꾸 찾게 된다”…백종원이 극찬한 해장 음식 효과 ‘깜짝’>
헬스조선, <백종원, 숙취 해소 위해 ‘이것‘ 먹는다… 정말 효과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