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김혜자·주현영의 추천 맛집! 알고보니 ‘편의점 도시락’




치솟은 외식 물가가 좀처럼 떨어질 줄 모릅니다.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 바로 편의점이죠. 국내 대표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은 다양하고 질 좋은 도시락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각 편의점의 제품 마케팅이 눈에 띕니다. 저마다 유명한 인물을 내세웠거든요. CU는 백종원 요리연구가를 내세워 맛집 이미지를, GS25는 배우 김혜자를 통해 푸짐한 엄마의 밥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주현영을 내세워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얻었죠. 각 편의점 도시락의 특징을 조금 더 살펴볼까요?

CU는 기존에도 백종원을 내세운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CU 도시락에서 연간 매출 1위였던 ‘완전 한판 정식 도시락’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을 지난 3월 출시했습니다. 출시된 지 6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했습니다.

도시락에는 제육불고기 2종을 비롯한 7종의 반찬이 구성돼 있습니다. 4500원의 가격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이후 CU는 ‘바싹불고기 한판’, ‘백반 한판 정식’을 출시해 CU 도시락의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혜자스럽다’ 우리는 가격에 비해 푸짐한 상품을 보고 이렇게 표현하곤 하죠. 배우 김혜자를 내세운 GS25의 도시락은 엄마의 정성을 담은 ‘집밥’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직장인이 몰린 곳에서 도시락 매출이 90.7% 급증했습니다. 

‘혜자로운 집밥’ 이름을 내세워 너비아니 닭강정, 제육볶음, 오징어불고기 등 5000원에 가까운 저렴한 금액으로 맛있는 한 끼를 선보입니다. 모든 메뉴에 구수한 흑미밥과 달걀 프라이가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이죠.

세븐일레븐도 편의점 도시락 경쟁에 참여했는데요. MZ세대 대표 아이콘인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한 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전주식비빔밥’부터 ‘제육쌈비빔밥’, ‘봄냉이비빔밥’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비빔밥 도시락이 특징입니다.

전주식비빔밥은 8가지 나물과 롯데제과의 비법 고추장을 담았습니다. 제육쌈비빔밥은 강된장 양념으로 비벼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5월 10일에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가격을 더 낮춘 3500원 ‘착한 비빔밥 도시락’을 선보였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끼니를 대충 해결하기 위해 떠올린 선택지였다면, 이제는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습니다. 고물가 시대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더 건강하고 다양한 도시락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학생들 전유물이라고?”김혜자 도시락잘 팔린 곳 보니 [송영찬의 신통유통]>
조선일보, <김혜자 vs 백종원 vs 주현영편의점 도시락 맛집 승자는>
BGF리테일, GS리테일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