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미나리의 계절!>
미나리는 1년 내내 수확하는데요, 하지만 제철은 11월 하순~3월 하순입니다. 겨울에 수확하는 미나리가 맛과 향이 더 진하기 때문입니다. 옛 선비들은 미나리를 ‘날씨가 추울수록 더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는 채소’라고 칭송했습니다.
<미나리가 향이 나는 이유는?>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함이 특징인 식재료입니다. 방향성 정유성분이 미나리 특유의 향을 냅니다. 방향성 정유 성분은 식물이 독특한 향을 내게 해 해충의 접근을 막는 식물의 방어 기제입니다.
<음식에 향을 더하는 미나리>
향을 내는 미나리 성분은 몸속의 찬 기운을 내보내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요리에는 어떻게 쓰일까요? 미나리는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등 다른 식재료의 냄새를 잡을 때 사용합니다. 고기와 함께 먹는 것처럼 음식에 향을 더할 때도 씁니다.
<자라는 곳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미나리 이름이 여러 개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미나리는 자라는 곳에 따라 물미나리, 돌미나리, 불미나리로 나뉩니다. 특성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자라는 곳마다 미나리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봅시다.
<내가아는 미나리는 ‘물미나리’>
물에서 자라는 미나리를 ‘물미나리’라고 합니다. 논에서 키우기 때문에 ‘논미나리’라고도 부릅니다. 55㎝가량의 물을 논에 가둬 물미나리를 재배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미나리가 바로 물미나리입니다.
<밭으로 간 물미나리 ‘돌미나리’>
미나리를 밭에서 재배하면 ‘돌미나리’나 ‘밭미나리’라고 부릅니다. 미나리를 물에서 키우면 수확이 번거로워서, 밭에서 키우게 됐습니다. 돌미나리는 낮엔 일반 밭에서 재배하고 밤엔 지하수를 공급해 물속에서 자라게 합니다.
<줄기가 붉은 야생의 ‘불미나리’>
산기슭이나 야생에서 자라는 미나리는 ‘불미나리’라고 합니다. 다른 미나리보다 줄기가 붉어 불미나리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불미나리는 옆으로 자라 재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화순 농업회사가 재배방법을 개발해 불미나리는 주로 화순에서 키웁니다.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요>
물미나리는 줄기가 길고 잎이 연합니다. 색은 전체적으로 녹색입니다. 돌미나리는 물미나리보다 줄기가 짧고 잎사귀는 많습니다. 뿌리 쪽에 약간 붉은빛이 납니다. 불미나리는 줄기가 두껍고 전체적으로 붉습니다.
<물미나리는 부드럽고 불미나리는 억세다!>
물미나리는 줄기 속이 비어있어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돌미나리는 물미나리보다 조금 더 단단합니다. 불미나리는 속이 꽉 차있어 억셉니다. 향이 가장 진하지만 억세서 반찬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식감마다 다른 미나리 사용법>
줄기가 가장 연한 물미나리는 주로 탕이나 전골에 사용합니다. 돌미나리는 아삭한 식감 때문에 쌈으로 먹습니다. 돌미나리가 물미나리보다 향이 더 진한데요, 돌미나리는 향을 즐기기 위해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합니다. 불미나리는 줄기가 주로 갈거나 즙을 내 먹습니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미나리>
월간원예, <밭 미나리 재배기술로 농가 소득 향상>
문화일보, <향긋한 ‘녹색 비타민’… 한입 물면 ‘봄 기운’ 가득 ‘미나리’>
광주일보, <작두콩차·불미나리 인진쑥즙…전국 대표 건강 먹거리>
한국일보, <봄을 부르는 겨울맛, 미나리>
포인트데일리, <봄의 피로회복 전령사…독소배출·심혈관 질환·간보호에 탁월>
아웃도어뉴스, <미나리 향기는 왜 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