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남은 귤껍질, 튀겨서 겨울 간식으로! ‘귤껍질채소튀김’




바야흐로 귤의 계절입니다. 겨울 찬바람에 무뎌진 입맛도 새콤달콤한 귤 1알이면 금방 돌아옵니다. 박스째로 사둔 날이 엊그제 같은데, 간식 삼아 까먹다 보면 어느새 귤 상자가 텅 비어있죠. 껍질 까는 재미에 손톱 밑이 노랗게 된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생각 없이 먹다보면 칼로리 폭탄맞을지도 모릅니다. 1개는 약 100g입니다. 100g40정도죠. 7개만 먹어도 흰쌀밥 1그릇(200g) 열량인 300와 비슷해집니다. 맛있는 귤이라도 적당히 먹어야겠습니다.
 
칼로리만큼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귤엔 비타민C와 구연산이 많습니다. 파인애플의 4, 사과의 8배라고 합니다.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추위를 잘 견딜 수 있게 해주는데요, 덕분에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과육부터 껍질까지 버릴 것 없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과육에 실처럼 달라붙은 흰 부분을 알베도라고 합니다. 알베도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P가 많습니다. 건조한 겨울철 코피가 자주 터지는 사람에게 좋겠죠.
 
귤껍질에도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다양한 음식에도 쓸 수 있습니다. 말리면 차, 설탕에 졸이면 마멀레이드가 되죠. 오늘은 남은 귤껍질도 알뜰하게 쓸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튀김을 상큼하게 먹는 법, 바로 귤껍질채소튀김입니다.
 
귤껍질채소튀김 만들기
*4인분 기준
주재료 : (6), 양파(), 고구마(), 깻잎(3)
부재료 : 베이킹소다(1티스푼), 튀김가루(1티스푼+1), 식용유(4)
양념장 : 설탕(1티스푼), 식초(1티스푼), 간장(2티스푼), 슬라이스 귤(2)
 
1. 귤을 베이킹소다로 빡빡 문질러 닦는다.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둔다.
2. 귤껍질, 양파, 고구마, 깻잎은 채 썬 뒤 볼에 담고 튀김가루(1티스푼)를 넣어 가볍게 섞는다.
3. 볼에 튀김가루(1), 찬물()을 넣어 튀김반죽을 만들고 채소에 부어 섞는다.
 
4. 170로 달군 식용유(4)에 반죽을 한입 크기로 넣고 바삭하게 튀긴다. 두 번 튀기면 더욱 바삭해진다.
5. 양념장을 만들어 튀김에 곁들인다.
 
황금빛으로 튀겨진 귤껍질채소튀김을 한입 깨물어봅시다. ‘바삭, 고소, 향긋’ 3박자가 입안에서 춤춥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귤 향이 고구마, 양파 등과 기막히게 어우러지죠. 귤껍질 쓴맛은 지우고, 튀김에 향긋함을 더하는 조리법입니다.
 
입맛에 따라 다양한 채소를 넣어봅시다. 꼭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오븐 팬에 올려 식용유를 적당히 뿌린 뒤, 190로 달군 오븐에 구워도 좋습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재료를 잘게 다지거나 믹서기에 간 다음 전으로 부쳐도 맛있습니다. 먹고 남은 귤껍질로 향긋한 겨울철 별미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귤껍질채소튀김 레시피
농사로, 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