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속 ‘그 버섯’제대로 알고 있을까?이색 버섯 소개




비건, 저염식 등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맛과 향이 다양한 갖가지 버섯은 건강한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지요. 흔히 알고 있는 느타리, 표고, 팽이버섯 외에 색다른 버섯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이색 버섯의 세계로 함께 빠져보시죠!

1. 꽃송이버섯
효능이 뛰어나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꽃송이버섯인데요. 흰목이버섯과 비슷한 모양 때문에 마라탕에서 봤다는 사람들의 오해를 종종 불러옵니다. 사진만 봐도 정말 비슷하죠? 사실은 전혀 다른 버섯입니다. 마라탕에 있는 건 흰목이버섯이죠. 

꽃송이버섯은 재배하는 데 반년이 걸립니다. 오랜 기간 관리가 필요해 ‘고급버섯’이라고 불리지요. 꽃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베타글루칸’ 함량이 43.6%에 달해 매우 높습니다. 베타글루칸은 세포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암 작용을 합니다. 시중에서는 꽃송이버섯을 건조 및 가공해 건강식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2. 초고버섯
세계 3대 재배 버섯을 아시나요?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그리고 초고버섯입니다. 초고버섯은 중국 산간지방에서 재배하고 있는데요. 모양이 독특해서 ‘총각버섯’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에 좋습니다. 일반 버섯처럼 볶음이나 전골 요리에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통조림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3. 노란, 분홍느타리버섯
음식은 먹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도 중요하죠. 느타리버섯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버섯인데요. 두 버섯은 2007년 교잡 육성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노란느타리버섯은 ‘금빛’, 분홍느타리버섯은 ‘노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각적으로 큰 재미를 줍니다. 

노란느타리버섯은 밀가루 풋내 같은 특이한 향이 납니다. 다 자라는 데 10일 정도 걸립니다. 워낙 약해서 재배할 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죠. 분홍느타리버섯은 요리할 때도 색이 변하지 않아 예쁜 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붉은빛을 띠는 버섯은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4. 참송이버섯
참송이버섯은 표고버섯을 개량해 만든 것으로 송이버섯의 좋은 맛과 향을 닮았습니다. 버섯의 갓이 열리지 않고 기둥이 두툼한 것이 특징입니다. 총 재배기간은 8개월로 다른 버섯에 비해 기간이 길고 재배가 까다로워 표고버섯보다 2.5배 이상 비쌉니다. 

참송이버섯은 닭가슴살처럼 결대로 쭉쭉 찢어집니다. 식감이 특이한 버섯으로 꼽힙니다. 요리할 때 식감과 향을 살리려면 칼을 쓰지 않고 결대로 찢어 사용해야 합니다. 볶아먹을 땐 센 불에 볶아 버섯의 물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버섯의 감칠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에는 2만여 종의 버섯이 있는데요. 그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1천800여 종이 있습니다. 버섯은 칼로리가 낮으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입니다. 오늘은 맛과 향 모두 좋은 버섯을 요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출처=
농민신문, <고운 분홍빛이 눈길 끄는 노을느타리버섯>
농민신문. <참송이버섯, 씹을수록 느껴지는 참맛>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