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다 육쪽일까? 마늘 종류 정리!




한국인의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7이라고 합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이 0.8라는데, 무려 9배나 많네요. 영국 셰프가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에서 마늘 조금은 열쪽을 의미한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마늘을 많이 먹는다는 의미죠.
 
소비가 많은 만큼 활용법도 많습니다. 다진 마늘을 나물 무침이나 찌개에 넣기도 하고, 생마늘을 고기와 먹기도 하죠. 마늘 특유의 냄새와 자극을 없앤 마늘장아찌와 마늘 초절임도 있습니다.
 
마늘로 만든 요리는 많이 먹어봐서 익숙합니다. 그런데 마늘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나요? 마늘 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육쪽마늘이죠. 더농부는 마늘이면 다 육쪽마늘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마늘이 모두 육쪽마늘인지 알기 위해서 품종을 먼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마늘은 크게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분류합니다. 난지형은 다시 남도종과 대서종으로 나눕니다. 한지형, 남도종, 대서종으로 나눠 생각하면 됩니다.
 
한지형 마늘은 우리나라 재래종으로 6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비교적 겨울이 추운 중부내륙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데요, 의성, 단양, 영천이 주산지입니다. 한 뿌리에 5~6알이 달리는 한지형 마늘이 육쪽마늘입니다. 알이 단단해 손톱으로 껍질을 벗깁니다.
 
겨울철 온도가 높은 남쪽 지방에서 재배하는 것이 난지형입니다. 한지형보다 빠른 4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수확합니다. 난지형은 다시 중국에서 도입된 남도종, 스페인에서 도입된 대서종으로 구분합니다.
 
제주도나 경상남도 남해 등 남부지역에서 생산하는 마늘은 대부분 남도종입니다. 남도종은 한지형처럼 알이 단단하고, 마늘 향도 강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간마늘 형태로 김치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한 뿌리에 8~10알이 달립니다.
 
대서종은 경상남도 창녕, 충청남도 서산 등지에서 재배합니다. 부드러우면서 맵지 않아 생으로 먹기 좋습니다.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하죠. 한 뿌리에 11~15알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품종입니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마늘>
우수식재료디렉토리, <마늘>
한국농정신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마늘의 종류, 그리고 종류별 특징은?>
한국농어민신문, <남도종 마늘 재배면적 급감 대책 마련 시급하다>
농민신문, <수요적던 대서종덜매워 인기>
이데일리, <[?]한국에 마늘 볶음밥이 없는 이유(ft.연간소비량)>
코메디닷컴, <마늘 예찬론을 펼 수밖에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