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계란’ 토란, 이제 국은 그만! ‘영양밥’ 만들어볼까요?




바다의 우유는 굴이고, 풀에서 자란 고기는 콩입니다. 그렇다면 땅속에 묻힌 계란은 무엇일까요? 바로 토란입니다. 풍부한 영양소와 동그란 모양이 꼭 땅에서 나는 계란 같아 이름도 토란(土卵)이죠.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20229월 식재료로 토란을 꼽았습니다. 미끌미끌끈적끈적종잡을 수 없는 식감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칼륨과 비타민C가 풍부한 영양 만점 채소입니다.
 
토란은 약한 독성을 가졌습니다. 조리 전 끓는 물에 삶아주면 독성과 아린 맛이 사라집니다.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구면 좋다고 합니다. 피부가 약한 사람이 맨손으로 토란을 만지면 두드러기가 나기도 합니다. 손질 때 꼭 장갑을 끼길 바랍니다.
 
토란은 다시마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다시마엔 알긴요오드성분이 있습니다. 알긴은 탄수화물의 일종입니다. 몸이 토란 속 유해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막아주죠. 다시마 감칠맛이 토란의 떫은맛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토란은 줄기부터 잎까지 먹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토란은 껍질을 벗기고 아린 맛을 제거한 뒤, 토란국이나 조림을 만들어 먹습니다. 토란대는 줄기 껍질을 벗긴 뒤 국에 넣거나 볶은 나물로 만들죠. 말린 토란잎은 쌈으로 먹어도 별미입니다. 하와이에선 속살이 자줏빛인 토란을 으깬 요리 포이(poi)’를 즐긴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토란 생산량은 약 2771t, 생산액은 70억원입니다. 한때 벼 농가에서 대체 작물로 토란을 재배했지만, 국내 토란 소비율이 매우 적어 어려움을 겪었죠. 토란 소비가 주로 명절에 한정한다는 점이 컸습니다. 식감에 호불호가 갈려 젊은 층 이목을 끌지 못한 점, 국이나 나물 외에 한정적인 요리법도 비인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우수한 토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특별한 레시피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식감 안에 숨겨진 고소한 맛을 한껏 살린 레시피입니다. 밥 한 솥에 토란 영양을 꽉꽉 채운 별미, ‘토란 조밥을 소개합니다.
 
<토란 조밥>
주재료 : 2, 1/4, 토란 4, 다시마(5×5 cm) 1
 
부재료 : 부추 다진 것 30g, 다진 마늘 7g, 진간장 60g, 설탕 12g, 멸치 다싯물 15g, 참기름 15g, 고춧가루 1작은술, 통깨 1큰술
 
1. 쌀과 조를 30분간 불린 후,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밥 지을 준비를 한다.
2. 토란은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의 밥이 끓으면 약불로 줄여 준 후, 의 토란을 넣고 뜸을 들인다.
4. 볼에 다진 부추, 다진 마늘, 진간장, 설탕, 멸치 다싯물, 고춧가루,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5. 그릇에 의 밥과 의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사로, <9월의 식재료, 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