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으로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디저트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마카롱과 다쿠아즈는 달걀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 낸 ‘머랭’으로 만든 대표적인 디저트인데요.
쫀득한 꼬끄 속에는 부드러운 필링을 채워 넣어 햄버거 모양을 닮았습니다. 이런 비슷한 생김새와 식감 때문인지 사람들은 종종 둘을 두고 헷갈리기도 하죠. 하지만 둘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 더 알아볼까요?
마카롱과 다쿠아즈는 프랑스 대표 디저트로 유명합니다. 마카롱은 이탈리아어로 ‘반죽을 치다’라는 뜻의 ‘마카레’에서 파생된 ‘마카로니’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프랑스 대표 디저트인데 이름의 어원은 이탈리아어에 있어 신기하네요.
마카롱의 유래에 대한 설은 다양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흔히 먹는 마카롱은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의 ‘라뒤레’라는 숍에서 개발한 마카롱입니다. 다쿠아즈는 프랑스 닥스 지방에서 시작돼 유행한 과자입니다.
마카롱과 다쿠아즈 모두 ‘머랭’으로 만드는데요. 다쿠아즈는 머랭에 밀가루와 아몬드가루가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쿠아즈는 마카롱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아몬드의 풍미가 강하죠.
마카롱 꼬끄의 표면을 보면 윤기가 나고 매끄럽습니다. 이런 모양을 내기 위해 반죽을 벽에 붙였다가 다시 긁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기포를 제거하는 ‘마카로나주’를 하는데요. 다쿠아즈를 만들 때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쿠아즈의 표면은 상대적으로 울퉁불퉁하죠.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만든 꼬끄를 먹어보면 식감이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마카롱은 바삭하면서 씹을수록 쫀득쫀득한 식감이지만, 다쿠아즈는 베어 물었을 때 조금 더 폭신폭신하면서 씹을수록 쫀쫀합니다.
꼬끄 사이에는 필링을 채워 넣는데요. 부드러운 크림을 몇 겹씩 쌓거나 취향에 따라 갖가지 과일을 넣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마카롱의 필링을 두껍게 채운 ‘뚱카롱’이 유행하기도 했죠.
마카롱과 다쿠아즈의 공통점! 둘다 차가운 상태로 먹어야 맛있답니다. 커피나 홍차 등 달지 않은 음료와 곁들이면 더욱 잘 어울립니다. 오늘 간식은 마카롱이나 다쿠아즈 어떠신가요?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문화뉴스, <[맛있는 이야기] 마카롱 얼마나 아세요? 마카롱의 역사>
법원사람들, <[음식인문학] 한입에 쏙, 쫀득하고 달콤한 마카롱>
한국외식신문, <마카롱과 다쿠아즈 차이를 아시나요?>
두산백과, <다쿠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