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과 피클도 튀긴다고?” 이색 튀김 소개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우스갯소리로 나온 말이지만 튀김이 얼마나 맛있으면 이런 말까지 생겨났을까요? 튀김은 우리 일상에서도 자주 먹죠. 오늘은 “이런 것도 튀긴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이색적인 튀김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단풍잎 튀김>
가을이 오면 거리를 빨갛게 물들이는 이것. 바로 단풍잎입니다. 단풍잎 튀김은 일본 오사카에서 즐겨 먹는 가을 간식인데요. ‘모미지 덴뿌라’라고 불립니다. 가을이 되면 오사카의 공원에서는 즉석에서 단풍잎을 튀겨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튀김에 쓰이는 잎은 유기농 재배 단풍나무에서 채취한 것을 소금에 절였다가 씁니다.

빨간 단풍잎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밀가루 반죽을 입혀 갈색이 될 때까지 튀기면 오사카 스타일의 단풍잎 튀김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삭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먹는 깻잎 튀김과 비슷하면서 향은 조금 더 약하다고 합니다.

<‘단풍국’ 캐나다는?>
‘단풍국’으로 불리는 캐나다는 정작 단풍잎 튀김을 먹지 않습니다. 일본의 단풍잎 튀김을 보고 오히려 놀랐다고 하는데요. 대신 캐나다는 단풍나무 수액을 졸여서 만든 메이플시럽으로 유명하죠. 두 나라에서 같은 단풍나무로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나무의 특징 때문입니다. 

단풍나무는 원래 당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단풍잎 튀김도 은은한 단맛이 나죠. 그런데 같은 단풍나무라고 해서 당도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동아시아보다 북미의 단풍나무가 당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단풍나무로 튀김보다 달콤한 메이플시럽을, 일본에서는 단풍잎 튀김을 만들죠. 

<피클 튀김>
아삭아삭한 식감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감칠맛까지 가지고 있는 피클! 피자나 파스타 등을 먹을 때 곁들이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고 청량감을 더해주곤 하는데요. 이 새콤한 피클을 튀기는 걸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피클을 튀기면 색다른 아예 간식으로 탄생합니다. 

피클 튀김은 국내에서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미국 남부 레스토랑에서는 피클 튀김을 애피타이저로 흔히 내놓곤 합니다. 또 피클 튀김을 타르타르소스와 함께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소스에 곁들여 간식처럼 먹는 것은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피클은 설탕, 소금, 식초에 절인 ‘스위트 피클’과 끓인 소금물을 붓고 눌러 만드는 ‘딜 피클’로 나뉘는데요. 튀김 할 때는 ‘딜 피클’을 이용합니다. 피클을 양념 된 밀가루 반죽에 섞고 기름에 튀긴 다음 매운 소스에 곁들여 먹습니다. 바삭한 튀김옷 속 새콤한 피클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줍니다.

사실 지금도 국내의 여러 미국식 음식점에서는 피클 튀김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고구마, 새우. 오징어 튀김 외에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튀김을 맛보기 원한다면 오늘 소개한 이색 튀김을 추천합니다!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서울신문, <이색 가을간식 단풍잎 튀김’… 과연 맛은?>
아시아경제, <단풍국 사람들도 놀란 단풍잎 튀김‘, 무슨 맛일까?>
풀무원, <“세상에 이런 튀김이?” 튀김 만렙~ 저 세상 튀김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