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딱 맞는 ‘만감류’ 감귤 찾기




겨울철 비타민 보충을 책임지는 귤! 시중에는 많은 귤 종류가 있는데요. 종류가 워낙 많아서 우리는 어떤 것을 살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귤은 품종에 따라 ‘온주밀감’과 ‘만감류’로 나뉘죠.

온주밀감의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우리가 가장 흔하게 먹는 귤입니다. 중국 도시 온주에서 유래해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감귤은 수확 시기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가장 이른 10월에 수확하는 극조생부터 조생’, ‘중만생감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1~12월에 수확하는 조생 감귤이 가장 흔하죠.

 ‘만감류’는 ‘찰 만(滿)’을 써서 열매가 나무에서 완전히 익을 때가지 기다렸다가 수확하는 감귤을 뜻합니다. 한라봉이 대표적인 만감류죠. 내 입맛에 어떤 감귤이 맞을지 궁금하시다면 주목해주세요! 만감류 감귤의 특징을 비교했습니다.

한라봉
새콤달콤한 한라봉! 과일의 당도는 브릭스(Brix)로 표현하는데요. 한라봉의 당도는 12브릭스 이상이어야 품질 기준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귤이 평균 10브릭스인 걸 생각하면 귤보다 당도가 높습니다. 껍질은 3.5~5mm로 다른 만감류에 비해 두껍습니다.

천혜향 
천혜향은 ‘하늘이 내린 향기’라는 뜻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은은하고 상큼한 향이 특징입니다. 당도는 평균 13브릭스로 새콤달콤한 맛입니다. 껍질 두께가 얇아 손으로 까기 어려운 편입니다. 

레드향 
레드향은 다른 감귤에 비해 진한 주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평균 당도는 13브릭스로 만감류 중에서 높은 편인데요. 당도는 한라봉과 비슷하지만 신맛이 적어 달콤합니다. 껍질도 귤처럼 잘 벗겨집니다.

황금향
황금향은 ‘감귤계의 수박’으로 불릴 만큼 과육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습니다. 당도는 한라봉과 비슷한 평균 12브릭스이지만 신맛이 덜합니다. 아주 얇은 껍질을 가지고 있어 벗기기 어려운 편입니다.

만감류는 선호하는 맛에 따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철 시기도 참고해야 합니다. 9~12월에 수확하는 황금향은 12월에 제철입니다. 만감류 중에서는 이른 편이죠. 레드향의 제철은 1~2월로 요즘에 먹으면 좋습니다.

한라봉은 12월~3월이 제철인 과일로 2월부터 당도가 올라 더 맛있습니다. 천혜향은 만감류 중 제철이 가장 늦은 2월~3인데요. 특히 2월 말에 수확한 천혜향이 맛있다고 합니다. 새콤달콤한 만감류 감귤, 제철 시기에 맞춰서 드셔보세요!





더농부 인턴 박의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나수연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JIBS뉴스, <감귤 품종이 500여개? “타이벡감귤은 뭔가요?”>
미디어제주, <한라봉·천혜향 품질, 철저하게 잡는다 제주도, 출하 전 검사>
연합뉴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제주 감귤 이야기>
군포시민신문, <[우리 음식 이야기] 한라봉>
농민신문, <[맛대맛] ‘새콤달콤한입의 행복, 감귤 열전>
토탈리빙, <황금향 천혜향 레드향뭐가 다르지? (만감류 종류별 차이와 제철, 보관법)>
부산일보, <산청에서 아열대 과일 천혜향수확 한창>
연합뉴스, <태안 최고급 귤 황금향본격 수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