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논쟁은 그만! 깻잎전과 모히또로 사이좋게 즐겨요




깻잎논쟁을 기억하시나요? 이성 친구가 붙어있는 깻잎장아찌를 잘 떼먹지 못할 때, 내 연인이 도와줄 수 있냐 없느냐를 놓고 벌어진 논쟁이죠.
붙어버린 깻잎지 두 장으로 수많은 연인이 울고 웃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원수 같은 반찬이겠지만, 더운 여름철엔 깻잎만 한 효자 채소가 없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여름을 맞아 깻잎 효능과 요리법을 소개했습니다. 여름나기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봅시다.
깻잎엔 로즈마린산이 풍부합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막고 치매를 예방하는 성분이죠.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준다고도 합니다.
 
깻잎에서 나는 독특한 향을 좋아하시나요? 톡 쏘는 듯 신선한 풀 향기는 페릴라케톤이라는 성분에서 나옵니다. 고기나 생선의 느끼한 맛과 비린내를 없애주죠.
무엇보다 페릴라케톤은 세균 증식을 막아줍니다. 생선회와 깻잎을 함께 먹으면 식중독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죠.
 
깻잎은 주로 쌈 채소로 먹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단백질이 주성분인 고기를 먹을 때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깻잎을 같이 먹으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도 쓰임새가 많습니다. 지방이 많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주죠. 성인병 발병 위험을 줄여줍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현대인에게도 깻잎은 효자 음식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일으켜 소화를 돕죠. 칼슘은 불면증을 막아주고, 루테인은 눈을 보호합니다. 핸드폰과 함께 새벽을 지새우기 일쑤라면 깻잎을 꼭 먹어줘야겠죠.
 
쌈과 장아찌 말고도 깻잎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햄깻잎전입니다.
 
재료: 150g, 깻잎 20, 청양고추 1, 양파 1/3, 대파 1/2, 파프리카 1/3, 부침가루 3.5~ 4큰술, 달걀 2, 후추 약간, 부침용 기름 적당히
 
햄은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 염분을 뺀 후 다져놓는다.
깻잎, 청양고추, 양파, 대파, 파프리카도 다진다.
③ ②번의 재료와 부침가루, 달걀, 후추를 모두 볼에 넣고 골고루 섞어 준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부치면 완성!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에 향긋한 깻잎 향이 더해져 맛깔나는 반찬입니다.
알록달록한 파프리카도 보기 좋죠. 채소는 다양하게 넣어보세요.
 
두 번째는 무알코올 깻잎 모히토입니다.
애플민트 부럽잖은 시원하고 향긋한 맛이 납니다. 쿠바의 여름밤을 집에서 만나보세요.
 
재료: 레몬 1/2(45g), 깻잎 약 7(13g), 탄산수(레몬 맛, 300), 황설탕 2큰술(24g), 각얼음 약 10
레몬은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준다.
레몬을 반 잘라 즙을 짜준다.
병에 레몬즙, 탄산수, 황설탕, 잘게 썬 깻잎을 넣어 저어준다.
깻잎의 맛이 우러날 때까지 30분 정도 기다린 다음, 컵에 옮기고 얼음을 넣어주면 완성!
 
깻잎은 보통 4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심습니다. 초여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4~5개월 동안 계속 잎을 수확할 수 있죠. 손바닥 크기만큼 자란 잎을 따면 됩니다.
깻잎은 발아만 잘하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채솟값이 금값인 요즘, 집에서 직접 키워 먹어도 좋겠습니다.
 
깻잎 품종도 다양하다는 걸 아시나요? 깻잎의 원래 이름은 들깨입니다. 우리가 먹는 깻잎은 잎들깨 전용 품종입니다. 그밖엔 들기름이나 들깻가루를 만드는 종실용 품종이 있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잎들깨 품종으로는 소임’, ‘상엽’, ‘새봄이 있습니다.
 
깻잎은 고기, 생선과 궁합이 좋습니다. 서로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죠. 건강에 좋은 성분도 풍부합니다. 여름철을 맞아 떠나간 입맛, 효자 채소 깻잎이 다시 잡아 와주길 바라봅니다.
 
다음에 더 맛있는 지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FARM 인턴 신유정
제작총괄: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진흥청,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과 건강, 깻잎으로 찾아볼까?>
한국경제, <비타민 풍부한 쌈 채소, 육류와 궁합이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