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아보카도 가격 ‘뚝’…전 세계 농가 울상




초록 황금이라 불리던 아보카도. 글로벌 아보카도 열풍이 불며 아보카도가 단골 메뉴로 등장했는데요. 최근엔 찬밥 신세가 됐다고 합니다.
 
세계적 이상 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재료 값이 치솟는 가운데 지구 곳곳에선 아보카도 가격이 급락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공급량이 급증해 초과공급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호주에서 아보카도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져 판매가격이 곤두박질쳤습니다. 현재 호주에선 아보카도 1개가 1호주달러(911)에 팔리는데요. 양배추 한 통 가격 10%에 불과한 값입니다. 지난 5년 동안 호주에서 판매된 과일 평균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판매가가 원가를 밑돌자 아보카도를 폐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짐 코치 아보카도 오스트렐리아 회장은 판매가격보다 아보카도를 포장하고 운송하는 비용이 비싸다아보카도를 비료로 가공하려 해도 시설이 부족해 버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내 아보카도 수요가 부족한 건 아닙니다. 전문가는 2022년 호주 국민 1인당 아보카도 섭취량은 5을 넘길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는 2021년보다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호주 국민이 올해 총 13t을 섭취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아보카도 공급이 수요를 앞선다는 점. 호주의 전통적인 아침 메뉴였던 토스트와 아보카도가 세계로 퍼지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호주 농가는 아보카도 열풍에 따라 경쟁적으로 파종했고 매년 아보카도 생산량이 늘어 2026년에는 173000t에 달한다고 합니다.
 
초과 공급 사태가 이어지자 호주 농가는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합니다. 기존엔 호주산 아보카도 대부분이 내수용이었는데요. 2021년 총생산량 중 4%3100t만이 수출됐습니다. 앞으로 영국, 인도, 일본 등으로 해외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보카도 주요 재배지인 남미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아보카도 도매가격이 멕시코에선 6~7월 사이 27%, 콜롬비아에선 4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페루산 아보카도 공급 과잉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초과공급으로 인한 아보카도 가격 급락을 알아봤습니다. 어제는 올랐다, 오늘은 내렸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먹거리 가격에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FARM 인턴 전영주
제작 총괄 : FARM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신문, <그 귀한 아보카도가 어쩌다…‘한 개 900원’ 찬밥 신세>
CNBC, <From avocados to coffee, some food costs are starting to ease but prices are still 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