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소비 트렌드는 ‘못난이 농산물’




2022년 12월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식품소비행태 조사결과 발표대회’에서 농소모가 식품 소비 트렌드 7가지를 발표했습니다. 농소모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트렌드 모니터’를 줄인 말입니다. 한국의 식품소비 트렌드를소비자의 눈으로 파악하죠. 식품소비행태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처음 만들었는데요. 매년 20-30명을 성별, 지역, 연령, 가족 구성 분포를 고려해 모집합니다.
농소모는 매월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이를 토대로 7월과 10월에 트렌드 발굴 회의를 엽니다. 연말엔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 참여하는데요. 농소모가 선정한 2022년 식품 소비 트렌드 7가지를 알아봤습니다.

1. 알뜰소비
‘고물가 시대 플렉스 소비 주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가격이 올랐습니다.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로 전년 같은 달보다 5% 상승했죠.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합리적인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맛은 기존 상품과 같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던 못난이 농산물이 주목받았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은 기존 농산물보다 평균 20~30% 저렴합니다. 롯데마트에서 못난이 과일 매출은 거의 2배 늘었습니다.

2. 적당하게, 간편하게, 빠르게
편의점과 대형 할인마트가 소포장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포장 상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죠.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6월 ‘농산물 무포장·낱개판매’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했습니다.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만 식재료를 구매해 재료 낭비를 줄입니다. 농가는 대형 포장을 할 필요가 없어 일손이 줄어들죠. 농산물 포장재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로 집밥족이 늘어 밀키트 시장이 성장했는데요. 식품업계는 전국 유명 식당과 협업해 레스토랑 간편식을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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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로리 제로
‘부담 제로, 만족은 두 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죠. 제로 칼로리 음료부터 주류, 무설탕 디저트까지.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로칼로리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4. 식품콜라보레이션
‘같이 하면 가치가 올라요!’
과거에는 식품 업계끼리 협업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최근엔 다른 업계와 함께 제품을 출시하는데요. 이는 MZ세대를 사로잡는 방법입니다. MZ세대는 물건을 구매할 때 재미를 중요시하는 펀슈머(Fun + Consumer)죠. 콜라보 상품은 한정된 물량을 판매해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5. 비건
‘비건(Vegan)을 비긴(Begin)하다’
비건은 건강과 환경을 챙기는 착한 먹거리라고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은 2008년 15만 명에 불과했던 채식 인구가 2022년엔 250만 명까지 증가한다고 예상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는 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2018년 15조 원에서 2025년 28조로 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6. 뉴트로
‘촌스럽지 않고 힙하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복고를 새롭게 즐긴다는 의미죠. 과거를 경험한 세대에겐 향수를, 추억이 없는 이들에겐 새로움을 줍니다. 뉴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 간식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7. 팝업스토어
‘체험을 사고 팝니다’
일정 기간 특정 장소에 잠시 문을 여는 소규모 점포를 팝업스토어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신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운영했죠. 팝업스토어가 이젠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체험공간이 됐습니다.





더농부 인턴 송정민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농촌경제연구원,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한국경제, <싸고 맛도 좋아요…치솟는 물가에 없어서 못 사는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