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버섯, 흰색 대신 갈색 먹으면 애국! 그 이유를 아시나요?




우리도 모르게 물 건너온채소를 먹고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식자재 씨앗 품종의 상당수는 외국산입니다. 대표적인 식품은 양파와 토마토입니다. 양파는 31.4%, 토마토는 54.9%만이 국산 품종입니다. 과일의 국산 품종 비율은 더 낮습니다. 감귤은 3.2%, 포도는 4.6%입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종자 로열티로 16477억원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매년 100억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간 겁니다. 로열티는 종자 가격과 별개로 내는 사용료입니다. 같은 기간 종자 수출로 벌어들인 금액은 6984억원에 불과합니다.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210월 국정감사에서 4개 분야 12작목에 로열티를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채소에서 딸기, 화훼에서 장미와 국화 등 6작목, 과수에서 참다래(키위), 감귤 등 4작목, 특용작물에서 버섯입니다. 5년간 로열티를 가장 많이 지불한 품목은 버섯입니다. 20430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장미가 113억원, 키위가 86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며 식량 안보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소유권을 가진 외국 회사들이 종자 가격을 올리면, 채소 값도 올라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줍니다.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총성 없는 종자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만큼 종자를 개발하고 국산화율을 높이는 사업이 중요하단 겁니다.
 
대표적인 해외 품종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흰색 팽이버섯은 75%가 일본 품종입니다. 로열티 비율은 기밀이기에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평균 수치인 3%로 가정한다면 매년 11억 원을 일본에 지급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갈색 팽이버섯은 국산 품종입니다.
 
청양고추는 한국에서 개발했지만, 종자 소유권을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가지고 있습니다. 로열티는 내지 않지만, 매번 종자를 사와야 하죠. 양배추도 약 80%가 일본 품종입니다. 이에 국내에선 일본 양배추보다 30% 저렴하면서 더 우수한 국산 양배추 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부사의 원래 이름은 후지 사과입니다. 일본 후지산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 품종이죠. ‘아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품종은 각각 우리나라 사과 재배 면적 61%,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배한 지 20년이 지나 로열티는 내지 않지만, 국산 품종을 활발히 육성하기 위해선 점유율을 가져와야 합니다.
 
국내 6대 소비 과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단감도 90%가 일본 품종입니다. ‘부유차랑입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9봉황이라는 국산 단감을 개발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품종 보급률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점유율을 뒤집은 사례도 있습니다. ‘설향은 현재 우리나라 딸기 보급률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꾸준히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을 늘려온 덕분입니다. 설향을 비롯한 국산 딸기는 ‘K-딸기라는 이름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기도 합니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금보다 비싼 종자로 불렸던 파프리카도 국산 품종을 늘리고 있습니다. 국산 라온미니 파프리카 매출은 20163억원에서 202130억원으로 커졌다고 합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 총괄 :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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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농부

참고=
경남신문, <미니파프리카 국산화 활착’>
경향신문, <아오리, 홍로, 부사 말고 다른 사과는 없나요?>
뉴스원, <·포도·배 등 14종목 종자로열티 5510대한민국은 종자 식민지”>
뉴스포스트, <[팩트체크] 국내 유통 흰 팽이버섯, 일본에 매년 10억씩 로열티낸다?>
한국농어민신문, <[2022 국감ㅣ농진청] “과수종자 자급률 17.9% 불과신품종 실용화율 저조뭇매>
한국농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청양고추를 먹을 때마다 외국계 회사에 로열티를 지급한다는 게 사실인가요?>
한국영농신문, <일본 품종 선호 여전과수종자 국산화 10%>
한국영농신문, <씨앗 하나가 나라를 먹여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