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킹받네”…아침 거르지 말고 버거킹 ‘킹모닝’ 어때요? <핫템분석 29>

안녕하세요! 더농부 인턴입니다. 여러분은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드시나요? 출근과 등교로 바쁜 아침엔 빵 한 조각 입에 넣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 먹자니 배고프고, 먹자니 바쁘죠. 아침 식사가 중요하단 걸 알면서도 거르기 일쑤입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오늘의 핫템은 버거킹 조식 메뉴 ‘킹모닝’입니다. 

※본 리뷰는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모두의 평가를 대표하는 글이 아니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래 언급된 제품들에 대한 광고는 일절 없습니다.)



버거킹은 2020년 단종됐던 킹모닝을 재출시했다. ⓒ버거킹

2년 만에 돌아온 ‘킹모닝’
조식 업계의 ‘왕’ 될까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아침 메뉴 킹모닝을 선뵀습니다. 맥도날드 ‘맥모닝’, 맘스터치 ‘맘스모닝’처럼 오전 4~11시 사이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종류는 ‘오믈렛 킹모닝’과 ‘BLT 오믈렛 킹모닝’ 2가지입니다. 부드러운 빵에 계란, 베이컨과 치즈를 넣어 든든하면서 영양가 있다고 합니다.

2년을 거쳐 돌아온 메뉴기도 합니다. 버거킹은 2014년 킹모닝을 출시했습니다. 킹모닝은 머핀, 버거 번,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으로 변신을 꾀하다 2020년에 단종됐습니다. 버거킹 관계자는 재출시 이유로 고객 수요 증가를 꼽았습니다. 



버거킹에서 사온 킹모닝. 하나는 콤보로 주문했다. 아침이지만 햄버거엔 역시 제로콜라다. ⓒ더농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끝나며, 간단한 조식 메뉴를 원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버거킹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버거킹 오전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13% 높아졌습니다. 원격 수업 및 재택근무가 줄어든 덕분입니다. 

다만 판매처가 한정적입니다. 서울 건대입구역점, 부산태화점, 인천송도DT점 등 전국 41개 매장에서만 판매합니다. 더농부 인턴도 사무실에서 버스로 5정거장이나 떨어진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멀고 먼 길이었습니다. 복귀하며 생각했습니다. ‘맛없으면 울어야지….’ 

오믈렛 킹모닝
BLT 오믈렛 킹모닝

구매처
제품명
가격
버거킹
오믈렛 킹모닝(단품)
3900
버거킹
BLT 오믈렛 킹모닝(단품)
4900
*콤보(+아메리카노)는 600원 추가 
*세트(+아메리카노, 감자튀김)는 1600원 추가

<버거킹 킹모닝 판매 지점>

개봉점, 건대입구역점, 경대병원역SK점, 공릉역점, 구리SK점, 길동사거리점, 내발산점, 대전둔산1점, 대전유성온천역점, 동두천DT점, 문정점, 미아역점, 부산대연GS점, 부산태화점, 부천중동점, 부평시장역점, 분당상록점, 불광점, 사당역점, 산본점, 상록수역점, 시흥정왕점, 신논현역점, 신당역점, 신림역점, 신정네거리역점, 연세로점, 영등포KT점, 의정부DT점, 인천송도DT점, 인천주안점, 인천청라점, 장안SK점, 전남대후문점, 종로구청점, 창원상남FS점, 청담점, 춘천거두GS점, 평촌금성GS점, 평택서정점, 하남미사점

킹모닝은 버거킹 ‘와퍼’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타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맥머핀(3000원), 맘스터치 햄에그 맘스모닝(2500)·베이컨에그 맘스모닝(3500)에 비하면 살짝 비쌉니다. 대신 크기가 꽤 큰 편입니다. 와퍼주니어 정도로 보입니다. 

기대에 부풀어 포장지를 벗겼습니다. 첫인상은 ‘케첩 냄새’였습니다. 종이를 벗기자마자 새콤한 토마토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뒤이어 브런치 카페에서나 맡을 법한 고소한 빵, 치즈, 계란 냄새가 올라왔죠. 슬슬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호텔 조식 부럽잖은 오믈렛
두께에서 압승! ‘오믈렛 킹모닝’



오믈렛 킹모닝을 반으로 잘라 살폈다. 통통한 오믈렛이 2개 들어있다. ⓒ더농부

먼저 오믈렛 킹모닝입니다. 반으로 잘라 속 재료를 살폈습니다. 소프트 번, 오믈렛 2개, 케첩, 마요네즈,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아침 식사의 정석 같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함께 재료를 살핀 인턴은 ‘해장용 햄버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숙취로 고생한 속에도 무난하게 들어갈 것 같다네요. 

조식에 계란을 빼놓을 수 없죠. 종류도 많습니다. 담백한 삶은 계란, 기본적인 계란프라이, 몽실몽실 스크램블, 촉촉한 수란…. 햄버거 프랜차이즈 아침 메뉴에도 계란이 빠지지 않습니다. 맥모닝과 맘스모닝엔 계란프라이, 롯데리아 모닝번엔 에그샐러드가 들어있습니다. 

킹모닝엔 오믈렛입니다. 럭비공 모양으로 두툼하게 구웠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언뜻 계란말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야채나 치즈 같은 부재료 없이 계란으로만 만들었습니다. 



빵도 오믈렛도 두툼한 편이라, 한 개를 다 먹으니 배가 꽤 찼다. ⓒ더농부

한입 베어 문 감상은 ‘폭신폭신하다’로 정리하겠습니다. 킹모닝의 정체성을 두께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타사 제품보다 햄버거가 두꺼운 편입니다. 통통한 오믈렛 덕분입니다. 소프트 번에서도 밀도 높은 쫄깃함이 느껴집니다. 빵이 생각보다 맛있었는데요, 기존 햄버거 빵들에 비해 쫀쫀하고 찰졌습니다. 

하나를 다 먹으니 배가 꽤 찼습니다. 오믈렛이 생각보다 배불렀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조식은 ‘하나는 적고 두 개는 많은’ 양이 정석인데, 킹모닝은 이름답게 사이즈도 ‘킹’인듯합니다. 

다만 케첩 소스 맛이 너무 강렬했습니다. 없으면 느끼할 것 같은데, 있으니 케첩 맛만 나는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좋을 듯합니다. 케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턴은 햄버거를 4등분 하느라 케첩 범벅이 된 접시를 보고 시식을 거르기도 했습니다.

A: 빵과 오믈렛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베이컨의 짭조름한 맛이 없으니 약간 심심하기도. 
소스가 케첩과 마요네즈뿐이어서 단조롭다는 생각도 들었다. 굳이 사 먹지는 않을 것 같은 메뉴…!

B: 스크램블이나 계란프라이가 들어간 건 봤는데, 햄버거에 오믈렛은 처음 보는 조합이다. 맛있다! 
호텔 조식으로 먹던 오믈렛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기도. 전체적으로 맛이 부드러운 편이라 
아침에 먹기 딱 좋다. 계란에 간을 했는지 짠맛도 느껴져, 엄청 담백하진 않은 것 같기도. 

C: 빵이 찰지고 폭신폭신해서 다른 햄버거 빵보다 고급스러운 맛이 났다. 
부드러운 오믈렛에 케첩과 마요네즈 소스가 어우러지는 게 꼭 계란말이에 케첩 찍어 먹는 느낌. 
가격도 나쁘지 않은데 매장이 많지 않다는 게 흠이다. 우리 집 주변에도 없어서 아쉽다. 

훈제 향 물씬 나는 베이컨
든든한 ‘BLT 오믈렛 킹모닝’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간 BLT오믈렛킹모닝. 양상추를 추가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더농부

오믈렛 킹모닝에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를 추가한 햄버거입니다. BLT(Bacon·Lettuce·Tomato)라는 이름에 충실합니다. 야채와 베이컨이 들어간 덕분에 맛이 좀 더 풍부해졌습니다. 오믈렛 킹모닝이 길거리 토스트나 브런치 같다면, 이쪽은 간단하게 만든 햄버거를 먹는 느낌입니다. 

베이컨에서 언뜻 느껴지는 훈연 향이 독특했습니다. 버거킹 와퍼는 석쇠에 직화로 구운 쇠고기 패티가 특징이죠. 프리미엄 햄버거 이미지는 ‘불맛’ 덕분에 생겼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킹모닝 베이컨에서도 버거킹 특유의 구수한 맛이 느껴져 신기했습니다. 베이컨 에그 맥머핀이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라면, 킹모닝 베이컨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강합니다.



타사 제품보다 베이컨을 더 바삭하게 튀긴 느낌이 들었다. ⓒ더농부


베이컨 양은 지적받았습니다. 베이컨 2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먹은 사람이 4명 중 1명뿐이었습니다. 4조각으로 자르는 과정에서 실수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2장이나 있다고 했는데…. 미스터리입니다. 

A: 맥도날드 ‘베이컨 에그 맥머핀’ 중독자로서 “못 참지~” 하고 한 입 와앙 먹었다. 
까슬까슬한 맥머핀 빵과 달리 킹모닝 빵은 일반 햄버거처럼 부드러웠다. 
달걀도 도톰한 오믈렛이어서 부드러운 식감을 더했다. 베이컨 양은 맥모닝보다 적어서 아쉬웠다. 
고단한 아침, 위장을 부드럽게 깨우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 
나처럼 까끌까끌하게 깨야 하는 사람은 맥모닝으로!

B: “베이컨 있어요?” “아뇨 없어요” “있을 텐데?” “없는데요…” 
나눠 먹으려고 4등분한 햄버거에 베이컨이 없는 쪽이 있었고 그걸 먹었다. 
베이컨이 작게 들어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맥모닝엔 계란 프라이가 들어가 퍽퍽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킹모닝은 계란 오믈렛으로 들어가서 훨씬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부담 적은 부드러운 식감이 아침에 ‘딱’이다!

C: 삐져나온 베이컨 먼저 한 입 먹었다. 베이컨은 딱 버거킹 베이컨 맛이 난다. 
많이 짜지 않고 스모키한 맛이 느껴진다. 
킹모닝 빵부터 계란, 베이컨까지 한 입 베어 물어봤다. 
부드러우면서 쫀쫀한 오믈렛, 짭조름한 케첩과 부드러운 빵이 조화로웠다. 
그런데 짜고 먹다 보면 목이 막혀서 커피나 콜라를 꼭 함께 마셔주어야 한다. 
그리고 베이컨이 얼마 안 들어있어서 아쉽다.



버거킹 킹모닝 크기 비교. ⓒ더농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버거 시장은 2019년 3조259억원에서 2021년 3조3532억원으로 10.8% 커졌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배달 문화가 자리 잡았고, 최근 물가가 올라가며 저렴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이용객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가 꽉 잡고 있었던 조식 시장에 타 업체가 하나둘 뛰어들기 시작한 겁니다. 롯데리아는 버거킹, 맘스터치보다 앞서 조식 수요가 많은 점포에서 ‘리아 모닝’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맥도날드는 해외 인기 메뉴인 ‘맥그리들’을 출시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아침식사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맥도날드가 다른 햄버거 업체들의 공격을 어떻게 방어할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전망했습니다. 

과연 맥도날드의 아성을 킹모닝이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버거킹 킹모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엔 더 뜨거운 핫템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더농부 인턴 신유정
제작총괄: 더농부 에디터 박상익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한국경제, <버거킹, 아침메뉴 ‘킹모닝’ 2년만 재출시…불 붙은 조식 경쟁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한국경제, <인플레에 뜨거워진 ‘버거 전쟁’…맘스터치, 맥도날드에 도전장>